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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시 남구 호미곶 상생의 손 앞에서 파이팅을 외치는 박대기(왼쪽에서 네 번째) 전 대통령실 대외협력비서관 직무대리 |
박 전 비서관 직무대리는 시민의 일상 동선과 눈높이에서 포항시 행정을 설계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3박 4일 일정으로 포항 동서횡단 도보 행진을 진행했다.
그는 행정의 출발점을 '사무실'이 아닌 '현장'에 두겠다는 행정 철학을 바탕으로 지역 곳곳을 꼼꼼히 살폈다.
4일간 12만3000보, 96.7km를 걸은 박 전 직무대리는 "행정의 궁극적 목표는 시민 행복이고 현장에 답이 있기 때문에 도보행진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경로당과 복지회관에서 들은 어르신들의 공통된 바람은 '살기 편한 동네, 걱정 없는 노후'였다"며 "정책은 거창한 말보다 이러한 생활의 질문에 답해야 한다"고 했다.
또 철강공단의 어려움과 관련해 "산업을 지키는 일은 기업만의 몫이 아니라 도시의 전략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전 비서관 직무대리는 "포항은 제 고향이며 대한민국 대표도시가 될 자격이 충분한 도시"라며 "도보행진 중에 보고 들은 것을 정리해 더 책임 있게 포항의 다음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비서관 직무대리는 포항에서 태어나 포항제철고와 숭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연세대 석사, 성균관대 행정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07년부터 국회의원 보좌관·비서관 등을 지냈고 대통령실 홍보수석실 행정관을 거쳐 대외협력비서관(옛 춘추관장) 직무대리를 역임했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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