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다문화] 어린이집 가족 소풍, 즐거움 가득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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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다문화] 어린이집 가족 소풍, 즐거움 가득한 하루

  • 승인 2026-01-04 13:32
  • 신문게재 2025-02-01 30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기사사진2-김하영 어린이집 가족소풍
가을의 선선한 기운이 저물어가는 10월 말, 제 딸이 다니고 있는 예산군청직장어린이집에서는 홍성 스타바베큐에서 학부모와 원아가 함께하는 가을 야외 캠핑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부모뿐만 아니라 조부모, 형제자매 등 가족 구성원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 더욱 뜻깊었다. 가족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아이들에게 즐겁고 유익한 야외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캠핑장은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학부모들의 기대감으로 활기를 띠었다. 교사들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며 분주하게 움직였다. 본격적인 프로그램이 시작되기 전, 참가자들은 캠핑장 내의 작은 체험 농장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곳에는 귀여운 토끼와 오리가 있어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필자의 딸도 직접 당근을 들고 토끼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을 했는데, 처음에는 토끼가 손을 물까봐 걱정하며 주저했지만, 교사의 안내에 따라 올바른 방법을 배우고 난 뒤에는 능숙하게 먹이를 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오후 4시, 본격적인 일정이 시작되었고 첫 순서로 체육 교사와 함께하는 몸풀기 활동이 진행됐다. 경쾌한 음악에 맞춘 준비운동은 참가자들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며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이날 여러 활동 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었던 프로그램은 '가족과 함께 도전하기'였다. 아이들이 부모의 손을 잡고 가벼운 난관을 함께 통과하며 협동심과 가족 간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특히 아빠에게 안겨 달리며 입으로 과자를 잡는 게임에서는 아이들의 환한 웃음이 터져 나왔고, 이어진 공 굴리기 릴레이도 큰 호응을 얻었다. 게임이 끝날 때마다 부모와 아이가 나누는 '승리의 포옹'은 교사들과 학부모 모두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다.

양쪽 학부모가 마주보고 앉아 팽팽하게 잡은 천 위를 아이들이 걸어가는 균형 잡기 활동도 눈길을 끌었다. 아이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걸을 수 있도록 부모들은 손에 힘을 주어 천을 지탱했고, 손이 붉어질 만큼 힘이 들었지만, 아이들의 체력과 균형감각의 성장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순간이었다.

1시간여의 활동이 끝날 무렵 해가 저물기 시작했고, 참가자들은 저녁 식사 장소로 이동했다. 교사들은 풍성한 바비큐 식단을 준비했으며, 아이들을 위해 '요리사 마녀'가 직접 고기를 구워주는 특별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아이들은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평소보다 훨씬 맛있게 식사를 즐겼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캠핑은 마무리되었지만, 이날의 경험은 단순한 야외활동을 넘어 학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소중한 추억을 남겼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벗어나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아이가 가족의 사랑을 느끼고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을 키울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

무엇보다 어린이집이 단순한 보육을 넘어 가족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마련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감동을 받았다. 예산군청직장어린이집은 아이들에게 두 번째 집이 되어 주는 곳이며, 교사들의 세심한 관심과 사랑 덕분에 매일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음을 다시 한번 느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모든 교사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예산군청직장어린이집이 앞으로도 아이들의 전인적 성장을 위해 학부모와 함께하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주기를 기대한다.
김하영 명예기자(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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