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잇는 고창오거리당산제… 마을 안녕과 풍요 기원

  • 전국
  • 광주/호남

전통 잇는 고창오거리당산제… 마을 안녕과 풍요 기원

  • 승인 2026-02-21 09:23
  • 전경열 기자전경열 기자
1771476849865_387874872850003
고창군 정월대보름 맞아 전통 잇는 고창오거리당산제./고창군 제공
정월 대보름을 맞아 고창의 대표 세시풍속인 고창 오거리 당산제가 지난 19일부터 열리며 지역사회에 새해 희망의 기운을 전하고 있다.

고창 오거리당산제보존회가 는 병오년 정월 초사흘인 지난 19일 하거리 당산과 교촌 당산에서 동제를 올리며 마을의 안녕과 풍요, 군민의 무병 무탈을 기원했다.
FB_IMG_1771476860688_387842724337359
고창군 정월대보름 맞아 전통 잇는 고창오거리당산제./고창군 제공
이날 제례는 예로부터 내려오는 전통 절차에 따라 엄숙하게 진행됐으며, 따스한 날씨 속에 주민들과 관계자들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고복환 보존회장은 "고창 오거리 당산제는 단순한 마을 제례가 아니라 공동체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정월 대보름을 맞아 올 한 해 군민 모두가 만사형통하고 행복한 기운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전통을 계승·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군민과 함께하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초헌관을 맡은 박병섭 고창 읍장은 "선조들의 지혜와 정성이 깃든 당산제를 통해 공동체의 소중함을 다시금 되새기는 시간이었다"며 "고창 읍민과 군민 모두가 건강하고 평안한 한 해를 보내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고미숙 문화예술 과장을 비롯한 군 관계자들과 해리 해풍농악단, 교촌마을 어르신들이 함께했으며, 점심을 준비한 주민들의 정성이 더해져 훈훈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앞으로의 일정도 다채롭다. 2월 24일(초 팔일)에는 중거리 당산·중거리 할머니 당산·상거리 당산·모양 할머니 당산에서 당산제가 이어지며, 2월 26일 오전 9시부터는 농악단과 보존회원들이 모양성 광장에서 출발해 고창읍 일원과 군청, 터미널, 전통시장 등을 돌며 안택굿(걸립)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3월 2일 정월 대보름 전야에는 오후 5시부터 모양성 입구 당산나무 일원에서 시가행진과 중앙당산제, 당산 옷 입히기 행사가 열려 지역 전통문화의 정수를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정월 대보름 맞이 고창 오거리 당산제는 고창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담은 전통 민속행사로, 주민 화합과 지역 발전을 기원하는 상징적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창=전경열 기자 jgy36712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둔산·송촌 선도지구 공모 마감…과열 경쟁 속 심사 결과 촉각
  2. 대중교통 힘든 대덕연구단지 기관들도 차량 2부제 "유연·재택 활성화해야"
  3. 경부고속철도 선형 개량 공사에 한남대, 국가철도공단 수년째 마찰
  4. [춘하추동]상식인 듯 아닌 얘기들
  5. 與 충남지사 양승조-박수현 세종시장 이춘희-조상호 결선行
  1. 8일부터 공공기관 2부제·공영주차장 5부제 시행
  2. 안전공업 참사, 화재경보기 누가 껐나 '스위치 4개 OFF'
  3. 학령인구 감소 속 이공계 대학원생 늘었다… 전문가 "일자리 점검 필요"
  4. 유가족에게 쫓겨나는 안전공업 대표
  5. 세이브더칠드런 중부지역본부, 대전 지역 아동 지원 위한 Localisation 본격 추진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공약 `국립치의학연구원` 결국 공모로… 충남 국회의원 뭐했나?

대통령 공약 '국립치의학연구원' 결국 공모로… 충남 국회의원 뭐했나?

20·21대 대통령 충남지역 공약으로 포함된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이 결국 공모로 진행되는 분위기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해 10월 대통령 주재로 열린 대구 타운홀미팅에서 공모 추진을 공식화하면서다. 지역 내에선 도와 지역 의원이 설립근거를 마련한 국가연구시설임에도 불구하고 타 지역에 빼앗길 수 있다는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 여당 소속 천안지역 국회의원 모두 별다른 저항 없이 받아들이는 모양새라 비판을 피하긴 어려워 보인다. 현재 국립치의학연구원(이하 연구원) 설립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는 광역지자체는 충..

베이커리 카페·주차장 가업상속공제 제외... 대전서도 혜택 제외 많아지나
베이커리 카페·주차장 가업상속공제 제외... 대전서도 혜택 제외 많아지나

최근 대전과 근교에서 제빵시설을 갖추지 않은 채 우후죽순 들어선 대형 베이커리 카페와 비교적 설치가 간단하고 단순 유지만으로 운영할 수 있는 자가 사설 주차장은 앞으로 공제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월부터 대형 카페나 기업형 베이커리가 상속과 증여 과정에서 편법으로 활용되고 있는지 점검하라는 지시 이후 최근 열린 국무회의에서도 잇단 지적에 정부가 칼을 빼든 것이다. 빵을 만들지 않는 베이커리는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고, 가업 경영 인정 기간도 더 늘어날 전망이다. 7일 정부 등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충청권 상장기업, 중동 전쟁 여파에 시총 31조 8191억 원 증발
충청권 상장기업, 중동 전쟁 여파에 시총 31조 8191억 원 증발

미국과 이란 전쟁 여파로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충청권 상장사의 성장세도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다. 특히 기계·장비 업종과 금융업의 약세가 두드러지며, 이들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한 달 사이 31조 8191억 원 감소했다. 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가 7일 발표한 '대전·충청지역 상장사 증시 동향'에 따르면 2026년 3월 충청권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은 187조 5043억 원으로 전월(219조 3234억 원)보다 14.5% 감소했다. 이 기간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의 시총은 12.5%, 충북은 17.9%의 하락률을 보였다. 대전·세종..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8일부터 공공기관 2부제·공영주차장 5부제 시행 8일부터 공공기관 2부제·공영주차장 5부제 시행

  • 유가족에게 쫓겨나는 안전공업 대표 유가족에게 쫓겨나는 안전공업 대표

  • 중동전쟁 장기화에 요소비료 수급 불안 중동전쟁 장기화에 요소비료 수급 불안

  • 꿈돌이 선거택시 대전 도심 달린다 꿈돌이 선거택시 대전 도심 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