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유도 국가대표, 보령 대회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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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유도 국가대표, 보령 대회 결승 진출

18세 심재윤, 성인 국가대표들과 겨뤄 은메달 획득하며 차세대 에이스 입증

  • 승인 2026-03-18 10:22
  • 김재수 기자김재수 기자
보령시
보령 주산산업고등학교 심재윤 선수
한국 유도계의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는 심재윤(주산산업고, 18) 선수가 16일 보령에서 열린 '2026 국가대표 2차 선발전 겸 2026 회장기 전국 유도대회' -81kg급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보령시 대표로 출전한 심 선수는 결승전에서 한국 유도의 간판 이준환(포항시청, 23)에게 패해 금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고등학생 신분으로 성인 국가대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실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심 선수는 2025년 11월 '2026 국가대표 1차 선발전 겸 2025 순천만 국가정원컵 전국유도대회'에서 3위에 오르며 고등학생으로는 국내 최초로 국가대표에 발탁된 바 있다. 이번 대회는 그가 국가대표 자격을 유지하고 경쟁력을 재확인하는 중요한 무대였다.

대회 초반부터 심 선수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과감한 공격으로 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16강과 8강을 거쳐 준결승에서 이상준(국군체육부대, 27)을 제압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는 이준환과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경기 초반 팽팽한 힘겨루기가 이어졌고, 중반 이후에는 상대의 기습 기술을 되받아치며 관중을 열광시켰다. 한때 절반(반칙승) 우위를 점하기도 했으나, 경기 막판 지도 3개가 누적되며 아쉽게 패배했다.

경기 후 심재윤 선수는 "고향인 보령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준비했기 때문에 아쉬움이 크다"면서도 "이번 경험을 발판으로 더 보완해 다음 대회에서는 반드시 정상에 서겠다"고 밝혔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고등학생 선수임에도 성인 국가대표들 사이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보여줬다"며 "앞으로 경험을 쌓아 자랑스러운 보령인으로서 훌륭한 대한민국 유도 국가대표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도 전문가들은 이번 심 선수의 은메달을 한국 유도의 미래를 밝히는 성과로 평가하고 있다. 패배 속에서도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그의 다음 활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령=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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