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청 '주차 대란', 전기차 역차별 논란으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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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청 '주차 대란', 전기차 역차별 논란으로 확산

<연속 보도> 턱없이 부족한 주차면수, 뺑뺑이 현상 반복
평행 주차 차량의 충돌 사고도 연이어 발생...민원 다수
일반 차량은 넘볼 수 없는 텅 빈 전기차 충전구역 눈총
세종시, 연말 공영주차장 확충 전까지 대란 지속 예고

  • 승인 2026-03-12 16:53
  • 수정 2026-03-12 16:56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세종시청의 심각한 주차난 속에 일반 주차 공간은 부족한 반면 전기차 전용 구역은 비어 있는 경우가 많아 이용자 간 역차별 논란과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시청사 주차장 확충이 연말에나 가능해 당분간 불편이 불가피한 상황이며, 이중 주차로 인한 사고가 빈번해지는 등 단기 처방이 아닌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이에 세종시의회는 전기차 보급률을 고려한 수요 연동형 설치 제도 도입과 일반 차량도 주차 가능한 공유형 충전 시설 확대 등 실질적인 개선 방안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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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청 주차대란의 현장 모습. 사진/조선교 기자
세종시청의 주차 대란이 '전기차 전용 주차구역'의 역차별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본보 12일 자 6면 보도)

인구 증가세와 맞물린 주차장 확충이 재정난 아래 적기에 이뤄지지 못하면서, 평행 주차 차량의 접촉 사고부터 전기차 전용 주차면 제공에 대한 곱잖은 시선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문제는 이 같은 대란이 올 연말까지 반복될 수 밖에 없다는 데 있다. 시청사 앞 3생 광장 주차장(246면, 지하 1~2층)은 이 시점에서야 문을 열 전망이다.

당분간 459면 주차장을 그대로 이용해야 하는데, 이 중 시민들이 실제 이용 가능한 주차면수는 120여 대에 불과하다. 여기서 전기차 충전구역과 전용 주차구역 20여 면을 빼면, 100대도 채 안되는 수용 규모다.

구청이 없는 단층제 특성상 읍면동까지 원거리에 있는 민원인들 다수가 보람동 시청에 와야 하고, 각종 강좌와 교육 등이 맞물리면 그야말로 차량 뺑뺑이 현장으로 변모한다.

급한 마음에 평행 주차한 차량이 그대로 움직여 주변 차량을 파손시키는 일도 여러차례 발생했다. 시가 최근 방지턱 설치로 단기 처방전을 내린 상태이나 근본적 해결엔 미치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힘 홍나영 의원은 12일 열린 시의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일상 속 가장 절박한 문제 중 하나인 '주차 난과 전기차 충전구역 의무 설치로 인한 갈등'에 대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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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나영 의원이 전기차 주차구역 역차별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사진/시의회 제공
아파트 단지부터 시청사 주차장까지 전기차 전용 주차 구역으로 인한 역차별 문제를 거론했다. 전기차 전용 구역의 자리는 텅 비었는데, 일반 차량 소유자들은 단지와 시청사를 몇 바퀴씩 맴돌아야 하는 문제 때문이다.

과거 여성 전용 주차구역이 가족배려주차장으로 전환되거나 폐지된 사례가 있었던 만큼, 이에 대한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기차 비중이 전체의 3.27%에 불과한 현실도 꼬집었다.

수요 연동형 설치 제도로 전환부터 공유형 충전시설 확대 지원(일반 차량 주차가 가능한 벽면 부착형 과금형 콘센트 설치 확대), 야외 공유 부지를 활용한 거점형 충전소 확보 등을 제안했다.
세종=이희택·조선교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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