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시원한 나눔", 서산 지곡면 ㈜에코솔루션, 도로 살수 봉사로 주민 안전 지킨다

  • 충청
  • 서산시

"폭염 속 시원한 나눔", 서산 지곡면 ㈜에코솔루션, 도로 살수 봉사로 주민 안전 지킨다

지하수 활용해 하루 3차례 도로 냉각, 학생 등·하교길·주민 체감온도 낮추기 '구슬땀'
기업의 자발적 사회공헌 눈길,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상생 경영' 실천, 주변 좋은 반응

  • 승인 2026-08-07 11:40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충남 서산시 지곡면의 ㈜에코솔루션이 기록적인 폭염에 대응하여 지역 주민들의 온열질환 예방과 쾌적한 보행 환경 조성을 위한 도로 살수 봉사를 자발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활동은 업체에서 발생하는 16도의 차가운 지하수를 활용해 주요 도로 약 1km 구간에 하루 3회 물을 뿌림으로써 아스팔트 열기를 식히고 체감온도를 낮추는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기업의 자원을 활용한 이번 사회공헌은 지역 주민과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업체 측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한 다양한 나눔 활동을 지속할 방침입니다.

clip20260807085933
서산시 지곡면 오토밸리 산업단지 내 산업폐기물 매립장을 운영하는 ㈜에코솔루션이 8월 6일부터 폭염 대응을 위한 도로변 살수 봉사를 실시하고 있다.(사진=지곡면 제공)
clip20260807085946
서산시 지곡면 오토밸리 산업단지 내 산업폐기물 매립장을 운영하는 ㈜에코솔루션이 8월 6일부터 폭염 대응을 위한 도로변 살수 봉사를 실시하고 있다.(사진=지곡면 제공)
연일 35도를 웃도는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충남 서산시 지곡면에서 한 기업이 주민들의 온열질환 예방과 쾌적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도로 살수 봉사에 나서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서산시 지곡면은 오토밸리 산업단지 내 산업폐기물 매립장을 운영하는 ㈜에코솔루션(대표 맹태호)이 8월 6일부터 폭염 대응을 위한 도로변 살수 봉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폭염 장기화로 주민들의 건강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기업이 지역사회와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자는 취지로 자발적으로 마련됐다.

㈜에코솔루션은 자체 보유한 살수차 1대를 투입해 면 소재지 주요 도로인 서일중·고등학교 승강장에서 지곡우체국까지 약 1km 구간을 중심으로 살수 작업을 진행한다.

특히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와 주민들의 이동이 많은 시간을 고려해 기온이 32도 이상으로 예보되는 날에는 오전 2회, 오후 1회 등 하루 3차례 살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도로 살수는 노면에 물을 뿌리면 증발 과정에서 열을 흡수하는 기화열 원리를 이용해 아스팔트의 열기를 낮추고, 주변 기온과 체감온도를 일시적으로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다.

이번 봉사에는 업체 운영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수온 약 16도의 지하수가 활용된다. 차가운 지하수가 노면을 식혀 일반 수돗물보다 냉각 효과가 크고, 일정 시간 시원함이 유지돼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에코솔루션은 하루 평균 200~300톤가량 발생하는 지하수를 지역사회를 위해 의미 있게 활용할 방안을 꾸준히 고민해 왔으며, 이번 폭염을 계기로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이어가게 됐다.

㈜에코솔루션 맹태호 대표는 "사업장을 운영하면서 발생하는 지하수를 지역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오래전부터 고민해 왔다"며 "올여름 유례없는 폭염으로 주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작은 실천이지만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기업이 가진 자원과 역량을 활용해 환경보호와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살수 작업을 담당한 회사 관계자는 "기온이 가장 높은 시간대에 노면 온도가 50도 이상 오르는 경우도 있어 작업하면서도 폭염의 심각성을 실감하고 있다"며 "도로에 물을 뿌린 뒤 주민들이 '한결 시원하다'며 감사 인사를 건넬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등·하교할 때와 어르신들이 많이 다니는 시간을 중심으로 살수 시간을 조정해 보다 효과적인 폭염 저감 활동이 되도록 세심하게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면 소재지에서 상가를 운영하는 한 주민은 "올해는 유난히 더워 손님들도 낮에는 외출을 꺼릴 정도인데 도로에 물을 뿌려주니 열기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 같다"며 "기업이 주민들을 위해 먼저 나서주는 모습이 정말 고맙고 지역사회에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서일중학교 인근에서 자녀를 기다리던 한 학부모도 "아이들이 아스팔트 열기 때문에 등하교길이 많이 힘들었는데 살수를 하고 나면 체감온도가 확실히 낮아지는 것 같다"며 "학생들을 배려한 시간대 운영도 매우 좋은 아이디어"라고 전했다.

