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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시의회가 부석면 B지구 간척지의 반복되는 침수 피해와 관련해 배수시설 긴급 개선과 관리권 조속 이관을 촉구하고 나섰다.(사진=서산시의회 제공) |
서산시의회는 10일 건의문을 통해 "부석면 B지구 간척지는 농민들에게 기회의 땅이 아니라 매년 반복되는 침수 공포와 사투를 벌여야 하는 재난의 현장이 되고 있다"며 정부와 관계기관의 즉각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서산시의회에 따르면 부석면 B지구는 1995년 간척지 준공 이후 30년, 관리권 이관 협약 이후 20여 년이 지났지만 배수시설 개선과 관리 체계 정비가 이뤄지지 않은 채 방치돼 왔다.
특히 인근 A지구가 한국농어촌공사 관리 아래 안정적인 농업 기반을 갖춘 것과 달리 B지구는 노후화된 배수시설과 부족한 배수 용량으로 인해 집중호우 때마다 농경지가 침수되는 피해가 반복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해 7월 농림축산식품부 고위 관계자가 현장을 방문해 피해 실태를 확인하고 배수시설 개선의 필요성에 공감했지만 1년이 지난 현재까지 별다른 대책이 마련되지 않아 지역 주민과 경작 농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서산시의회는 건의문에서 "천수만 간척사업을 통해 막대한 토지와 이익을 얻은 현대건설이 공적 시설 관리 책임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한국농어촌공사 역시 '완전한 상태의 시설 인수' 원칙을 이유로 관리권 이관이 20년 넘게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사이 발생하는 침수 피해와 농민들의 고통은 고스란히 지역 농민들의 몫이 되고 있다"며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서산시의회는 정부와 관계기관에 ▲B지구 배수장 증설 및 노후 시설 개선 사업을 국가 재난 방지 차원에서 즉각 시행 ▲농림축산식품부의 배수시설 개선 지원책 재검토 및 관련 예산 우선 편성 ▲현대건설과 한국농어촌공사의 조속한 협의를 통한 농업기반시설 관리권 이관 등을 강력히 촉구했다.
서산시의회는 "지역 농민들의 생존권 보호와 안정적인 농업 기반 확립을 위해 B지구 배수시설의 긴급 개선과 관리권 조속 이관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정부와 관계기관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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