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완섭 서산시장 "민선8기 성과 넘어 완성 단계로…시민과 함께 더 큰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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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완섭 서산시장 "민선8기 성과 넘어 완성 단계로…시민과 함께 더 큰 도약'

역대 최대 예산, 친환경산업 전환, 문화도시 기반 구축 가속…'현장 속에서 답 찾는 시정 지속' 강조
"산업·관광·문화 균형발전, 시민 체감형 행정 정책으로 서민들의 삶의 질 변화와 향상 이끌 것"

  • 승인 2026-04-01 09:04
  • 수정 2026-04-01 14:13
  • 신문게재 2026-04-02 7면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민선 8기 서산시는 본예산 1조 3천억 원 시대를 열고 자원회수시설 준공 등 장기 숙원사업을 해결하며 도시 성장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이완섭 시장은 친환경·첨단 산업으로의 구조 개편과 문화예술타운 조성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하며 서산의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현장 중심 행정을 통해 시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함으로써 모든 시민이 변화를 체감하는 '살맛나는 서산'을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1. 이완섭 서산시장
이완섭 서산시장(사진=서산시 제공)
중도일보는 민선 8기 서산시 시정의 현재와 미래를 보다 입체적으로 조명하기 위해 이완섭 시장과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인터뷰는 재정 확대, 산업 구조 개편, 도시 인프라 확충, 문화유산 가치 제고, 시민 체감형 정책 등 시정 전반을 아우르며 보다 구체적인 방향성과 실행 의지를 담았다. <편집자 주>



-민선 8기 시정을 이끌어온 소회와 성과를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신다면?

▲민선 8기는 '도약의 기반을 만들고 성과를 현실로 보여준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시정의 연속성과 방향성을 유지하기 위해 매년 분명한 화두를 설정했고, 이를 행정 전반에 녹여내고자 했다.

2023년 '승풍파랑'은 변화의 바람을 타고 과감히 나아가겠다는 의미였고, 2024년 '극세척도'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길을 개척하겠다는 의지였다.

2025년 '법고창신'은 전통을 기반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데 초점을 맞췄으며, 올해 '만화개진'은 시민과 함께 조화롭게 전진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재정 측면에서는 매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본예산 1조 3천억 원 시대를 열며 도시 성장의 물적 기반을 확보했고, 이는 각종 생활SOC와 미래 산업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 단순히 예산 규모를 키우는 데 그치지 않고, '어디에 쓰느냐'에 집중해 시민 삶의 질 향상으로 연결시키고 있다.

특히 장기간 표류하던 숙원사업 해결이 가시화되고 있다. 13년 만에 준공된 친환경 체험관광형 자원회수시설은 대표적인 사례로, 갈등을 극복하고 시민께 결과를 돌려드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안산공원 조성사업 역시 8년 만에 착공됐고, 수석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서산의 도시 구조를 새롭게 바꿀 핵심 프로젝트로 본격 추진되고 있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도 중요한 축이다. 지속가능항공유 종합실증센터, 탄소중립실증지원센터, 그린 UAM-AAV 핵심부품 시험평가센터 등은 단순한 시설 유치를 넘어 서산 산업 구조를 친환경·첨단 산업 중심으로 재편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결국 이러한 성과는 시민의 관심과 참여, 그리고 행정에 대한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민선 8기 후반기에는 '성과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해 왔다.
2. 그린 UAM-AAV 핵심부품 시험평가센터 조감도
그린 UAM-AAV 핵심부품 시험평가센터 조감도(사진=서산시 제공)


-'현장 중심 행정'을 강조해 오셨는데, 실제 운영 방식과 변화된 점은 무엇인가?

▲현장 행정은 단순한 방문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보고서로 접하는 정보와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은 분명히 다르다고 본다.

올해 초 15개 읍면동을 순회하며 진행한 시민과의 대화는 그 대표적인 사례다. 형식적인 설명회가 아니라 시민과 눈높이를 맞추고 생활 속 불편을 직접 듣는 자리였다.

교통, 환경, 복지,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현실적인 건의가 이어졌고, 이를 단순 접수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확인하고 해결책을 모색했다.

특히 건의사항을 '부서로 전달하는 행정'이 아니라 '현장에서 함께 해결하는 행정'으로 바꿨다. 관련 부서장이 동행해 즉시 검토하고, 가능한 부분은 빠르게 조치하는 방식이다.

또한 미래 핵심 사업 현장 점검도 강화했다. 산업단지 개발 현장에서는 기업 유치 여건과 기반시설 구축 상황을 점검하고, 문화예술타운 예정지에서는 공간 구성과 접근성, 시민 활용성을 중점적으로 살펴봤다.

아울러 서산시 운산면 가야산 산림복지단지의 경우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면서도 체류형 관광이 가능하도록 설계 방향을 조정하고 있다.

현장 중심 행정은 결국 '속도와 정확성'을 동시에 높이는 역할을 한다.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는 현장에서 시작된다고 확신한다.

2. (가칭)문화예술타운 조성사업 조감도
(가칭)서산시 문화예술타운 조성사업 조감도(사진=서산시 제공)


-현장에서 들은 시민의 목소리 중 시정에 영향을 준 사례가 있다면?

