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종주국'의 빈공간, 충남 돔구장이 채울까] 현장서 답 찾은 김태흠 지사 "세계적인 스포츠·문화 인프라로 구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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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종주국'의 빈공간, 충남 돔구장이 채울까] 현장서 답 찾은 김태흠 지사 "세계적인 스포츠·문화 인프라로 구축할 것"

1. 싱가포르서 찾은 힌트, 돔구장 구체화
김 지사, 싱가포르 출장서 돔구장 시찰
시설 운영 방식, 수익 배분 구조 등 검토
돔구장 내 수영장 설치 아이디어도 제시

  • 승인 2026-03-16 22:45
  • 신문게재 2026-03-17 1면
  • 오현민 기자오현민 기자

충남도는 천안·아산 지역에 싱가포르 스포츠 허브를 모델로 한 1조 원 규모의 K팝 돔구장 건립을 추진하여 지역의 새로운 문화·경제 거점이자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을 방문해 시설 운영 방식과 복합 단지 조성 사례를 살피며, 단순한 경기장을 넘어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 가능한 다목적 복합 문화 공간 구축에 대한 구상을 구체화했습니다.

다만 대규모 건설비 조달을 위한 민자 유치와 안정적인 수익 구조 확보 등 산적한 현실적 과제를 해결하는 것이 향후 사업 성공의 핵심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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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칼랑지역에 위치한 싱가포르 국립경기장 전경. /칼랑그룹 제공
K팝 공연을 보기 위해, 프로야구의 뜨거운 열기를 느끼기 위해 전국의 많은 인원이 국토의 중심인 천안·아산을 찾는다. 천안아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는 1년 내내 북적이고, 주변 상인들은 몰려드는 손님에 구슬땀을 흘리지만 얼굴엔 웃음꽃이 피어있다. K팝 돔구장과 인근 문화시설로 1년 내내 북적이는 도시. 충남도가 이루고자 하는 천안·아산의 모습이다.

물론 해결해야 할 과제는 산적하다. 도가 추산한 돔구장 건설비 1조 원을 마련하려면 대규모 민자 유치를 비롯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 확보 등 현실적인 검증도 요구된다.

천안아산 K팝 돔구장 구상이 청사진에 그칠지, 새로운 문화·경제 거점으로 현실화할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해외 사례와 충남도의 구상, 그리고 현실화를 위해 넘어야 할 과제를 짚어본다. <편집자 주>



1. 싱가포르서 찾은 힌트, 돔구장 구체화

2. 천안아산역 'K팝 허브' 프로젝트 구상은

3. 1조 돔구장 현실화 관건… 민자유치·수익성



싱가포르 중심부인 칼랑 지역에 들어선 거대한 돔 형태의 경기장. 지붕 아래로는 5만 5000석 규모의 관람석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고, 경기장 주변에는 체육시설과 상업시설 등이 하나의 단지처럼 연결돼 있다.

실제 현장을 둘러보니, 스포츠 허브 전체를 돌아보려면 카트를 타고 이동해야 할 정도로 넓었다. 넓은 공간임에도 허투루 쓰이는 공간도 없었다. 경기장 주변에는 시민들이 달릴 수 있는 트랙이 조성돼 있었고, 곳곳에 쉼터가 마련돼 있어 시민들이 산책하거나 운동하기 좋은 환경이라는 인상이 강했다.

지하철역도 단지와 바로 연결돼 있어 접근성도 매우 뛰어났다.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은 2014년 개장한 복합 스포츠 단지 '싱가포르 스포츠 허브'의 핵심 시설이다. 축구와 럭비 등 국제 스포츠 경기뿐 아니라 대형 콘서트와 각종 이벤트가 열리는 다목적 경기장으로, 도시의 대표 문화·체육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 실제 방문객은 이곳에 모든 운동시설이 조성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할 정도다.

평상시엔 국민 누구나 자유롭게 운동할 수 있도록 개방한 데 더해 세계 유명 연예인들의 콘서트는 물론 국경일 퍼레이드 등 대규모 행사까지 개최하는 싱가포르 랜드마크로 부상했다.

지난 5일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을 찾은 김태흠 충남지사는 경기장 내부를 둘러보며 시설 운영 방식, 수익 배분 구조 등 관계자들에게 연신 질문을 던졌다. 현재 충남도가 추진 중인 '천안아산 K팝 돔구장'의 밑그림을 구체화하기 위해서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장 내부 시설과 운영 구조를 살피며 충남 돔구장 구상에 접목할 수 있는 요소들을 집중적으로 둘러봤다. 특히 돔구장 주변에 체육시설과 문화시설을 집적해 복합 단지를 조성한 점에 관심을 보였다.

그는 경기장 내부를 둘러보면서 축구장이나 야구장 같은 대형 경기 공간뿐 아니라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설도 함께 들어가야 한다며 수영장 설치 등 지하 공간을 활용하는 방안도 아이디어로 제시했다.

도는 돔구장 단일 시설로 운영하기보다 인근 문화시설을 연계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방향도 검토하고 있다. 싱가포르 스포츠 허브와 같이 천안·아산을 넘어 충남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지사는 "천안아산 K팝 돔구장을 싱가포르 스포츠 허브와 같은 세계적인 스포츠 문화 인프라로 구축할 생각"이라며 "싱가포르 스포츠 허브는 일반적인 스포츠 단지를 넘어 도시 전체의 활력을 이끌어 내는 살아있는 플랫폼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내포=오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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