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강현자(Agada) 초대전, 'Here with me' 4월 1일부터 30일까지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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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강현자(Agada) 초대전, 'Here with me' 4월 1일부터 30일까지 개최

"지금, 여기, 함께 있음" 사랑과 위로를 건네는 따뜻한 예술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잠시 멈춰 스스로 위로하는 시간 제공

  • 승인 2026-03-30 08:09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강현자 작가의 제14회 초대전 'Here with me'가 4월 한 달간 면천읍성 내 그 미술관에서 개최되어 일상 속 소중한 순간과 곁에 있는 존재의 의미를 조명합니다. 작가는 건강 악화를 극복하며 얻은 회복의 메시지를 달항아리와 양귀비 등 익숙한 소재에 담아냈으며, 파스텔 톤의 부드러운 색채와 여백의 미를 통해 따뜻한 위로를 선사합니다. 이번 전시는 약 40여 점의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이 잠시 멈춰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지금 이 자리에 함께하는 이들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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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감성과 깊은 서사를 담은 강현자 작가의 제14회 초대전 'Here with me'가 4월 1일부터 30일까지 면천읍성 내 그 미술관에서 열린다.(사진=강현자 작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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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감성과 깊은 서사를 담은 강현자 작가의 제14회 초대전 'Here with me'가 4월 1일부터 30일까지 면천읍성 내 그 미술관에서 열린다.(사진=강현자 작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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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감성과 깊은 서사를 담은 강현자 작가의 제14회 초대전 'Here with me'가 4월 1일부터 30일까지 면천읍성 내 그 미술관에서 열린다.(사진=강현자 작가)
따뜻한 감성과 깊은 서사를 담은 강현자 작가의 제14회 초대전 'Here with me'가 4월 1일부터 30일까지 면천읍성 내 그 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지금, 여기, 함께 있음'이라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우리가 일상 속에서 놓치기 쉬운 소중한 순간의 의미를 되짚는다.

강현자 작가는 "가장 소중한 시간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자리에서 사랑하는 이와 함께 호흡하는 순간"이라며, 전시 제목 'Here with me'에 단순한 동행을 넘어 서로의 존재를 온전히 느끼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작품에는 종이학과 종이비행기, 꽃과 나비, 새와 나무, 그리고 집과 같은 익숙한 이미지들이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이는 어린 시절의 기억처럼 따뜻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희망과 사랑, 그리고 다시 날아오르는 삶의 의지를 상징한다. 특히 집은 결국 돌아가야 할 마음의 자리이자 서로를 품어주는 안식의 공간으로 표현된다.

색채는 전체적으로 파스텔 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자극적이지 않은 부드러운 색감과 여백의 미를 통해 관람객이 천천히 머무르며 감정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유도한다. 빠르게 소비되는 이미지가 아닌, 오래 바라보고 스며드는 '시간의 예술'을 지향하는 점도 이번 전시의 특징이다.

전시에서는 달항아리와 양귀비를 중심으로 한 'Happiness' 시리즈 12점을 비롯해 '사랑'을 주제로 한 약 40여 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달항아리는 모든 것을 품어주는 넉넉한 존재를, 양귀비는 흔들림 속에서도 자신의 색을 지키는 생명력을 상징하며, 서로를 지지하며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은유적으로 담아낸다.

특히 이번 전시는 작가 개인의 삶에서 비롯된 깊은 경험이 녹아 있다. 건강 악화로 붓을 내려놓아야 했던 시간을 지나며, 곁을 지켜준 가족과의 관계 속에서 발견한 사랑과 회복의 메시지가 작품 전반에 스며들어 있다.

강현자 작가는 "아픔을 드러내기보다 그 시간을 지나며 더 깊어진 사랑과 희망을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작품 하나하나에 '괜찮다'는 말 대신 함께 견디고 살아온 시간의 온기를 담았다"며 "관람객들이 전시를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잠시 멈춰 스스로를 위로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전했다.

'Here with me'는 결국 지금 곁에 있는 사람, 함께 시간을 나누는 존재의 소중함을 다시 일깨우는 전시다.

강현자 작가는 "삶은 때로 우리를 흔들지만, 그 안에서도 우리는 다시 웃고 꿈꿀 수 있다"며 "이 전시가 그 조용한 위로이자 진심 어린 인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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