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공업 화재 50일 만에 추모식… "다시는 이런 참사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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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공업 화재 50일 만에 추모식… "다시는 이런 참사 없어야"

9일 문평공원서 일반시민 등 300여명 참석
정부, 안전공업 인근 추모시설 마련 약속

  • 승인 2026-05-10 16:42
  • 신문게재 2026-05-11 6면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74명의 사상자를 낸 대전 안전공업 화재 참사 발생 50일 만에 유가족과 정부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식이 거행되었습니다.

이번 행사를 끝으로 합동분향소 운영은 마무리되었으며, 당국은 붕괴 위험에 따른 공장 철거와 병행하여 정확한 화재 원인 및 안전관리 책임 소재를 규명하기 위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부는 철저한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약속하는 한편, 고인들의 일터 인근에 추모 시설을 건립하여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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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대전 대덕구 문평근린공원에서 열린 안전공업 참사 희생자 추모식 중 유가족이 고인의 위패 앞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6년 3월 20일 자동차 부품 공장인 안전공업에서 발생한 화재로 14명이 숨지고 60명이 다쳤다. (사진=연합뉴스)
74명의 사상자를 낸 대전 문평동 안전공업 화재 참사 희생자 추모식이 사고 발생 50일 만에 열렸다.

9일 열린 이날 추모식은 대덕구 문평공원에서 유가족 측 주관으로 마련됐다. 추모식에는 유가족과 행정안전부, 대전시, 대덕구 관계자,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추도사와 분향 및 헌주, 추모편지 낭독, 추모공연, 위패 봉송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추모식이 열린 문평근린공원은 사고가 발생한 안전공업 사업장 인근에 있는 곳으로 고인들이 평소 출퇴근하거나 휴식을 위해 오가던 장소로 알려졌다.

대전시와 행정안전부는 지난 7일 대전시청에 마련됐던 합동분향소를 문평근린공원으로 옮겨 운영해왔다. 합동분향소는 이날 추모식을 끝으로 운영을 마쳤다.

현장에는 보건복지부 국립공주병원 충청권트라우마센터 관계자들도 나와 유가족을 위로했다. 유족들은 고인의 위패 앞에서 마지막 인사를 나누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정부는 사고 원인 규명과 후속 대책 마련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고인들이 일했던 사업장 인근에 추모시설을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언급했다.

이번 사고는 3월 20일 오후 1시 17분께 대전 대덕구 문평동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안전공업에서 발생했다. 불은 공장 1개 동을 태운 뒤 약 10시간 30분 만에 꺼졌으며, 이 사고로 노동자 14명이 숨지고 60명이 다쳤다.

경찰과 노동당국은 사고 직후 안전공업 본사와 관련 사업장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화재 원인과 안전관리 책임 여부를 조사해왔다. 붕괴 위험으로 현장 감식에 한계가 이어지면서, 관계 당국은 지난달 말부터 공장 동관 철거와 부분 감식을 병행하고 있다.

유가족과 지역사회에서는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과 책임 있는 후속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관계 당국은 화재 원인과 대피·안전관리 조치 적정성 등을 조사한 뒤 책임 소재를 가릴 방침이다.

김한수 행정안전부 재난현장지원관은 추모사를 통해 "정부는 애도·위로의 말씀과 함께 사고 이후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과 사후 대책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인들이 땀 흘려 일하시던 일터 옆 이곳에 추모 시설을 이른 시일 내에 만들어 남겨진 가족의 눈물을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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