최기석 지곡면장은 "폭염이 장기화되는 어려운 시기에 기업이 자발적으로 주민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나서 준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살수 봉사는 단순한 환경정비를 넘어 기업과 지역사회가 함께 상생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곡면도 폭염 대응과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다양한 현장 행정을 이어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기업과 지역사회가 함께 협력하는 나눔 문화가 더욱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에코솔루션은 앞으로도 폭염이 지속되는 기간 동안 기상 상황을 고려해 도로 살수 봉사를 이어가는 한편,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서산=임붕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학교 믿고 입주했는데…입주민 "교육청 중재 나서라"
  2. 정부 국가철도망 계획에 대전시 역량 집중해야
  3. 대전시 2037년 전력자립도 108% 달성 관건은 '주민 수용성'
  4. [르포] 대청호 녹조 시작점 추소리 가보니…걷어내도 짙은 초록빛
  5. [교육부 하반기 업무계획] 국가인재위원회 신설… 거점국립대 3곳 성장엔진·AI 분야 패키지 지원
  1. 극한 폭염 속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한 선로관리
  2. '우린 비급여만' 건강보험 미청구 의료기관 대전 65곳 충남 31곳
  3. ‘폭염으로 단축 영업합니다’
  4. [교단만필] 더 쉽게 만드는 시대, 더 깊게 배우는 교육
  5. 한달째 '휴업' 대덕구의회…오는 10일 원구성 다시 돌입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2037년 전력자립도 108% 달성 관건은 `주민 수용성`

대전시 2037년 전력자립도 108% 달성 관건은 '주민 수용성'

대전시가 2037년까지 전력자립도 108%를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역 산업계는 목표 달성의 핵심인 대형 발전소 건설이 과거 서구 평촌산업단지 LNG발전소 건설 추진 당시처럼 주민 반발에 부딪힐 가능성이 크다며 실현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6일 에너지경제연구원의 '2025 지역에너지통계연보'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대전의 전력자립도는 2.96%로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전력자립도가 5%를 밑도는 지역은 전국에서 대전이 유일하다. 16위 광주(9.56%)의 3분의 1에도 못..

정부 국가철도망 계획에 대전시 역량 집중해야
정부 국가철도망 계획에 대전시 역량 집중해야

철도사업의 출발점인 정부의 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2026~2035년) 발표가 임박하면서 지역 철도사업 반영을 위해 대전시와 지역 정치권의 역량 집중이 요구된다. 전국 지방정부 건의와 국정과제 등 검토사업만 300개 600조원에 달해 지자체 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어서다. 6일 대전시와 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연내 확정할 전망이다. 당초 지난해 말 발표가 예정됐지만, 국토교통부는 발표를 올해로 미뤘다. 6월 지방선거가 있는 만큼 지역 간 갈등과 선거 전 불필요한 오해를 예방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송전선로 반대 대행진, 서구청장에 "직접 나서 의견수렴·대안 제시해야"
송전선로 반대 대행진, 서구청장에 "직접 나서 의견수렴·대안 제시해야"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과 송전선로 건설에 반대하는 전국 대행진 참가단이 대전에 도착해 주민 의견 수렴과 보호 대책 마련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6일 대전환경운동연합과 대전송전탑백지화주민대책위원회 관계자 등 20여 명은 유성구청에서 서구청까지 거리행진을 벌인 뒤 전문학 서구청장과 간담회를 열고 의견서를 전달했다. 대전에서는 서구와 유성구 일부 지역을 경과대역으로 하는 345㎸ 신계룡~북천안 송전선로 건설사업이 추진되면서 예정 지역 주민들이 건강권과 재산권 침해를 우려하고 있다. 참가단은 서구가 송전선로 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극한 폭염 속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한 선로관리 극한 폭염 속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한 선로관리

  • ‘폭염으로 단축 영업합니다’ ‘폭염으로 단축 영업합니다’

  • ‘충청권 식수원을 보호하라’…대청호 녹조 제거하는 방제선 ‘충청권 식수원을 보호하라’…대청호 녹조 제거하는 방제선

  • ‘전문 간호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습니다’ ‘전문 간호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