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대전 0시 축제 없애는 게 맞나

  • 오피니언
  • 사설

[사설] 대전 0시 축제 없애는 게 맞나

  • 승인 2026-04-12 13:36
  • 신문게재 2026-04-13 19면
대전시가 8월 7일부터 11일간 한여름 밤 도심을 밝힐 대전 0시 축제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1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는 '2026년 대전 0시 축제' 착수보고회가 열리기도 했다. 문화, 예술, 체험, 교육, 휴식 등 입체적인 요소가 보강된 참여형 축제로서 가족 방문객 집중도를 높이는 방안에도 고심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 올해 4회째를 맞는 대전 0시 축제에 중대한 변수가 생겼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예비후보들이 0시 축제의 전면 폐지를 약속하거나 축제 사업 계획을 유보해야 한다고 밝히면서다. 국민의힘 후보인 이장우 시장의 본선 맞상대로 누가 결정되든 민선 8기 핵심사업인 축제에 대한 선거 쟁점화를 예고하는 대목이다.

이 축제가 대한민국 야간관광 공식 브랜드인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에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등과 함께 선정되기는 했다. 일천하지만 야간관광 자원 재정립 및 지역 체류형 관광콘텐츠 기반의 가능성도 보여줬다. 대전을 '노잼 도시'라는 오명에서 벗어나는 데 일조한 것은 부인하기 힘들다. 참여형 문화 콘텐츠로서 고유한 장소감과 맥락 부족은 지속성 면에서 반성할 점이다.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대전 0시 축제 재정 운영 문제가 부각되기도 했다. 원도심 경제 기여도에 대한 확신, 특히 축제의 정체성이 경제성을 견인하는 구조인지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문화 가치와 경제 효과는 양립이 가능해야 바람직하다.

자생력을 갖추고 '대한민국 대표 여름 축제'가 될 수 있느냐가 결국 중요하다. 대전 0시 축제의 실질적 성과와 지속 가능성을 나눌 핵심은 콘텐츠 강화다. 지역 공존형 축제를 표방하지만 '축제 비수혜지'와의 온도 차도 극복해야 한다. 지속 가능한 글로벌 축제의 조건인 유희성과 몰입감 제공 측면에서는 평가가 냉정할 수 있다. 다만 누가 당선되든 축제 연속성은 중요하다. 그 존폐를 만약 결정해야 한다면 지역의 문화적 자산을 활용한 축제 내실화와 차별화 여부로 판단해야 한다. 정치적 수단화는 당연히 그 기준이 아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아산시, "온양온천역 더 깨끗하고, 더 편리하게"
  2. 세종의 산과 길을 걷고 기록하다… '세종산길 16' 발간
  3. 아산시, 노후주택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 완료
  4. 잿더미서 다시 일어선 조일푸드…위기를 기회로 바꾸다
  5. 아산시의회, 주요 현안사업장 6개소 찾아 추진상황 점검
  1. 아산시, 어린이 활동공간 전방위 안전관리 나선다
  2. 9월 집중호우·습한 더위 발생 원인 '장마전선 위치'…20년간 213㎞ 북상
  3. 세종 '장애인 학대사건' 무혐의 뒤집혀… 시설 직원 구속 송치
  4. 건양대병원·대전보훈병원, 호스피스의날 인식개선 캠페인 전개
  5. 20년째 제자리 성남중 설립…대전 동구의회 대책 촉구

헤드라인 뉴스


서산공항 운명 가를 타당성 재조사, 서산시 경제·정책성 확보 총력

서산공항 운명 가를 타당성 재조사, 서산시 경제·정책성 확보 총력

충남 서산시가 서산공항 건설사업의 타당성 재조사에 본격 대응하며 사업 정상 추진을 위한 경제성과 정책성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서산시는 서산공항 건설사업의 총사업비 증액에 따라 진행되는 타당성 재조사에서 공항 건설의 필요성과 지역 발전 효과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충남도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번 재조사는 서산공항 건설사업비가 기존 484억 원에서 899억 원으로 늘어나면서 추진됐다. 국토교통부는 8월 기획예산처에 타당성 재조사를 요청했으며, 기획예산처는 15일 한국개발연구원(KD..

금강유역 물관리·소방 역량 결집… 재난 대응망 강화
금강유역 물관리·소방 역량 결집… 재난 대응망 강화

기후위기 시대 복합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물관리와 소방 전문기관이 손을 맞잡았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 금강유역본부(본부장 이종식)는 23일 전북 전주시 본부에서 전북소방본부(본부장 진형민)와 위기대응 공동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최근 집중호우와 태풍, 대형화재 등 재난 양상이 복잡해지는 상황에서 양 기관이 보유한 전문성과 기반시설을 연계해 현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재난 발생 시 물관리 전문기관의 시설과 자원을 소방 대응체계에 적극 활용하는 데 있다. 우선 시설물의 안정적인..

20년째 제자리 성남중 설립…대전 동구의회 대책 촉구
20년째 제자리 성남중 설립…대전 동구의회 대책 촉구

대전 동구 성남동에 중학교 학교용지가 계획된 지 20년이 넘었지만, 학교 설립은 여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학생들의 통학권 보장과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중학교 설립 필요성이 다시 제기됐다. 23일 대전 동구의회에 따르면, 이지현 의원은 제296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성남동 지역 학생들의 통학 여건 개선과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성남중 설립 촉구 건의안'을 발의했다. 이번 건의안은 2004년 성남동 구성지구에 중학교 학교용지가 계획된 이후 20년 넘게 학교 설립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지속되고 있는 주민들의 교육환경..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