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의 인재를 키우는 힘, 단양장학회 교육지원 역할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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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의 인재를 키우는 힘, 단양장학회 교육지원 역할 확대

2026년도 사업계획·예산 확정… 장학금 넘어 지역 교육 전반 책임지는 인재육성 기관으로 도약

  • 승인 2025-12-22 08:07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보도 1) 단양장학회 제3차 이사회(2)
제3차 단양장학회 이사회 이사들이 열띤 토론을 펼치고 있다.
지역의 미래는 교육에서 시작된다. 이러한 인식 아래, 단양의 인재 양성을 책임져 온 단양장학회가 장학금 지원을 넘어 지역 교육의 기반을 함께 만들어가는 방향으로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단양장학회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2026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을 확정했다. 이번 계획은 단순한 장학사업 확대가 아닌, 학교와 교육환경, 학습 기회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교육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사회와 함께 열린 장학금 수여식에서는 2025년 하반기 예체능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학생 18명에게 장학금이 전달됐다. 지역을 대표해 노력해 온 학생들을 격려하고, 성취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자리였다.

그동안 단양장학회는 성적 우수학생과 예체능 우수학생 장학금, 대학생 입학축하금 지급 등 학생 개인을 직접 지원하는 장학사업을 꾸준히 이어왔다. 여기에 더해 명문학교 육성 지원과 영어마을 방학캠프 운영 등 초·중등 교육 전반을 대상으로 한 교육지원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보도 1) 단양장학회 제3차 이사회(1)
김문근 단양군수가 제3차 단양장학회 이사회서 단양을 빛낸 예체능 우수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 했다.
2026년에는 이러한 사업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총 1,107,300천 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특히 기부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교육의 핵심 분야에는 투자를 줄이지 않겠다는 방향이 분명히 드러난다.

실제로 올해 11월 말 기준 기탁금 건수는 94건으로 전년 대비 43건 감소했고, 기탁금액 또한 약 33% 줄어든 92,150천 원에 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양장학회는 관내 2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추진하는 명문학교 육성 지원 사업 예산을 15,000천 원 증액해 총 55,000천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장학회가 단순히 재정 상황에 따라 사업을 조정하는 기관이 아니라, 지역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교육 분야를 선별해 전략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김문근 단양장학회 이사장은 "장학회는 장학금 지급에 그치지 않고, 지역 실정에 맞는 다양한 교육사업을 통해 학생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며 "앞으로도 단양의 미래를 이끌 인재들이 폭넓은 교육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단양=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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