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2026년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국비사업 선정

  • 충청
  • 충북

단양군, 2026년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국비사업 선정

공공 고용·관리 체계 도입으로 농번기 인력난 대응 강화

  • 승인 2025-12-25 08:15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보도 2) 군 청사
단양군청 전경
충북 단양군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26년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국비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은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농협 등이 외국인 근로자를 직접 고용한 뒤, 인력이 필요한 농가에 공공 방식으로 배치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개별 농가의 고용 부담을 줄이고, 근로자의 근무 여건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단양군은 이번 사업 선정을 계기로 농번기마다 반복되는 농촌 인력 부족 문제에 보다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은 지난해 8월 라오스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인력 확보 기반을 마련했으며, 이후 사업 추진을 위한 준비를 단계적으로 진행해 왔다.

또한 단고을조합공동사업법인과 단양농협, 북단양농협, 단양소백농협 등 3개 지역농협이 참여하는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운영 협의체를 구성해 역할 분담과 운영 방안을 정비했다.



사업 운영은 단고을조합공동사업법인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직접 고용하고, 지역농협이 농가 홍보, 신청 접수, 인력 배치 등을 맡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단양군은 계절근로자의 숙소 임차료와 산업재해보험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군은 확보한 국비를 활용해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입국과 체류 관리, 숙소 운영, 근로 환경 개선 등을 지원하고, 고령농과 영세농 등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중심으로 인력을 배치할 방침이다.

농업축산과 농업정책팀 남창우 주무관은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은 농가가 겪고 있는 인력난을 완화하는 동시에, 근로자에 대한 관리와 지원을 공공에서 책임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농가 수요를 면밀히 파악해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인력 운영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단양군은 향후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는 결혼이민자 초청 방식으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360명이 지역 영농 현장에 투입돼 농번기 인력 수급에 활용됐다.
단양=이정학 기자 hak482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충남통합市 명칭논란 재점화…"지역 정체·상징성 부족"
  2. 대전 한우리·산호·개나리, 수정타운아파트 등 통합 재건축 준비 본격
  3. 대전 유성 엑스포아파트 지구지정 입안제안 신청 '사업 본격화'
  4. <속보>갑천 파크골프장 무단조성 현장에 잔디 식재 정황…고발에도 공사 강행
  5. 대전교육청 종합청렴도 2등급→ 3등급 하락… 충남교육청 4등급
  1. 이재석 신임 금융감독원 대전세종충남지원장 부임
  2. 주택산업연구원 "내년 집값 서울·수도권 상승 유지 및 지방 상승 전환"
  3. 대전세종범죄피해자지원센터, 김치와 쇠고기, 떡 나눔 봉사 실시
  4. [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대전둔곡초중, 좋은 관계와 습관을 실천하는 인재 육성
  5. 대전·충남 행정통합 속도...차기 교육감 선출은 어떻게 하나 '설왕설래'

헤드라인 뉴스


김태흠-이장우, 충남서 회동… 대전충남 행정통합 방안 논의

김태흠-이장우, 충남서 회동… 대전충남 행정통합 방안 논의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주도해온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이 만났다. 양 시도지사는 회동 목적에 대해 최근 순수하게 마련한 대전·충남행정통합 특별법안이 축소될 우려가 있어 법안의 순수한 취지가 유지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났다고 밝혔다. 가장 이슈가 된 대전·충남광역시장 출마에 대해선 김 지사는 "지금 중요한 것은 정치적인 부분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불출마 할 수도 있다 라고 한 부분에 대해선 지금도 생각은 같다"라고 말했다. 이장우 시장은 24일 충남도청을 방문, 김태흠 지사를 접견했다. 이 시장은 "김태흠..

정청래 "대전 충남 통합, 法통과 되면 한 달안에도 가능"
정청래 "대전 충남 통합, 法통과 되면 한 달안에도 가능"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24일 대전 충남 통합과 관련해 "충남 대전 통합은 여러 가지 행정 절차가 이미 진행되어 국회에서 법을 통과시키면 빠르면 한 달 안에도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서울특별시 못지 않은 특별시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대통령실에서 대전 충남 의원들과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내년 지방선거 때 통합단체장을 뽑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해 여당 차원에서 속도전을 다짐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백마강을 휘감아 도는 물길 위로 백제대교가 놓여 있다. 그 아래, 수북정과 자온대가 강변을 내려다본다. 자온대는 머리만 살짝 내민 바위 형상이 마치 엿보는 듯하다 하여 '규암(窺岩)'이라는 지명이 붙었다. 이 바위 아래 자리 잡은 규암나루는 조선 후기부터 전라도와 서울을 잇는 금강 수운의 중심지였다. 강경장, 홍산장, 은산장 등 인근 장터의 물자들이 규암 나루를 통해 서울까지 올라갔고, 나루터 주변에는 수많은 상점과 상인들이 오고 가는 번화가였다. 그러나 1968년 백제대교가 개통하며 마을의 운명이 바뀌었다. 생활권이 부여읍으로 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