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단강문학회(회장 유성한)가 최근 논산문화원에서 ‘2025년 정기총회 및 제3집 문집 출간기념 작품 낭독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3년 5월 창립 이후 짧은 기간 동안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해 온 문학회의 한 해를 결산하고, 회원들의 열정이 담긴 세 번째 문집 ‘지금이 나는 좋다’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비단강문학회는 올 한 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주요 활동으로는 ▲논산시장 기관상 수상 ▲딸기축제 김관식 시극 공연 ▲보령 및 정지용 문학관 문학기행 ▲김홍신 북콘서트 연계 낭독회 등을 진행하며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앞장섰다.
회원 개개인의 수상 소식도 이어졌다. 권선옥 고문의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수상을 비롯해 정은숙 부회장의 충남문협 공모전 대상, 장병진 회원의 강서문학상 수상 등 다수의 회원이 중앙과 지역 문단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작품 낭독회에서는 새롭게 발간된 문집 『지금이 나는 좋다』에 수록된 작품들이 소개됐다. 이번 문집에는 시 69편과 수필 22편 등 총 91편의 작품이 실려 회원들의 깊은 문학적 성찰을 보여주었다.
낭독회는 도기욱 기타리스트와 박미란·최보현의 ‘도레미밴드’ 식전 공연으로 문을 열었으며, 김무길(노부부), 박성옥(선물), 박소윤(함께 걸어가는 길) 등 10명의 회원이 직접 자신의 작품을 낭독해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유성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정현수 초대회장님과 홍미경 사무국장님이 닦아놓은 기틀 위에 회원들의 열정이 더해져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며 “2026년에도 비단강의 물결처럼 끊이지 않는 문학적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행사는 회원들이 정성껏 준비한 다과와 함께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되었으며, 지역 문인들은 비단강문학회가 논산을 넘어 충남을 대표하는 문학 공동체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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