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무죄 추정 원칙 적용… 사과·절연 주장은 분열 씨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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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무죄 추정 원칙 적용… 사과·절연 주장은 분열 씨앗”

20일 윤석열 무기징역 선고 관련 회견… “계엄은 내란 아니다. 아직 1심 판결”
당내 사과·절연 요구에 “분열은 최악의 무능… 제도권 밖 많은 애국시민 모여달라”
여야 “윤장동체냐 ,정당 해산해야”… 韓 “장동혁 끊어내야”

  • 승인 2026-02-20 13:22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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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무기징역 선고 관련, 입장을 밝히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20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무기징역 선고와 관련, “아직 1심 판결이다. 무죄 추정의 원칙은 누구에게나 예외 없이 적용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사과와 절연의 주장을 반복하는 것은 분열의 씨앗을 뿌리는 일”이라고도 했는데, 더불어민주당과 야당 등 당 안팎에선 “장동혁을 끊어내야 한다”는 등의 격앙된 반응이 나왔다.

▲“사과와 절연 주장은 분열의 씨앗”=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윤 전 대통령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안타깝고 참담하다”면서도 “국민의힘은 줄곧 계엄이 곧 내란은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 1심 판결은 이러한 주장을 뒤집을 충분한 근거와 설명을 내놓지 못했다”고 말했다. 12·3 비상계엄이 내란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을 비교하며 법원을 향해 이 대통령에 대한 재판 재개를 주장했다.

장 대표는 “이미 윤 전 대통령은 탄핵을 통해 계엄에 대한 헌법적·정치적 심판을 받았고, 지금 사법적 심판도 받고 있다”면서 “이에 반해 이재명 대통령은 권력의 힘으로 국민 다수의 뜻을 무시하고, 헌법 제84조의 '불소추특권'을 근거로 내세워 12개 혐의의 5개 재판을 모두 멈춰 세워 놓았다. 극명하게 대비되는 모습”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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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1심 선고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자신과 당 지도부를 향한 당내 비판에 대해선 ‘분열’이라고 맞섰다.

장 대표는 “진정한 덧셈 정치는 서로 다른 생각들을 모아 한목소리를 내는 것이다. 각자의 선 곳은 달라도 같은 방향을 향해 목소리를 더하고 곱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미 여러 차례 사과와 절연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고, 그에 따른 변화와 혁신의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과와 절연의 주장을 반복하는 것은 분열의 씨앗을 뿌리는 일이다. 분열은 최악의 무능이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대통령의 이름을 이용하는 세력, 대통령과의 절연을 앞세워 당을 갈라치기 하는 세력, 단호하게 절연해야 할 대상은 오히려 이들”이라고 강조했다.

주사파라는 용어까지 쓰며 '윤어게인'을 주장하는 아스팔트 극우 세력에겐 도움을 요청했다.

장 대표는 “저들은 반미친중 세력과 손을 잡고, 김어준의 가짜뉴스도 자기편으로 삼고, 심지어 극렬 주사파까지 끌어들여 힘을 키워 왔다”며 “조금 다르다 해도 다양한 목소리와 에너지를 좋은 그릇에 담아내는 것이 국민의힘이 해내야 할 역할이다. 그것이 진정한 덧셈 정치, 외연 확장”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제도권 밖에서 싸우고 있는 많은 분이 있다. 함께 싸우고 계신 애국시민 여러분께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진정으로 대한민국을 지키려 한다면 국민의힘의 팔다리를 잡고 서로 끌어당기려고 하지 말고 국민의힘 깃발 아래 모여 힘을 합쳐 달라. 하나로 모여야 힘껏 제대로 싸울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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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법원이 무기징역으로 판결한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1심에 대한 비판 발언을 하고 있다.
▲‘윤장동체?’ ,‘정당 해산’, 韓 “장동혁 끊어내야”=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비롯한 한동훈 전 국힘 대표 등은 장 대표의 기자회견을 강하게 비판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장동혁은 윤어게인을 넘어서 윤석열 대변인이냐. 윤석열과 장동혁은 윤장 동체냐"라며 "역사 인식의 부재, 민주주의에 대한 몰이해, 민심에 대한 배신, 헌법정신의 훼손을 서슴지 않는 발언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또 "최소한의 염치도 없고 일반 상식조차 없는 폭언이고 망언"이라며 "윤어게인 세력과의 절연을 요구하는 국민의 요구와 당내 생각 있는 의원들의 외침을 장 대표는 끝내 외면하고 배신하고 말았다. 제발 정신 차려라"고 했다.

조국혁신당 박병언 선임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윤석열의 내란 동기를 옹호하는 선언이다. 내가 제2의 윤석열이라는 최후통첩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정당해산심판의 실행이 얼마 남지 않았다. 오늘의 장동혁 대표의 발언은 헌법재판소의 국힘 정당해산심판 결정의 중요한 이유로 인용될 것”이라고 했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도 "장 대표가 사는 나라는 자랑스러운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이 아니라 극우 유튜버 전한길이 100억을 모아 내란수괴에게 바치겠다는 '2차 건국' 다른 나라인가 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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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장파 모임 '대안과 미래' 간사인 이성권 의원을 비롯한 소속 의원들이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 불법 비상계엄 등에 대해 사과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한동훈 전 국힘 대표는 페이스북에 "장 대표가 '우리가 윤석열이다'라고 윤석열 노선을 분명히 선언했다. 보수와 국민의힘이 죽는 길"이라며 "장동혁을 끊어내야 한다"고 썼다.

이어 "단지 윤석열 세력의 숙주일 뿐 혼자서는 아무것도 아니다. 장동혁은 윤석열을 끊으면 보수는 살지만 자기는 죽으니 못 끊는 것"이라며 "자기만 살려고 당과 보수를 팔아넘기는 것"이라고 했다.

친한계인 박정훈·한지아 의원도 페이스북에 "이래도 장 대표가 선거 승리에 관심이 있다고 보느냐", "우리 당은 내란 옹호 장 대표와 절연해야 한다"고 썼다.

서울=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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