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원장 성일종 "北 미사일도 파악 못하면서 전작권 환수?"

  • 충청
  • 서산시

국회 국방위원장 성일종 "北 미사일도 파악 못하면서 전작권 환수?"

정부, '미사일 미공개 경위 밝혀야' 강조, 국방정책 전면 재검토 촉구

  • 승인 2026-04-09 07:58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사실을 즉각 공개하지 않고 미군 정보에 의존해 뒤늦게 파악한 정부의 안보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성 위원장은 이번 사례가 성급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의 위험성을 보여준다고 지적하며, 자주국방이라는 명분으로 국민 안전을 담보 삼지 말고 관련 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한 안보 사안에 정치적 고려가 개입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미사일 발사 미공개 경위와 대응 과정 전반을 투명하게 밝히고 실질적인 안보 체계를 구축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성일종_국회의원_프로필_사진_
성일종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장인 성일종 의원이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대응을 두고 정부의 안보 태세를 강하게 비판하며 국방정책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성 위원장은 8일 성명을 통해 "북한이 전날 방사포 또는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음에도 우리 정부가 이를 즉각 공개하지 않았다"며 "우리 군이 해당 사실을 미군 정보를 통해 뒤늦게 파악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발사된 미사일은 정상적인 항적을 그리지 못하고 소멸된 것으로 보이지만, 우리 군 감시자산이 이를 실시간으로 포착하지 못했다는 점은 분명한 한계"라며 "반면 미군은 열 감지 능력을 통해 발사 사실을 확인했고, 우리는 이에 의존해 상황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성 위원장은 이번 사례를 두고 현 정부의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추진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 같은 상황은 성급한 전작권 전환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라며 "자주국방이라는 명분 아래 국민 안전을 담보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대북 메시지 이후 상황 전개를 언급하며 "대통령의 유감 표명 다음날 미사일 발사가 이뤄진 것은 북한의 의도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대북 정책 기조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정부가 해당 미사일 발사 사실을 즉각 공개하지 않은 점에 대해 "정치적 판단이 개입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된다"며 "선거를 앞두고 악영향을 우려해 발표를 지연한 것이라면 이는 더욱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성 위원장은 "안보 사안은 어떤 경우에도 정치적 고려가 개입돼서는 안 된다"며 "정부는 미사일 발사 사실을 즉각 공개하지 않은 경위와 대응 과정 전반을 국민 앞에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이번 사안을 계기로 전작권 전환 정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에 둔 실질적 안보체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논란은 북한의 발사체 탐지 및 정보 공유 체계, 한미 군사 협력 구조, 그리고 전작권 전환 추진 속도 등을 둘러싼 논쟁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서산=임붕순·태안=김준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영화·드라마' 촬영 명소로 간다
  2. 아산시 어의정로 교차점 광장 준공
  3. [대전 전통산업 특화거리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다] ①대전 전통산업과 특화거리의 탄생과 번영…그리고 존폐의 기로
  4. 두 자녀 태우고 만취운전 30대 사고까지…여름철 엄격 단속 필요
  5. K리그 휴식기, 대전 서포터즈는 '청소' 중?… "승리의 기운을 줍습니다"
  1. 창업기업 74곳에 최대 4억원 '대전 창업기업 들썩'
  2. 폐현수막의 변신은 ‘무죄’
  3. 우송대 응급구조학과 학생들, ‘실무능력 UP’
  4. 천문연구원, 희귀 왜소신성 발견…공전주기 짧아 중요 연구대상
  5. 대전 보건소 인력부족에 '허덕'…전국 광역시 중 가장 적어 보건의료 '빨간불'

헤드라인 뉴스


삼전닉스 호남 투자 가시화…충청은 생색내기용 전락

삼전닉스 호남 투자 가시화…충청은 생색내기용 전락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광주·전남에 수백조원에 달하는 반도체 생산기지 구축에 나설 것이 유력해지면서 충청권은 곁다리 투자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충청권의 경우 두 기업이 막대한 고용창출 등이 기대되는 대규모 생산 라인이 아닌 AI데이터센터 건립으로 기우는 모양새인데 이럴 경우 지역 경제 파급 효과가 미미하기 때문이다. 코스피 시총 투톱으로 글로벌 메모리 업체인 두 기업이 이재명 정부의 강력한 지역균형 발전 정책에 부응하려면 충청권에도 생색내기 용이 아닌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23일 정치권과..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개통 2030년 하반기로 늦어진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개통 2030년 하반기로 늦어진다"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개통이 2030년 하반기로 지연된다고 대전시가 공식 인정했다. 당초 2028년 개통보다 2년여가 더 늦어지는 것으로, 주요 공정 리스크와 차량 시운전 계획 반영 등을 이유로 꼽았다.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23일 대전시청 기자회견장에서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관련 브리핑을 갖고 "향후 통합공정 계획 수립을 통해 개통 일정 등을 최종 확정할 것"이라면서 개통 지연을 공식화 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총연장 38.8㎞, 정거장 45곳, 차량기지 1곳 규모로, 2024년 12월 착공해 현재 본선 14개 전..

[대전 전통산업 특화거리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다] ② ‘생산성을 넘어 브랜딩을 창출하라’
[대전 전통산업 특화거리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다] ② ‘생산성을 넘어 브랜딩을 창출하라’

대전 중구 중촌동 맞춤패션거리와 정동 인쇄거리, 원동 한복거리 등 과거 대전을 상징하던 유서 깊은 산업 자산들이 중대한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 자구책 마련을 위해 붙여진 특화거리라는 이름이 무색하게도, 급격한 산업 구조 변화와 유통 시스템 현대화 속에서 경쟁력을 잃어간 채 존폐의 기로에 서면서다. '생산의 효율화'란 거대한 산업 발전 흐름이 오늘날 현대 사회의 모든 가치를 장악하고 있지만, 지역의 고유한 숨결과 정체성이 담긴 전통산업의 흔적이 미래세대에 적절히 계승돼야 마땅하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낡은 산업의 미래를 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문창동 화재피해 복구 돕는 손길 문창동 화재피해 복구 돕는 손길

  • ‘대한민국을 응원합니다’…월드컵 응원 고조 ‘대한민국을 응원합니다’…월드컵 응원 고조

  • 폐현수막의 변신은 ‘무죄’ 폐현수막의 변신은 ‘무죄’

  • 우송대 응급구조학과 학생들, ‘실무능력 UP’ 우송대 응급구조학과 학생들, ‘실무능력 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