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군 근흥면 격렬비열도항, 서해 영토수호 거점항만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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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 근흥면 격렬비열도항, 서해 영토수호 거점항만 본격화

해경·어업지도선 전용 부두 조성…불법어업 대응·해양안전 강화 기대

  • 승인 2026-04-08 14:25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대산지방해양수산청은 서해 중부 해역의 해양영토 수호와 불법어업 대응을 위해 충남 태안군 격렬비열도항에 해경 함정과 어업지도선 전용 부두를 조성하는 설계용역에 착수했습니다.

총 478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전용 부두와 헬기장 등 핵심 인프라를 구축하여 불법 조업 단속의 실효성을 높이고 해양사고 발생 시 신속한 구조를 위한 골든타임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서해 영해의 기준점인 격렬비열도가 국가관리 연안항으로 본격 개발됨에 따라 해양주권 수호가 강화되고 기상 악화 시 선박의 안전한 피항지 역할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격렬비열도항 사진1
대산지방해양수산청은 충남 태안군 근흥면 가의도리 북격렬비도에 위치한 국가관리 연안항 '격렬비열도항'에 해양경찰 경비함정과 어업지도선이 계류할 수 있는 부두 조성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했다(사진=대산지방해양수산청 제공)
격렬비열도항 사진2
대산지방해양수산청은 충남 태안군 근흥면 가의도리 북격렬비도에 위치한 국가관리 연안항 '격렬비열도항'에 해양경찰 경비함정과 어업지도선이 계류할 수 있는 부두 조성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했다(사진=대산지방해양수산청 제공)
서해 중부 해역의 해양영토 수호와 불법어업 대응을 위한 핵심 거점이 될 격렬비열도항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대산지방해양수산청은 충남 태안군 근흥면 가의도리 북격렬비도에 위치한 국가관리 연안항 '격렬비열도항'에 해양경찰 경비함정과 어업지도선이 계류할 수 있는 부두 조성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격렬비열도항은 서해 중부 해역의 영해기점에 위치한 전략적 요충지로, 국토 수호는 물론 선박 긴급 피항, 불법어업 단속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중요한 해양 거점이다.

해양수산부는 이러한 중요성을 반영해 지난 2022년 해당 항만을 국가관리 연안항으로 지정했으며, 2025년에는 신규 항만 기본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인 개발 기반을 마련했다.

그동안 서해 중부 해역에는 해양영토 관리를 위한 국가관리 항만이 부족해 태안해양경찰서 경비함정과 서해어업관리단 어업지도선이 불법 조업을 일삼는 외국 어선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중국어선의 불법어업이 빈번한 상황에서 단속 공백이 발생할 우려가 제기돼 왔으며, 해양사고 발생 시 긴급 구조와 인명 보호에도 제약이 있었다.

이에 따라 대산지방해양수산청은 총사업비 478억 원을 투입해 격렬비열도항을 서해 중부 해역의 해양안보 거점항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는 설계비 27억 원이 우선 투입되며, 해양경찰 경비함정과 어업지도선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전용 부두를 비롯해 호안 시설과 헬기장 등 해양 대응 인프라가 함께 구축될 예정이다.

특히 헬기장 설치를 통해 해양사고 발생 시 신속한 공중 구조와 응급환자 이송이 가능해져, 인명 구조 골든타임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항만 기반시설 확충으로 기상 악화 시 선박의 안전한 대피 공간을 제공하는 등 해상 안전망 구축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격렬비열도는 우리나라 서해 영해를 설정하는 기준점이 되는 섬으로, 군사적·해양주권적 가치가 매우 높은 지역이다. 이곳에 국가관리 항만이 조성되면 해양경비 활동의 상시화가 가능해지고, 불법어업 단속의 실효성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어업지도선의 상시 배치가 가능해짐에 따라 어업 질서 확립과 어민 보호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며, 장기적으로는 해양환경 관리와 해양재난 대응 역량 강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상혁 대산지방해양수산청장은 "격렬비열도는 서해 해양영토 관리와 어선 안전 확보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전략 거점"이라며 "이번 항만 개발을 통해 해양경비와 어업지도 기능을 강화하고, 해양주권 수호에 빈틈이 없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격렬비열도항 개발사업은 해양안보와 경제적 가치가 결합된 국가 핵심 인프라 구축 사업으로 평가되며, 향후 서해 중부 해역의 해양 질서 확립과 국가 해양주권 강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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