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영화 '섬광', 충주 설화 바늘액션으로 재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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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영화 '섬광', 충주 설화 바늘액션으로 재해석

서반석 감독, AI 특수효과·충주 로케로 감각적 연출

  • 승인 2025-12-31 20:04
  • 홍주표 기자홍주표 기자
화면 캡처 2025-12-31 194521
영화 '섬광' 포스터.(제로플러스 홈페이지 캡처)
충주의 옛이야기에서 착안한 단편액션영화 '섬광'이 12월 말 공개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작품은 정유재란 직산전투 당시 '바늘로 왜장을 벴다'는 충주 관노 김춘석 설화를 모티브로, 바늘 비기를 수련해 온 가문과 '섬광귀'의 대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섬광'은 상영시간 26분 37초로, 바늘을 활용한 독특한 액션 연출과 함께 생성형 AI를 접목한 특수효과, 그리고 충주를 배경으로 한 공간적 질감을 결합해 단편영화의 새로운 시도를 보여준다.

촬영과 편집, 액션 전반은 충주 출신 서반석 감독이 직접 총괄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작품은 최근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의에서 '12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

심의 결과에는 '바늘을 이용한 찌르기 장면과 격투 장면 등이 간결하게 표현돼 주제·폭력성 측면에서 12세 이상 관람가'라는 판단이 명시됐다.

'섬광'은 제로플러스 링크와 유튜브를 통해 관람할 수 있으며, 예고편과 자료사진, 관련 콘텐츠는 섬광 밴드 채널에서도 제공될 예정이다.

서반석 감독은 "충주의 역사적 설화와 현대 액션을 연결하는 실험을 하고 싶었다"며 "바늘이라는 미세한 도구가 만들어내는 긴장감, 그리고 인간 내면의 빛과 어둠을 액션으로 표현하는 데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영화 관계자는 "지역의 이야기에서 출발한 액션영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섬광만의 감각적 스타일과 서사적 상징성을 함께 즐겨 달라"고 전했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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