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연수 전 이장단협회장 “고창 농업 친환경·저탄소 지향해야”

  • 전국
  • 광주/호남

신연수 전 이장단협회장 “고창 농업 친환경·저탄소 지향해야”

  • 승인 2026-02-21 09:21
  • 전경열 기자전경열 기자
Resized_20260219_151718_372488045762122
신연수 전 고창군 이장단협회장./전경열 기자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부안면에서 논농사를 경작하고 있는 신연수 전 이장단 협회장을 지난 19일 오후 3시, 고창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저탄소 농업 프로그램 시범사업 설명회가 끝난 뒤 한 찻집에서 신연수 고창군 전 이장단 협회장을 만났다.

오랜 세월 농업 현장을 지켜온 그의 삶과 철학, 그리고 고창 농업의 미래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신 전 회장은 50여 년 넘게 농업에 몸담아 온 베테랑 농업인이다. 초기에는 고추 등 다양한 작목을 재배했지만, 현재는 벼농사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영농 기반을 다져왔다.

어려운 시절도 있었지만 규모화와 기계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해 왔다고 회상했다. "농사는 정직하다. 힘들다고 포기하지 않고 한 발 한 발 나아가다 보니 지금에 이르렀다"며 농기계 도입과 작업 효율 개선을 통해 노동력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였던 경험을 소개하며, 변화에 대한 두려움보다 실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계를 과감히 들이고, 작업 방식을 바꾸면서 능률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농업도 경영이라는 생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랜 기간 마을 이장으로 봉사해 온 시간도 빼놓을 수 없다. 행정과 농민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하며 지역 현안 해결과 농업 정책 전달에 힘써왔다.

공동체를 먼저 생각하는 그의 자세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 그는 "농업은 혼자 잘해서 되는 게 아니다. 마을이 함께 가야 하고, 행정과도 손을 맞잡아야 한다"며 친환경·저탄소 농업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설명회를 다녀온 직후였던 만큼 지속 가능한 농업 전환에 대한 의지가 분명했다. "앞으로 농업은 환경을 생각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다.

친환경과 저탄소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농업으로 가야 한다"며 "고창 농업이 기계화와 규모화를 넘어 이제는 환경과 공존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후배 농업인들에게는 "경험을 나누고 함께 고민하겠다"며 현장을 지키겠다는 뜻도 밝혔다.

오랜 세월 흙을 일구며 쌓아온 경험과 공동체를 향한 책임감. 그의 말처럼, 고창 농업의 미래는 친환경과 저탄소라는 새로운 길 위에서 다시 쓰이고 있다.

고창=전경열 기자 jgy36712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 장애인 웹툰 아카데미
  2. [인터뷰]서영식 충남대 지식융합학부 교수
  3.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 제2분관 북부노인복지관 '우리동네 환경지킴이' 캠페인
  4. 대전 국악 진흥 방안 모색 정책토론회
  5. [날씨] 충청권 낮 최고 27도… 주말에도 큰 일교차
  1. 여성기업인들의 마음 나눔으로 이어지다
  2. 한화, NC에 7-9 역전패…끝내 지키지 못한 리드
  3. 대덕구 당정, 지역현안 해결 '한뜻'…국·시비 확보 총력
  4. [독자칼럼]계획대로 되지 않아 더 행복했던 육아
  5. 조합원에 금품 제공 회덕농협 조합장, 항소심도 '당선무효형'

헤드라인 뉴스


세종시 펜싱팀, 전국장애인체전 사브르 단체서 동메달

세종시 펜싱팀, 전국장애인체전 사브르 단체서 동메달

세종시 펜싱 간판 심재훈과 박천희, 유승재가 제46회 전국장애인체전의 남자 사브르 단체전 2~4등급(A, B Category)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펜싱 대표팀은 전날 심재훈이 사브르 3~4등급에서 금메달, 박천희가 사브르 2등급(B Category)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이날 단체전 우승의 기대감을 갖게 했다. 8강에서 대전을 30대 25로 꺾었으나 4강 문턱에서 만난 전북의 벽을 넘지 못했다. 마지막 선수로 출전한 심재훈이 8점 차로 뒤진 승부의 뒤집기에 나섰으나 27대 30으로 무릎을 꿇었다. 전북은 결승에서 충남을 꺾고..

3군 본부 둥지 튼 계룡시, ‘국방 공공기관 2차 이전’ 사수 총력전
3군 본부 둥지 튼 계룡시, ‘국방 공공기관 2차 이전’ 사수 총력전

대한민국 안보의 핵심축인 계룡시가 정부의 제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추진에 발맞춰 국방 특화 기관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3군 본부 입지라는 명확한 당위성에 더해 즉시 착공이 가능한 부지 확보까지 마치며 유치전에 사활을 걸었다. 계룡시는 지난 10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국방 관련 공공기관 유치 전략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충남도·계룡시·논산시·황명선 의원실과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국방 분야 전문가와 지자체 관계자, 지역 주민 등 120여 명이 결집해 기관 유치에 대한 열망을 확인했다. 이번..

청양고추구기자축제 건고추 `품질 논란`···비세척·미건조 상품 판매
청양고추구기자축제 건고추 '품질 논란'···비세척·미건조 상품 판매

청양고추구기자축제의 핵심 상품인 건고추 일부가 별도의 세척 없이 판매되고 건조 상태마저 고르지 않아 품질·안전성 관리가 도마에 올랐다. 청양고추의 우수성을 내세운 대표 축제에서 판매 농산물의 수매와 선별, 안전성 확인이 어떤 기준으로 이뤄졌는지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2일 본지 취재 결과 축제장 건고추 공동판매장은 지역 3개 농협(청양·화성·정산)이 공동 운영하고 있다. 이들 농협은 청양지역 농가에서 건고추를 수매해 10근당 꼭지를 안딴 상품은 15만 원, 딴 상품은 17만 원에 각각 판매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세척하지 않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