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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연수 전 고창군 이장단협회장./전경열 기자 |
오랜 세월 농업 현장을 지켜온 그의 삶과 철학, 그리고 고창 농업의 미래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신 전 회장은 50여 년 넘게 농업에 몸담아 온 베테랑 농업인이다. 초기에는 고추 등 다양한 작목을 재배했지만, 현재는 벼농사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영농 기반을 다져왔다.
어려운 시절도 있었지만 규모화와 기계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해 왔다고 회상했다. "농사는 정직하다. 힘들다고 포기하지 않고 한 발 한 발 나아가다 보니 지금에 이르렀다"며 농기계 도입과 작업 효율 개선을 통해 노동력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였던 경험을 소개하며, 변화에 대한 두려움보다 실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계를 과감히 들이고, 작업 방식을 바꾸면서 능률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농업도 경영이라는 생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랜 기간 마을 이장으로 봉사해 온 시간도 빼놓을 수 없다. 행정과 농민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하며 지역 현안 해결과 농업 정책 전달에 힘써왔다.
공동체를 먼저 생각하는 그의 자세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 그는 "농업은 혼자 잘해서 되는 게 아니다. 마을이 함께 가야 하고, 행정과도 손을 맞잡아야 한다"며 친환경·저탄소 농업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설명회를 다녀온 직후였던 만큼 지속 가능한 농업 전환에 대한 의지가 분명했다. "앞으로 농업은 환경을 생각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다.
친환경과 저탄소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농업으로 가야 한다"며 "고창 농업이 기계화와 규모화를 넘어 이제는 환경과 공존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후배 농업인들에게는 "경험을 나누고 함께 고민하겠다"며 현장을 지키겠다는 뜻도 밝혔다.
오랜 세월 흙을 일구며 쌓아온 경험과 공동체를 향한 책임감. 그의 말처럼, 고창 농업의 미래는 친환경과 저탄소라는 새로운 길 위에서 다시 쓰이고 있다.
고창=전경열 기자 jgy36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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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