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강진 백련사 동백축제 성황리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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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강진 백련사 동백축제 성황리 폐막

  • 승인 2026-03-30 11:10
  • 신문게재 2026-03-31 5면
  • 이재선 기자이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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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강진 백련사 동백축제 관광객들.(사진=강진군)
전남 강진군이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강진군 도암면 백련사 일원에서 '제3회 강진 백련사 동백축제'를 성황리에 마쳤다.

강진군은 이번 축제를 통해 자연과 힐링, 체험이 결합된 축제로 운영돼 봄철 대표 관광 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축제기간 동안 가족 단위 관광객과 봄나들이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축제장 전반에 활기를 더했다.

이번 축제는 지난 축제와 달리 특히 사찰음식을 중심으로 한 차별화된 콘텐츠가 큰 주목을 받았다. 사찰김밥, 무스비 등 사찰음식 판매와 체험부스에는 많은 관광객이 몰렸으며, '제6회 백련사 사찰음식 경연대회'는 전통과 창의성이 어우러진 다양한 메뉴가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자연의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사찰음식은 지난 대회와 다르게 올해에는 심사자뿐만 아니라 관광객들 또한 시식에 참여했다. 경연 참가자들이 만든 깊이 있는 사찰음식을 맛보며 건강한 먹거리로서 높은 호응을 얻고 동백축제의 핵심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축제에 처음으로 동백숲 앞에 무대가 세워지며 프로그램 또한 다채로워졌다. '관광객 대상 즉석 노래자랑'이 열려 많은 관광객이 직접 무대에 섰다. 가족 단위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붕어빵 선발 대회'가 열려 축제에 방문한 가족들과 다른 관광객에게도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한, 동백숲 버스킹 공연은 자연과 어우러진 감성적인 무대를 선사하며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백련사와 동백숲의 자연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었다. 백련사부터 해월루까지 이어지는 '동백숲 스탬프 투어'는 관광객들이 숲길을 따라 자연스럽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문화관광 해설사와 함께하는 동백숲 투어는 백련사와 다산초당 일대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호응을 얻었다. 또한 동백꽃을 활용한 다양한 만들기 체험과 '황금 동백을 찾아라(보물찾기)', 동백 및 연꽃 등 경관이 조성된 포토존, 사진 인화 서비스 등 참여형 콘텐츠가 축제장 곳곳에서 운영되어 방문객에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했다.

이와 함께 축제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함께하는 동백숲길, 3대와 함께 봄을 걷다'가 많은 방문객의 참여 속에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동백숲길을 따라 걸으며 봄의 정취를 만끽하고, 자연 속 힐링의 시간을 보내며 축제의 또 다른 즐거움을 경험했다.

경남 창원시에서 지인들과 관광버스를 타고 온 40대 한 관광객은 "동백꽃은 아직 여물지 않았지만 수백년 수령의 수천그루 동백숲과 숲길은 그야말로 명품"이라면서 "세상사를 잊기에 더할나위 없는 기억이 될 것 같다"고 감흥을 토로했다.

광주광역시 광산구에서 온 60대 친구 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강진 백련사를 찾아 왔다"면서 "천년고찰인 만큼 고즈넉하고 아늑한 동백숲이 정말 일품"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해남에서 온 50대 한 여성은 축제추진위원회가 마련한 노래자랑에 참가한 뒤 "동백숲을 뒤로 하고 노래를 부르니 절로 흥이 났다"면서 "농특산물 판매장에서 동백식초와 파프리카를 사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 축제기간동안 음식부스 및 사찰음식 판매, 부스 프로그램 운영 등 도암면민과 지역 주민들이 축제 운영에 함께 참여하면서 지역과 상생하는 축제로서의 의미를 더했다.

강진군축제추진위원회는 이번 축제를 통해 동백숲이라는 자연 자원과 사찰음식이라는 전통문화 콘텐츠를 결합해 기존 축제를 더욱 발전시킨 모델을 제시했다고 평가하며, 자연 속 힐링과 건강한 먹거리, 체험 프로그램이 어우러진 축제로 발전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강진군축제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제3회 강진 백련사 동백축제는 동백숲의 아름다움과 사찰음식의 가치를 함께 선보이며 많은 관광객의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콘텐츠를 강화해 강진을 대표하는 봄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진=이재선 기자 wotjs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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