▲현장에서는 늘 예상하지 못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중에서도 "서산과 사는 남자"라는 표현은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

그 말은 단순한 표현을 넘어 '시민과 함께 살아가는 시장'이 되어 달라는 기대라고 생각한다. 행정은 시민과 분리된 것이 아니라 시민의 삶 그 자체여야 한다는 점을 다시 깨닫게 됐다.

또 경로당이나 골목길에서 만난 어르신들은 화려한 정책보다 생활 속 작은 불편을 해결해 달라고 말씀하신다. 도로 하나, 가로등 하나, 버스 시간 하나가 시민 삶에는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목소리는 시정의 우선순위를 다시 설정하게 만든다. 큰 사업도 중요하지만, 시민이 매일 체감하는 작은 변화가 더 큰 만족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정책을 설계할 때 '현장에서 들은 한마디'를 가장 먼저 떠올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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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섭 서산시장이 2026년 3월 17일 지속가능항공유 종합실증센터 건립 대상지를 방문했다.(사진=서산시 제공)


-미래 핵심 사업을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신다면?

▲서산의 미래는 '산업·관광·문화·정주환경'이 균형을 이루는 데 있다고 본다.

먼저 산업 분야에서는 친환경 전환이 핵심이다. 지속가능항공유 종합실증센터와 바이오 산업 관련 시설들은 서산이 석유화학 중심에서 친환경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

여기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서산분원과 각종 시험평가센터가 더해지면서 연구개발 기반도 강화되고 있다.

산업단지 역시 단순한 공장 집적 공간이 아니라 '투자와 일자리 창출의 플랫폼'으로 조성하고 있다. 대산그린컴플렉스, 현대대죽2 산업단지 등은 향후 기업 유치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자산이다.

관광 분야에서는 가야산 산림복지단지와 운산 관광휴양단지를 연계해 체류형 관광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자연 속에서 머물며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서산의 관광 패턴을 '경유형'에서 '체류형'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문화 분야에서는 문화예술타운이 핵심이다. 국립국악원 분원, 시립미술관, 예술의 전당 등 다양한 문화시설을 한 곳에 집적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찾는 문화 거점으로 만들겠다.

생활 인프라도 중요하다. 예천지구 공영주차장, 생활SOC 복합화 사업, 공원 조성 등을 통해 시민의 일상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들이 완성되면 서산의 도시 경쟁력은 한 단계 더 높아질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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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섭 서산시장이 서산 예천지구 공영주차장(초록광장) 조성 현장을 점검했다.(사진=서산시 제공)


-오랜 시간 마찰과 갈등을 극복하고 설치된 서산시자원회수시설 완공 이후 변화와 의미를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서산시자원회수시설은 '오랜 갈등을 넘어 상생으로 나아간 상징적인 사업'이다. 1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많은 논의와 조정을 거쳤고, 그 과정 자체가 시민 참여 행정의 사례라고 생각한다.

현재 이 시설은 하루 200톤 규모의 폐기물을 처리하며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단순 소각시설이 아니라 전망대, 체험시설, 주민 편익시설을 갖춘 복합공간으로 조성된 점이 특징이다.

특히 환경시설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배출가스 실시간 공개 시스템을 도입했다. 누구나 확인할 수 있도록 정보를 공개함으로써 투명성을 확보했다.

앞으로 주민 편익시설이 본격적으로 개방되면 이곳은 시민들이 찾는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기피시설이라는 인식을 넘어 '필수시설이자 친숙한 공간'으로 자리 잡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3. 친환경 체험관광형 자원회수시설 전경
친환경 체험관광형 서산시자원회수시설 전경(사진=서산시 제공)
-서산 보원사지 오층석탑 국보 승격의 의미와 향후 계획은?

▲서산 보원사지 오층석탑 국보 승격은 서산의 문화적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린 중요한 성과다.

이 석탑은 고려시대 석탑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유산으로, 백제와 신라 양식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높다. 우리 시는 2016년부터 꾸준히 연구와 학술 활동을 이어오며 국보 승격을 준비해 왔다.

이번 성과는 행정의 노력과 시민의 관심이 함께 만든 결과이며, 문화도시로서의 자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 보원사지 방문자센터 건립과 종합정비사업을 통해 이 일대를 역사·문화·생태 관광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개심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국보 승격, 명종대왕 태실 유네스코 등재 등 문화유산 정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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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8일 보원사지 일원에서 열린 보원사지 오층석탑 국보 승격 기념식 모습(사진=서산시 제공)


-끝으로 서산시민들께 전하고 싶은 말씀은?

▲ 서산시정은 '완성과 체감의 시간'이 될 것이다. 지금까지 추진해 온 사업들이 실제 성과로 이어지고, 시민이 일상에서 변화를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는 산업과 경제 성장뿐 아니라 문화, 복지, 환경 등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에 더욱 집중하겠다. 특히 청년과 미래세대를 위한 기반 마련에도 힘쓰겠다.

시민 한 분 한 분이 "서산에 살아서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행정의 속도를 늦추지 않으면서도 더 세심하게 살피겠다.

그동안 보내주신 성원과 조언에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시민 곁에서 함께 뛰는 시장이 되겠다. '도약하는 서산, 살맛나는 서산'을 반드시 완성하겠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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