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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시청 청사 전경 (사진=포항시 제공) |
경북 제1도시 국민의힘 포항시장 후보는 누가 될까?
지난 19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경선 대상자로 확정한 문충운 국민의힘 반도체·AI첨단산업특별위원회 부위원장·박대기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 부위원장·박용선 전 경북도의회 부의장·안승대 전 울산시 행정부시장 중 한 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컷오프된 김병욱 전 국회의원과 박승호 전 포항시장이 공관위의 공천 배제에 대한 재심 청구와 함께 법원에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인용이나 기각여부가 곧 나올 예정이다.
경선 후보의 희비는 컷오프된 예비후보들, 김정재(포항 북구)·이상휘(포항 남구·울릉군) 국회의원, 경북도지사 선거에 나섰다가 컷오프된 이강덕 전 포항시장 지지층 등의 표심 향방에 갈릴 것으로 보인다.
공관위는 후보 경선과 관련해 27일 선거인단 명부를 확정하고 28일부터 30일까지 선거운동, 31일부터 4월 1일까지 투표를 거쳐 2일 최종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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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욱 포항시장 예비후보가 23일 국회 앞 계단에서 삭발을 하고 있다. (사진=김병욱 캠프 제공) |
공천에서 배제된 김병욱 전 국회의원과 박승호 전 포항시장의 반발이 지지층의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앞에서 삭발과 단식 투쟁을 벌였던 김 전 의원은 24일 밤부터 '포항 철길숲'에서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3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포항바로세우기 실천운동본부' 회원 60여 명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공정한 경선을 촉구하며 삭발했다. 이어 단식 투쟁에 들어갔다.
김 전 의원은 "정치자금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횡령 혐의 등으로 수사를 받는 피의자는 포함시키고 민심을 얻은 후보를 탈락시킨 것은 특정 후보를 염두에 둔 '기획 공천'이라는 의심을 낳는다"고 비판했다.
포항바로세우기 실천운동본부도 "사법리스크로 검찰 수사 선상에 거론된 인사를 경선 후보에 포함시키고 민심의 선택을 받은 후보를 배제한 것은 시민을 기만하는 처사"라고 성토했다.
김 전 의원은 2020년 총선에서 포항 남·울릉 지역에서 당선됐으나 이듬해 한 유튜브 채널의 느닷없는 과거 비위 의혹 제기로 탈당했다가 무혐의 처분을 받고 복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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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승호 전 포항시장이 22일 국민의힘 컷오프 결과에 반발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박승호 캠프 제공) |
박 전 시장은 지난 23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힘 당규 제14조는 후보등록 서류에 허위사실을 기재한 자를 추천대상에서 원천 배제하도록 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1일 공관위 면접 시 박모 예비후보의 예를 들며 "경북경찰청에서 검찰에 송치된 사건에 대한 질문에서 이미 검찰에 송치돼 피의자로 신분이 바뀌어 있는데 이것을 실제보다 축소돼 '경찰에 있습니다'라고 대답했다면 이는 단순한 표현상의 문제가 아니라 공천 심사의 판단기초를 흔드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박 예비후보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구속영장 청구까지 갔으나 보완수사 과정에서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재 송치된 사건으로 기소가 임박한 피의자 신분에서 경선 후보로 선정되었다는 것은 공관위의 검증 책임이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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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원식 전 경북도 정무부지사가 24일 박용선 예비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하며 선거캠프에 합류했다. (사진=박용선 캠프 제공) |
포항시장 후보 예비경선에서 컷오프된 공원식 전 경북도 정무부지사는 24일 자신의 선거캠프 핵심관계자 20여 명과 함께 박용선 예비후보 선거캠프를 방문하고 박 예비후보 지지 의사를 밝혔다.
공 전 정무부지사는 "박용선 예비후보의 당선이 곧 포항시의 재도약이라는 점을 시민 여러분께 말씀드리며 그 길에 함께하겠다"며 "갈등으로 인한 경기 침체의 피해는 결국 포항시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이번 지방선거는 갈등과 분열의 고리를 끊고 통합과 희망의 미래로 나아가는 중대한 선거"라고 밝혔다.
김순견 예비후보도 국민의힘 포항시장 후보 신청 이틀만인 지난 10일 오전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용선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특정인의 지지선언도 예상된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상휘 국회의원 지지층이 박용선 후보, 김정재 국회의원 지지층이 문충운·박용선 후보(저울질), 이강덕 전 포항시장 지지층이 안승대 후보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김병욱 전 국회의원·전 박승호 전 포항시장의 지지층이 박대기 후보 쪽으로 기운다면 포항시장 후보 경선은 예측불허 양상을 띠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 한 정치인은 "김병욱 전 국회의원과 박승호 전 포항시장이 자신들의 뜻이 관철되지 않으면 무소속 출마나 특정 후보 지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승호 캠프 관계자는 "공관위의 공천 배제에 대한 재심 청구와 함께 법원에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해두고 있다"며 "무소속 출마나 특정후보 지지를 표명할 단계가 아니다"고 전했다.
김병욱 전 의원은 “어제 나돈 법원의 가처분 기각 소문은 아니다”며 “공천 부당성을 끝까지 알리면 시민들의 반응이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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