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강희린, 최연소 대전시장 도전…"통합 미루고 공론화부터"

  • 정치/행정
  • 대전

개혁신당 강희린, 최연소 대전시장 도전…"통합 미루고 공론화부터"

9일 개혁신당 대전시당위원장 강희린(28) 대전시장 출마 선언
“지역 정치권도 통합 못하면서 시도 통합은 어불성설”
통합시장 선출 2년 뒤로 미루고, 통합청사 대전 설치 주장

  • 승인 2026-02-09 16:46
  • 신문게재 2026-02-10 4면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KakaoTalk_20260209_152306018
개혁신당 강희린 대전시당위원장이 9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출마선언을 했다./사진=최화진 기자
개혁신당 강희린 대전시당위원장이 9일 "대전의 지역정치 실패와 양당정치의 폐해 속 대전을 지키기 위해 대전광역시장 출마를 선언한다"며 대전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 선언문을 발표했다. 1997년생으로 올해 만 28세인 그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최연소 광역단체장 도전에 나선다.

강 위원장은 현재 진행 중인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와 관련해 "정쟁을 멈추고 졸속 통합을 중단해야 한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통합시장을 뽑기보다 기존대로 대전시장과 충남지사를 각각 선출한 뒤,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쳐 통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입장에 따라 그는 통합시장이 아닌 대전시장으로서의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일부 시민은 대전의 해체에 강하게 우려하고 분노하기까지 한다"며 "통합이 논의가 시작된 지 1년이 넘었지만, 양당이 정치적 이해를 내려놓고 협력했다면 이미 법안 합의가 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방선거를 불과 4개월 앞둔 지금, 서로의 법안을 비난하며 정쟁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 위원장은 또 "중앙 정치의 진영 갈등이 지역으로까지 번져 지역 정치를 오염시키고 있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대전 시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다"며 "지역 정치권 내부조차 통합하지 못하면서 대전·충남 시도민의 통합을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판단에 따라 강 위원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통합시장을 선출하지 않고, 기존 체제대로 대전시장과 충남지사를 각각 뽑아야 한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이후 1년여의 공론화 과정과 주민투표 등을 거쳐 통합 여부를 결정하고, 2년 뒤 총선 시점에 맞춰 통합단체장을 다시 선출하자는 구상이다. 특히 주청사는 대전에 두어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강 위원장은 "정치는 여러 이해관계와 집단의 갈등을 조정하는 역할인데 지금 지역 정치는 갈등을 확산하고 조장하고 있다"며 "시민의 의견을 경청하고 설득하며 치열한 토론을 통해 합의점을 도출해내는 등 상식을 회복하기 위해 나서겠다"고 말했다.

공약으로는 '소통하는 대전', '발전하는 대전', '안전한 대전'을 내세웠다.

한편 강 위원장은 대전 출생으로 카이스트를 졸업했으며, 2024년 1월 개혁신당 창당 당시 입당했다. 지난해 9월 대전시당위원장 경선에서 당선돼 현재 위원장직을 맡고 있다. 강 위원장은 이번 주 내에 후보 등록을 마칠 예정이다.
최화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호남에 반도체 짓는데 송전선로는 충남으로?… 지역 주민 반발 확산
  2. [대전 선도지구 정비사업장을 가다] 인태섭 둔산 14구역 추진준비위원장 “선도지구 선정은 모두 주민들 덕"
  3. 우주서 25㎝ 해상도 지구관측 광학위성… 대전 우리별1호 잇는 '스페이스아이T'
  4. [인터뷰]중도일보 오피니언면 <문화인> 칼럼 쓰는 이희성 교수
  5. 적립금 늘고 등록금도 올랐다… 대전 사립대 살펴보니
  1. 대전 대덕구의회 두달 넘게 파행…주민 불편 현실화
  2. 둔산서 사건은 유성서로… 대전경찰도 ‘가족 사건 상피제’
  3. 천문연 연구진, 은하단 1만 개에 하나 나옴직한 '원시초은하단' 발견
  4. 한밭대 신임 총장 임용 1순위에 윤린 기계공학과 교수
  5. 충청권 주민 '원정 의료' 고착화… 지방 의료 환경 변화 숙제는

헤드라인 뉴스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안 찬반투표 최종 부결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안 찬반투표 최종 부결

충남대학교와 국립공주대학교의 통합안이 구성원 찬반투표에서 최종 부결됐다. 공주대에서는 교원과 직원·조교, 학생 등 모든 직군에서 찬성 의견이 우세했지만, 충남대에서는 학부생과 직원들의 반대가 크게 나타나면서 통합안이 부결됐다. 양 대학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교원과 직원·조교, 학생 등을 대상으로 온라인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충남대는 투표 대상자 2만4346명 가운데 1만8426명이 참여해 75.6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직군별로는 교원의 경우 924명 가운데 591명(63.96%)이 찬성했고 333명(36.04%)이..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이재명 정부가 내년 162조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는 과정에서 지방재정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기금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내국세에서 일정액을 먼저 떼어낸 뒤 지방교부세를 산정하는 방식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으로 내려가는 자주 재원이 크게 줄어들 수 있어 충청권 등 전국 시도는 재정 자율성 훼손을 걱정하며 공동 대응에 나설 움직임이다. 10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지난달 정부는 반도체 추가 세수 등에 따른 재원으로 내년 162조 3000억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대응기금을 통해 청년과 국가 성..

충청권 LH임대주택 9892호… 6개월 이상 `빈집`
충청권 LH임대주택 9892호… 6개월 이상 '빈집'

충청권 LH 건설임대주택의 6개월 이상 장기 공실이 9892호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남과 세종은 공가율이 각각 10.4%, 12.2%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장종태 의원(더불어민주당·대전 서구갑)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전국 LH 건설임대주택 97만 7240호 중 3만 8493호가 6개월 이상 공가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공가율은 3.9%다. 충청권에선 충남의 장기 공가 물량이 가장 많았다. 충남은 LH 건설임대주택 5만 2294호 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