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주말 내내 계속된 화재… 건조한 봄철 화재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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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주말 내내 계속된 화재… 건조한 봄철 화재 주의보

이번 주말 대전·충남 주택서 다수 화재 발생
괴정동 옛 예지중고등학교 냉동창고서도 불

  • 승인 2026-05-10 16:42
  • 신문게재 2026-05-11 6면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최근 건조한 봄철 날씨 속에 대전과 충남 지역의 주택, 창고, 선박 등에서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며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일부 화재는 인근 야산으로 번지거나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상황으로 이어졌으며, 소방당국은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소방 관계자는 작은 불씨가 대형 화재로 확산하기 쉬운 시기인 만큼 가연물 정리와 시설 점검 등 화재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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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대전 서구 옛 예지중고등학교 건물 냉동창고에서 불이나 소방당국이 출동해 진화에 나섰다. 최초 신고는 11시 32분이었으며, 접수 후 15분 만인 오전 11시 47분에 완진했다. (사진=대전소방본부 제공)
대전과 충남에서 주택, 창고, 선박 화재가 잇따르면서 건조한 봄철 날씨 속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0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대전과 충남 곳곳에서 화재가 이어졌다. 대부분 인명피해는 없거나 경미했지만, 일부 화재는 주택과 창고를 태우면서 인근 야산으로 옮겨붙어 자칫 더 큰 피해로 번질 가능성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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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새벽 2시께 대전 서구 원정동 주택 창고에서 난 화재로 70개 남성이 초기진화 중 부상을 입었다. (사진=대전서부소방서 제공)
9일 오전 2시 3분께 대전 서구 원정동의 한 주택 창고에서 불이 나 자체 진화에 나섰던 70대 남성이 부상을 입었다. 불은 약 2시간 50분 만에 꺼졌지만 창고가 전소되고 주택 지붕 일부가 탔다.

앞서 8일 오전 11시 32분께는 대전 서구 괴정동 옛 예지중고등학교 건물 냉동창고에서 불이 났다. 불은 신고 15분 만인 오전 11시 47분께 꺼졌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 불로 냉동창고 외부 패널과 주변 등이 타 소방 추산 65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해당 건물은 지난 2월 폐교 전까지 운영되던 평생교육시설로 파악됐다.

충남에서는 이번 주말 주택에서 끊임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9일 오후 9시 5분께 서산시 해미면 대곡리의 한 3층짜리 다가구주택 1층에서 불이 나 입주민 11명이 대피했다. 인명피해 여부와 정확한 피해 규모는 소방당국이 조사 중이다.

같은 날 오후 8시 56분께는 충남 금산군 추부면 용지리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약 1시간 만에 꺼졌다. 거주자 80대 부부가 대피했으며, 주택 일부와 창고 2동, 비닐하우스 일부가 타 소방 추산 580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9일 오후 6시 8분께는 충남 서천군 종천면 화산리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났다. 불은 18분 만에 진화됐지만 주택 일부와 내부 집기류가 타고, 인근 야산으로 옮겨붙어 산림 약 130㎡가 소실됐다. 이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소방당국은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8일 오후 2시 29분께는 충남 태안군 원북면 청산리의 한 부잔교에 정박 중이던 9.16톤 선박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44분 만에 불을 껐으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선박 일부가 타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건조한 날씨 속 주택과 창고 주변 가연물 정리, 전기·가스 시설 점검, 야외 소각 금지 등 기본적인 화재 예방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대전소방본부 관계자는 "최근 주택 창고나 비닐하우스, 선박 등 생활 주변 시설에서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며 "건조한 날씨에는 작은 불씨도 빠르게 번질 수 있는 만큼 주변 가연물을 미리 치우고 전기·가스 시설을 수시로 점검해달라"고 말했다.
이현제 기자·내포=오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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