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종합병원 건립이 과연 선거용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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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종합병원 건립이 과연 선거용인가?

당진시민 모두 병원 추진에 속도 내도록 한목소리 내야
반대 목소리 나오면 현대 측은 굳이 서두르지 않을 수도
현대제철, 2029년까지 영훈의료재단에 1110억 원 출연 의결

  • 승인 2026-01-11 21:43
  • 수정 2026-01-11 22:03
  • 박승군 기자박승군 기자
당진시청9
당진시청사 전경


현대제철 종합병원 건립에 대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표를 계산하며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선거용'이라고 애써 격하시키는 사람들이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오성환 당진시장이 핵심 공약으로 추진해 온 '현대제철 종합병원'(이하 현대병원) 건립에 대해 당진시민들이 한목소리를 내서 반드시 성사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오히려 설득력을 얻고 있다.

물론 올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진영논리에 따라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기는 하지만 시민들의 생명권과 직결된 의료 인프라 확충은 지역의 숙원 사업이며 중단 없이 추진해야 할 중요한 과제다.

이밖에 양질의 의료 인프라 구축은 인구 유입 및 정주여건 개선의 핵심 요소라서 오성환 시장은 현대병원 추진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당진에서 현대병원 정상 추진이 절실한 이유는 대규모 산업단지가 밀집해 있고 산업재해 발생 가능성이 높지만 응급상황 발생 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는 상급 종합병원이 부족한 실정이다.

아울러 긴급을 요하는 응급 환자 발생 시 천안이나 수도권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119나 129 구급차 수급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불만의 요인이 돼 왔다.

이밖에 현대제철 등 기업체 노동자들을 위한 외상 및 화상 전문 치료기능을 강화한 산업 특화 의료도 시급한 상황이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민선8기 취임 이후 현대제철이 직접 병원을 운영하는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대학병원 유치' 또는'민관 협력 모델'로 전략을 수정·보완했다.

이를 위해 현대제철은 부지 제공이나 시설 출연 등 재무적 지원에 집중하고 운영은 전문 의료기관(대전 선병원)이 맡는 방식을 유력하게 검토해왔다.

현재 시는 병원 건립을 위한 최적의 부지를 검토하고 있으며 보건복지부 및 충청남도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인허가 속도를 높이고 있다.

물론 정상 추진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이미 현대제철 이사회에서 1110억 원을 출연하기로 의결한 가운데 단순히 건물을 짓는 것을 넘어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해 의료인력 수급, 수익성 확보 등 넘어야 할 난관도 있다.

시 관계자는 "현대제철의 적극적 참여는 가장 중요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도 한 몫을 차지한다"며 "하루빨리 추진에 속도를 내도록 시민들이 응원과 박수로 힘을 실어야 실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에서는 현대병원은 선거용이고 오 시장이 다음 선거에서 떨어지면 현대제철은 그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시민 P 씨(송악읍, 남)는 "정치 논리를 떠나 당진이 발전하고 정주 여건이 좋아지며 시민들이 응급상황에서 의료혜택을 신속하게 볼 수 있도록 하는 방향에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운을 뗐다.

또한 "현대병원이 선거용이고 오 시장이 떨어지면 그 계획도 없어진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며 "오 시장이 떨어지면 수천억 원을 투입하는 병원 건립이 취소되는 것이 정말 걱정이 된다면 현대병원 추진을 위해서라도 한 번 더 기회를 줘야 하지 않겠는가?"

한편, 오 시장은 현대병원 확정 후 언론 인터뷰를 통해 "단순한 병원 유치를 넘어 전국 최고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현대병원에 대해 시민들의 기대가 높은 만큼 시와 기업 간의 협상이 실질적인 착공으로 이어지도록 그때까지 만이라도 행정과 시민이 힘을 합쳐 정주여건 개선에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당진=박승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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