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무실·의사당 품는 국가상징구역 "소방 특수대응단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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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무실·의사당 품는 국가상징구역 "소방 특수대응단 필요"

박태원 세종소방본부장 업무계획 발표
질의응답서 "특수대응단 설치 계획 중"
국가상징구역, 소방력 증원.전문화 불가피
행복청 협의 지속, 당국과 예산 조율 관건

  • 승인 2026-01-22 15:33
  • 수정 2026-02-12 16:54
  • 신문게재 2026-01-23 1면
  • 조선교 기자조선교 기자
박태원 세종소방본부장
박태원 세종소방본부장이 22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올해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조선교 기자
국가상징구역 조성 로드맵이 구체화 되면서 구역 내 안전을 책임질 소방력 증원과 전문화 필요성도 고개를 들고 있다.

이에 세종소방본부는 '특수대응단' 설치를 구상 중이며 구역 내 공간 구축과 100명 가량의 인원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태원 세종소방본부장은 22일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올해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박 본부장은 업무계획 발표에 이은 질의응답에서 국가상징구역 조성과 관련한 대응책 등을 묻는 질문에 "특수대응단 신설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청와대에는 소방대(대통령 경호처 소방대)가 있다"며 "청와대 뿐만 아니라 국회까지 오면 이에 대응한 별도의 소방 조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각종 테러 위험이 높기 때문에 맞춤형 조직을 갖추기 위한 특수대응단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 의사당 이전이 이뤄진다면 국가상징구역 내에는 국가 주요시설이 한 곳에 밀집하게 돼 경호와 방호 등 업무가 핵심 이슈로 부상한 상태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경찰청 본청 이전 필요성까지 제기되고 있으며 관련 인프라가 함께 구축돼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현 시점에선 국가상징구역 인근에 남부소방서가 위치하고 있지만 인력이 한정적이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일상 소방활동과 달리, 국가시설을 대상으로 한 업무는 역할에서 큰 차이가 있어서다.

이 때문에 사실상 소방력 증원과 전문기구 구성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본부는 우선 구역 내 특수대응단을 위한 공간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국가상징구역 내 7500㎡ 규모의 건축물 조성을 구상 중이며 100명 가량의 전문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건축물 조성부터 상당한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예산 당국과의 협의가 관건으로 꼽힌다.

본부는 일단 올 상반기 중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추진 여부나 가능성에 대한 논의를 마무리짓겠다는 입장이다.

행복청은 오는 6월 말까지 국가상징구역 구체화 용역을 진행 중인데, 용역 결과의 반영 여부가 첫 관문으로 예상되며 이후에는 기획예산처 등 예산 당국과의 협의도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세종소방본부 관계자는 "향후 국가 최고기관들이 집중된 국가상징구역 내에서 상황이 발생한다면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 특수대응단이 구역 내 위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며 "기본적으로 일상적인 대시민 활동과도 역할이 완전히 구분되기 때문에 별도 조직의 필요성이 충분한 상황이고 사전 준비에 나선 상태"라고 강조했다.
세종=조선교 기자 jmission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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