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부동산 경기 ‘꽁꽁’…충청권 아파트값·입주전망 위축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지방 부동산 경기 ‘꽁꽁’…충청권 아파트값·입주전망 위축

아파트값 세종· 충남 하락…대전 보함, 충북 상승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충청권 전역 하락세 보여

  • 승인 2026-03-12 16:22
  • 신문게재 2026-03-13 5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와 입주 물량 증가의 영향으로 대전, 세종 등 충청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보합 또는 하락세를 보이며 시장 심리가 위축되고 있습니다. 서울 또한 세금 부담에 따른 매물 증가로 상승 폭이 6주 연속 둔화하고 있으며, 규제 강화에 대한 우려로 전국 아파트 입주 전망 지수도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이는 양도세 및 보유세 개편 등 정책적 불확실성과 미분양 증가가 맞물린 결과로, 주택 시장 전반에 걸쳐 하방 압력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AKR20260312078900003_02_i_P4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사진=한국부동산원 제공)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와 보유세 개편 등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가 충청권 아파트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수요자들의 심리 위축과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 증가 맞물리면서 가격과 입주 전망에 부담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둘째 주(3월 9일 기준) 대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전주 0.02% 하락에서 보합(0.00%)으로 전환했다. 세종과 충남은 각각 0.01%포인트, 0.02%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한 주 만에 보합세로 돌아섰고, 세종은 하락 폭(-0.03%)을 소폭 줄였다. 충남은 전주(-0.02)와 같은 하락 폭을 유지했다. 충청권에서는 충북이 유일하게 0.04% 상승하며 지역별 희비가 엇갈렸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상승세가 둔화됐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을 앞두고 있는 데다, 보유세 개편을 통한 초고가·비거주 1주택자에 대한 규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세금 부담을 피하려는 매물이 낮은 가격으로 시장에 계속 등장하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서울 아파트 평균값은 전주 대비 0.08% 올랐지만, 상승 폭은 0.01%포인트 축소됐다. 2월 첫째 주 이후 6주 연속 오름세가 둔화하는 모습이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와 같은 0.04%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 단지에서는 하락 매물이 나오면 가격 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반면, 재건축 추진 단지와 정주 여건이 양호한 아파트에서는 상승 거래가 이어지는 등 서울 아파트 시장은 혼조세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AKR20260312052400003_01_i_P4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사진=주택산업연구원 제공)
충청권은 아파트 가격 하락과 함께 입주 전망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이날 주택산업연구원의 '3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를 보면 대전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6.2포인트 하락한 100.0으로 조사됐다. 세종은 전월보다 7.2포인트 내린 114.2, 충남은 6.7포인트 내린 93.3으로 집계됐다. 충북은 한 달 사이 9.1포인트 하락해 90.9까지 떨어졌다.

입주전망지수는 아파트를 분양받은 사람이 정상적으로 잔금을 내고 입주할 수 있을지 예상하는 지표다. 100 이하면 입주 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100 이상이면 긍정적 전망이 우세하다는 뜻이다.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4.5포인트 하락한 94.4로 조사됐다. 수도권(97.5)은 전월 대비 3.8포인트 하락했다.

주산연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가 확정되고 보유세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주택시장 규제 강화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비수도권은 준공 후 미분양이 증가하고, 지방 경기 활성화를 위한 특단 대책이 없는 상황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분석했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갈고 닦은 실력 뽐내는 세계 미용인
  2. 민주평통 대전 동구협, 한반도 평화공존 대내외 정책 모색
  3. 세종시 '상권' 고립무원…새로운 미래 없나
  4. 대전 진보교육감 단일화 미참여 맹수석·정상신 후보 "단일화 멈춰야"
  5. 석유 사재기·암표상 집중 단속… 민생물가 교란 범죄 뿌리 뽑힐까
  1. [사설] '차기 총선 통합론' 더 현실적 대안인가
  2. [세상읽기]'대전 3·8민주의거' 그 날의 외침
  3.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4. 345㎸ 입지선정위 논의 3개월 남아… 지역사회 우려 해소는 '제자리'
  5. [내방] 김도완 대전지검장

헤드라인 뉴스


무산된 대전충남 행정통합… 지방선거 화약고 불보듯

무산된 대전충남 행정통합… 지방선거 화약고 불보듯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이 사안이 6·3 지방선거 여야 최대격전지 금강벨트의 화약고가 될 전망이다. 더욱이 행정통합 성공에 따른 논공행상이 아닌 실패로 인한 책임공방이 불가피할 가능성이 커 휘발성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 따르면 통상 공직선거 한 달 또는 늦어도 공식선거운동 기간을 전후해 각 당은 시도별 공약을 발표하기 마련이다. 올 지방선거가 6월 3일 치러지는 점을 감안하면 5월 초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5월 21일께에는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여진다. 충청권의 경우 여야 가릴 것 없이 이미 지역..

20년 숙원 해결 기대감 높였던 대전역세권 복합 2구역, 아직 첫 삽 못떠
20년 숙원 해결 기대감 높였던 대전역세권 복합 2구역, 아직 첫 삽 못떠

시행사가 사업설명회까지 열면서 착공의 기대감을 높였던 대전 역세권 복합2구역 개발 사업이 첫 삽을 뜨지 않으면서 시민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중동분쟁으로 경제 위기감이 고조되고,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착공이 계속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2일 대전시와 지역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2월 예정이었던 대전 역세권 복합2구역의 착공이 연기됐다. 대전역세권개발의 핵심 사업인 복합2구역 사업은 대전역 동광장 주변 2만8391㎡ 부지에 1184가구 공동주택과 호텔·컨벤션·업무·판매시설을 집약하는 초고층 복..

`정부세종청사` 이전 흔들기 시도… 지역 정치권 규탄
'정부세종청사' 이전 흔들기 시도… 지역 정치권 규탄

인구 39만 명 벽에 갇힌 세종시. 2020년 중앙행정기관 이전기(1단계)도 미완으로 남아 표류하고 있는 현실. 행정 기능만 덩그러니 놓인 세종시의 정상 건설을 뒤흔드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어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지난해 해양수산부에 이어 올해 지방선거철을 맞아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의 이전을 공약하는 일이 반복되면서다. 김민석 총리와 행정안전부까지 나서 "추가 이전 계획은 없다"는 사실을 못 박았으나 선심성 약속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세종시 여·야 정치권에 이어 세종특별자치시의회(의장 임채성)가 12일 이에 대한 규탄의 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반갑다 야구야! 반갑다 야구야!

  • 내가 최강소방관 내가 최강소방관

  •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저희 동아리가 만든 자동차랍니다’

  • 개학기 등하굣길 ‘안전하게’ 개학기 등하굣길 ‘안전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