정명근 화성시장, ‘먹거리 보장·금융복지 상담’ 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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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근 화성시장, ‘먹거리 보장·금융복지 상담’ 연계

'먹거리 기본보장 코너 접근성·동선·물품 구성' 등 현장점검

  • 승인 2025-12-10 16:44
  • 김삼철 기자김삼철 기자
정명근 화성특례시장 나래울마켓 내 먹거리기본코너 점검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10일 나래울마켓 내 먹거리기본코너 현장을 점검 하고 있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10일 먹거리 보장과 금융복지 상담을 연계했다고 밝혔다.

정명근 시장은 이날 이용자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는 나래울푸드마켓의 '먹거리 기본보장코너(그냥드림)'를 찾아 운영 전반을 점검했다.



'먹거리 기본보장코너(그냥드림)'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즉시 먹거리와 생필품을 지원받을 수 있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과거 이재명 경기도지사 시절 선제적으로 도입된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 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화성특례시는 이를 시의 특성에 맞게 고도화해 12월 1일부터 ▲나래울푸드마켓과 ▲행복나눔푸드마켓 내에 코너를 개설해 운영 중이다.

방문 시민에게는 즉석식품, 즉석밥, 라면, 통조림 등 생필품 3~5개 품목이 현장에서 바로 제공되며, 2회 이상 방문할 경우에는 필요한 복지 상담과 지원이 연계된다.



▲문을 여는 순간부터 먹거리를 받아 나가는 과정까지 시민 기준으로...'안내문구', '이동동선', '위축되는 마음까지 챙기는 현장점검'

정명근 시장은 이날 '그냥드림'을 방문해 시민이 실제로 이용하는 전 과정을 기준으로 점검했다.

특히, 정명근 시장은 '안내문구가 주는 첫인상', '공간 진입 시 느껴지는 시선 부담', '물품 선택 과정에서의 정서적 압박' 등 시민이 실제로 겪을 수 있는 심리적 요소를 면밀히 살펴보고 이용자에게 보다 친숙한 환경이 되도록 개선을 주문했다. 이는 시민이 불필요한 시선 부담 없이 물품을 받아갈 수 있도록 동선과 시각적 환경을 조정해 달라고 지시한 것으로, 이용 과정에서의 심리적 부담까지 고려한 조치다.

아울러, '선반의 높이', '물품 보관환경', '접근성' 등 운영 요소 전반도 함께 점검하며 현장에서 확인된 사항을 토대로 지속적인 개선을 추진하도록 관계 부서에 주문했다.

시는 이러한 현장 중심 점검을 바탕으로 '먹거리 기본보장코너(그냥드림)'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화성특례시, 타 지자체에 없는 '금융복지상담지원센터'연계로 눈길...먹거리와 금융복지를 잇는 전국 유일 복지모델로 이용자 꾸준히 유지

화성시 '먹거리 기본보장코너'에서는 타 지자체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화성시금융복지상담지원센터 상담 연계를 제공하고 있다.

코너에는 센터 상담에 대한 리플렛을 비치하고 직원이 2회차 상담부터 필요에 따라 화성시금융복지상담지센터로 직접 연계해 준다. 이는 먹거리 어려움을 겪는 시민이 채무나 지출 압박 등 복합적 경제 문제에 놓여 있다는 상황을 고려한 조치다.

이와 함께, 시는 시민의 상황에 따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긴급지원', '화성시정신건강복지센터', 'LH·경기주택도시공사', '치매안심센터', '화성시일자리센터' 등으로 연계해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식료품 지원을 넘어 경제적·정서적 회복까지 이어지는 화성형 통합지원 체계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촘촘한 지원 체계 속에서, 능동에 위치한 '나래울푸드마켓'은 10명 내외의 이용이 꾸준히 유지되고 있으며, 향남읍의 '행복나눔푸드마켓' 역시 약 5명 수준의 방문이 지속되는 등 안정적인 이용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정명근 시장 "먹거리 기본보장코너에 대한 관심에 감사...누구도 굶지 않으면서 서로의 삶을 지탱해 주는 도시 만들겠다"

또한, 시는 '그냥드림'을 단순한 식료품 지원을 넘어 따뜻한 순환형 나눔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기부행사 확대 등 지역 나눔 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도움이 필요했던 시민이 회복 후 자연스럽게 기부자로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해 따뜻한 공동체 문화를 확산하겠다는 구상이다.

정 시장은 "배고픈 시민이 문 앞에서 부끄러움에 머뭇거리지 않도록 이용 환경을 세심하게 설계해 왔으며, 먹거리 기본보장코너는 갑작스러운 어려움 앞에서 무너질 수 있는 시민의 하루를 지켜내기 위해 마련한 가장 기본적인 안전망"이라며 "이 공간을 향한 시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참여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 시장은 "먹거리 기본보장코너는 단순히 물품을 드리는 곳이 아니라, 위기에서 벗어난 시민이 다시 다른 이웃을 돌볼 수 있는 따뜻한 순환의 공동체로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화성특례시가 '누구도 굶지 않는 도시'와 '서로의 삶을 지탱해 주는 도시'로 굳건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끝까지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화성=김삼철 기자 news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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