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용화체육공원 민간특례사업' 안전관리 부실·공사비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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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용화체육공원 민간특례사업' 안전관리 부실·공사비 갈등

"아파트는 먼저 짓고 공원은 늦춰지나" 주민 지적 이어져

  • 승인 2026-03-11 09:34
  • 수정 2026-03-11 10:59
  • 신문게재 2026-03-12 12면
  • 남정민 기자남정민 기자

아산시 용화체육공원 민간특례사업이 아파트 공사 대비 공원 조성이 지연되면서 '선(先) 아파트 후(後) 공원'이라는 비판과 함께 현장의 안전관리 부실로 주민 불편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공사 현장의 안전 시설 미비와 소음, 먼지 문제는 인근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 우려로 이어지고 있으며, 시행사와 협력업체 간의 공사비 갈등까지 불거진 상태입니다.

시행사는 미흡한 부분을 점검해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사업 전반에 걸친 문제점들에 대한 조속한 해결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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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용화동 137-3번지 일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용화체육공원 민간특례사업' 공사 현장.(사진=남정민 기자)
아산시 용화동 일원에서 진행중인 '용화체육공원 민간특례사업'이 공원 기부채납 지연은 물론, 공사 현장 안전관리 부실과 협력업체 공사비 갈등까지 빚으면서 전방위에 걸쳐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

특히 당초 대규모 공원을 함께 조성한다는 명분으로 추진된 사업임에도 공원 조성 공정이 아파트 건축 공정에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늦춰지고 있어 "아파트는 먼저 짓고 공원은 뒤로 미루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아산시와 용화하이스용화공원㈜이 공동 시행하는 이 사업은 용화동 137-3번지 일원 23만313㎡ 부지에 공원시설 16만1991㎡와 공동주택 등 비공원시설 6만8322㎡를 조성하는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총사업비는 6650억원으로 공원조성 400억원, 비공원시설 6250억원을 민간이 부담한다.

비공원부지에는 GS건설이 시공한 '아산자이 그랜드파크' 아파트가 들어서 1단지 5개 동 739가구, 2단지 6개 동 849가구 등 총 1588가구 규모로 현재 임시 사용승인 상태다.

그러나 공원 조성과 연계된 중로3-72호선 도로 개설 공사 현장의 경우, 약 615m 구간 공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안전휀스와 방음·방진 등 기본적인 안전 대책이 충분히 마련되지 않은 채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안전성 부실은 물론 주민 불편을 유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현장을 확인한 결과, 공사 구간과 보행로 사이에 견고한 안전펜스나 추락 방지시설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았고, 일부 구간은 단순 안전망만 설치된 채 토사와 자재가 그대로 노출돼 있어 보행자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또한 인근에 아파트 단지가 위치해 차량과 보행자 통행이 잦은 구간임에도 기본적인 공사장 안전관리 조치도 미흡하다는 지적과 함께 인근 주민들은 공사 차량 통행과 소음, 비산먼지로 생활 불편이 심각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특히 공사 현장 인근에 용화고등학교가 위치해 있어 신학기를 맞은 학생들이 공사 차량과 소음, 먼지에 그대로 노출되면서 학습권 침해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여기에 시행사 측이 소방공사를 맡은 업체에 최근 급등한 자재비와 인건비에 따른 물가 상승분을 반영하지 않으면서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시행사 관계자는 "현장 관리 과정에서 미흡한 부분이 있다면 점검 후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 는 입장을 나타냈다.
아산=남정민 기자 dbdb8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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