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인구 37.6%…단양군, '노인등록통계'로 초고령사회 해법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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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인구 37.6%…단양군, '노인등록통계'로 초고령사회 해법 제시

경제활동·주거 안정·사회참여 지표로 본 단양형 노후 모델

  • 승인 2026-01-14 09:21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보도 1) 군 청사
단양군청 전경
초고령사회가 전국적인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단양군이 노인 정책을 데이터로 진단하는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

군은 노인 인구 구조와 생활 실태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노인등록통계'를 처음으로 작성·공표하며, 향후 정책 수립의 방향성을 구체화했다.

이번 통계는 충북 도내 군 단위 지자체 중 최초로 마련된 노인등록통계로, 단순 인구 현황을 넘어 고령층의 경제활동, 주거 여건, 건강보험 가입 형태 등 노후 생활 전반을 다각도로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통계에 따르면 2024년 11월 기준 단양군의 노인 인구는 9,994명으로 전체 인구의 37.6%를 차지했다.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수치로, 단양군이 이미 초고령사회에 깊숙이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고령 인구 비중 증가가 곧바로 사회적 부담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노인의 경제활동 참여율은 오히려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2024년 상반기 노인 고용률은 56.1%, 하반기에는 55.8%로 최근 3년 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단양군 노인 절반 이상이 여전히 노동시장에 참여하고 있다는 의미다.

사업자등록을 유지하고 있는 노인 인구도 1,627명에 달했으며, 특히 65~69세 연령층을 중심으로 자영업과 개인 사업 활동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부문 일자리 참여 노인은 1,808명으로, 여성 참여 비율이 높아 고령 여성의 사회적 역할 유지에도 일정 부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거 여건에서는 안정적인 구조가 확인됐다.

노인 주택 소유자는 4,652명, 개인 소유 주택은 5,486호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단독 소유 비율은 94.8%, 1주택 보유 비율은 81.6%에 달했다. 이는 고령층의 주거 불안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을 보여준다.

건강보험 적용 현황에서도 특징이 드러났다. 건강보험 적용 노인은 9,952명으로 대부분의 노인이 의료 보장 체계 안에 있었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인 50.2%가 직장가입자로 나타나 고령층의 지속적인 사회활동과 소득 기반이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단양군은 이번 노인등록통계를 향후 노인 복지정책과 인구 전략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고령 인구를 보호 대상이 아닌 지역의 중요한 사회 구성원으로 바라보고, 데이터에 기반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단양=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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