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7개 지하도상가의 변신, ‘머무는 복합 쇼핑공간’으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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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7개 지하도상가의 변신, ‘머무는 복합 쇼핑공간’으로 도약

서면·남포 등 7개소 대상
동행세일 및 체험 행사 신설
디지털 판로·전시 기능 강화

  • 승인 2026-04-09 09:15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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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설공단이 영산대학교, 부전물 상인회와 협력하여 개최한 지하도상가 시니어 패션쇼 '청춘리턴즈 부산'에서 모델들이 런웨이를 워킹하고 있다.(사진=부산시설공단 제공)
부산시설공단이 2026년을 지하도상가 재도약의 원년으로 선언하고 단순한 통로를 넘어 시민이 머무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혁신한다.

부산시설공단은 서면몰과 남포몰 등 부산 지역 7개 지하도상가를 대상으로 쇼핑과 체험, 문화가 공존하는 활성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온라인 소비 확산으로 정체된 오프라인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하도상가의 정체성을 '도시 생활 플랫폼'으로 재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 체험과 소비 연결하는 체류형 콘텐츠 강화

공단은 총 1364개 점포가 밀집한 부전·서면·중앙·국제·남포·광복·부산역 상가를 중심으로 연중 100여 건에 달하는 행사와 전시를 집중 전개한다.

우선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늘려 실질적인 소비로 유도하는 전략을 본격화한다.

새롭게 선보이는 '지하도상가 동행세일'은 구매 고객에게 사은품을 증정해 재방문을 유도하며, 시즌별 테마 포토존과 SNS 인증 이벤트를 결합해 젊은 층의 발길을 잡는다.

특히 퍼스널 컬러 진단 등 체험형 프로그램과 고령층을 위한 '건강플러스 데이' 무료 상담을 통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생활밀착형 공간을 구현한다.

◆ 문화예술 전시 확대로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

지하도상가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시 콘텐츠도 풍성하게 채워진다.

광복상가의 '더 공간'은 지역 예술단체를 위한 무료 전시공간으로 지속 운영하며, 국제상가 '미술의 거리'는 정기 전시와 시민 참여형 'Drawing Street'를 통해 예술 특화 상가로 차별화한다.

남포상가 BISCO 갤러리에서는 4월 17일부터 '부산항 개항 150년, 원도심의 추억' 사진전이 열려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12월에는 'ON 페스티벌'을 개최해 연말 캠퍼스 전역에 활기찬 문화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 디지털 판로 개척 및 상인 경영 안정 지원

급변하는 유통 환경에 대응해 입점 상인들의 자생력 확보에도 힘을 쏟는다.

온라인 플랫폼 '단디쇼핑몰'의 광고 지원과 숏폼 영상 제작으로 디지털 판로를 열어주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 유관기관의 지원사업 정보를 적극 공유해 경영 안정을 뒷받침한다.

이성림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은 "지하도상가는 단순 상업시설을 넘어 시민의 일상이 만나는 핵심 플랫폼"이라며 "쇼핑과 문화, 복지가 어우러진 지속가능한 복합 상업문화공간으로 확실히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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