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근대건축유산 17곳, 국제학술지 ‘MDPI Buildings’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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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 근대건축유산 17곳, 국제학술지 ‘MDPI Buildings’ 등재

농촌 생활유산 재조명… 보존·활용 평가체계 구축 성과

  • 승인 2026-04-21 11:03
  • 김기태 기자김기태 기자
‘Buildings’ 학술저널에 실린 ‘부여군 위치도’
'Buildings' 학술저널에 실린 '부여군 위치도'(이미지=도시재생지원센터 제공)
부여군 16개 읍·면에 위치한 근대건축유산 17곳이 세계적 권위의 건축학술지 'MDPI Buildings'(SCIE 등재, 건축분야 Q1)에 소개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번에 등재된 건축물들은 부여군지역공동체활성화재단 도시재생지원센터가 추진한 '부여군 지역자원 발굴' 프로젝트를 통해 발굴된 사례로, 2022년부터 지역 전역의 근대건축유산을 조사·아카이빙해 온 결과다. 해당 프로젝트는 지역 건축자산을 도시재생과 연계해 활용하기 위한 기초자료 구축을 목표로 진행됐다.

소개된 건축유산은 정미소, 양조장, 미곡창고 등 과거 농촌 생활과 밀접한 기능을 수행했던 공간들로, 지역 주민의 삶의 흔적과 기억을 담고 있는 생활유산이다. 그러나 그동안 체계적인 관리와 활용 계획이 부족해 방치되거나 훼손되는 사례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부여군도시재생지원센터는 건축·지역연구 전문가들과 함께 근대건축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위한 '평가체계'를 개발했다. 이희준 센터장을 비롯해 장우연(지역연구소루츠), 최호진(지음건축도시연구소), 안재석(프리저브)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 이번 연구는 농촌 건축유산의 가치와 활용 가능성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국제학술지 게재 성과로 이어졌다.

연구 결과는 향후 농촌 근대건축유산의 목록화와 보존·활용 계획 수립에 중요한 기준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번 연구는 농촌에 산재한 근대건축물들이 단순한 노후 건축물이 아닌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담은 자산임을 재확인한 사례다. 특히 국제학술지 등재를 통해 지역 기반 연구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보존 중심을 넘어 활용까지 고려한 평가체계는 향후 도시재생 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모델로 주목된다. 지역 자원을 문화·관광 콘텐츠로 확장할 경우, 인구 감소와 지역 쇠퇴 문제를 완화하는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부여=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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