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천안시의회에 따르면 11월 25일 김 의장과 의회 사무국장은 총장과 부총장이 모두 한국인인 스탠톤대학교와 국제교류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 내용은 국제 의정 및 입법 연구 분야의 상호 정보교류 및 협력체계 마련, 의원·직원의 정책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 교육·연수 및 인적교류 기반 구축, 지속 가능한 국제 네트워크 구축 및 정책 협력 확대다. 김 의장은 협약을 통해 국제적 의정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하지만 미국에 위치한 대학교와 어떤 것을 통해 의정 역량을 키운다는 것인지, 지방직 공무원과 사립대학 간 인적교류를 어떻게 한다는 것인지, 무슨 정책 협력을 확대한다는 것인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더욱이 협약은 김 의장 혼자 독단적으로 진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회를 사유화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난 목소리마저 커지고 있다.
실제 국민의힘 유수희 원내대표는 협약을 맺는 기관이 남발될 경우 의회의 공신력이 추락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민주당 박종갑 원내대표도 대학교와 어떤 연유로 맺는 것인지 의구심을 가지며 협약을 하지 말아 달라고 의견을 전달했다.
그럼에도 동료 의원들의 의견은 무시한 채 협약을 진행한 만큼 스탠톤대학교와 무슨 관계인지 해명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천안시의회 관계자는 "정책 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의장이 하는 것이기에 의원들의 합의를 거쳐야 될 사항은 아니다"며 "스탠톤대학교는 스탠포드대학교나 USC 같은 곳과 같은 인증을 받은 기관"이라고 말했다.
중도일보는 김행금 의장으로부터 협약 목적과 이유 등에 대한 답변을 듣기 위해 전화와 문자를 남겼고 의장실 방문까지 했지만, 일정 핑계로 회피했다.
천안=하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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