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줘서 감사합니다" 외국인 노동자의 눈물 어린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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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줘서 감사합니다" 외국인 노동자의 눈물 어린 감사

"치료비 보다 생명이 먼저였다", 미얀마 노동자의 긴급 수술 지원
복잡한 절차보다 응급수술 선택, 의료 사각지대 비춘 희망의 손길
서산중앙병원 의료진 헌신에 시민들도 '진정한 지역병원' 찬사

  • 승인 2026-05-14 01:28
  • 수정 2026-05-14 09:56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서산중앙병원은 장폐색으로 생명이 위태로웠던 미얀마 출신 외국인 근로자에게 치료비 마련보다 수술을 우선하는 결단을 내려 소중한 생명을 구했습니다. 병원 측은 국적이나 경제적 형편에 관계없이 인명을 구조하는 것이 의료진의 최우선 책무라는 신념으로 약 1,000만 원의 비용 부담을 감수하며 응급 처치와 회복을 도왔습니다. 이번 사례는 정부 지원 사업과 의료진의 헌신이 어우러져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며 지역사회에 큰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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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중앙병원 전경(사진=서산중앙병원 홈페이지 게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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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일에 개최된 서산중앙병원 '심뇌혈관센터 개소식' 모습(사진=서산시 제공)
삶과 죽음, 생명의 경계에 놓였던 한 외국인 노동자가 서산중앙병원의 신속한 응급수술과 의료진의 헌신으로 새 삶을 되찾으며 지역사회에 깊은 감동의 울림을 전하고 있다.

서산중앙병원(원장 조돈희)에 따르면 미얀마 출신 외국인 근로자 A씨는 최근 심각한 장폐색 증세로 병원에 긴급 이송됐다. 당시 A씨는 즉각적인 수술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씨는 미얀마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사형 위협까지 겪었던 인물로, 타국에서 힘겨운 삶을 이어오던 중 갑작스러운 중증 질환까지 겹치며 절박한 상황에 놓였다.

하지만 서산중앙병원 의료진은 복잡한 행정 절차나 고액의 치료비 문제보다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것을 우선으로 긴급하게 판단을 내렸다.

병원 측은 약 1000만원에 달하는 치료비 부담에도 불구하고 즉시 응급수술을 결정했고, 의료진의 집중 치료 끝에 A씨는 건강을 회복해 무사히 퇴원할 수 있었다.

이번 사례는 지역 의료기관의 공공성과 생명존중 가치가 현장에서 어떻게 실천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조돈희 서산중앙병원장은 "의료는 경제적 상황이나 국적에 따라 차별되어서는 안 된다"며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일이 의료진의 가장 우선된 책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주변에는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외국인 근로자와 취약계층 이웃들이 여전히 많다"며 "앞으로도 의료 혜택에서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지역거점병원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치료 과정에서는 정부의 '외국인 근로자 의료비 지원사업'도 큰 도움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업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기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의료비 일부를 지원해 안정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병원 관계자는 "낯선 환경에서 언어와 경제적 문제까지 겪는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의료 지원은 단순한 치료를 넘어 삶의 희망이 된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따뜻한 의료 안전망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중앙병원의 신속한 수술과 치료 덕분으로 무사히 건강을 회복한 A씨는 퇴원에 앞서 의료진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처음 병원에 왔을 때 너무 아프고 무서웠다. 치료비가 없어 수술을 받을 수 없을까 걱정했는데 병원에서 먼저 살려주겠다고 말해줘 큰 희망을 얻었다"며 "의사 선생님과 간호사분들이 가족처럼 돌봐줘 다시 살아갈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이번 일을 통해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며 "서산중앙병원 의료진과 도움을 준 모든 분들께 평생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번 외국인 긴급 치료와 관련, 지역사회에서도 서산중앙병원의 이번 결정에 대해 "진정한 지역의료의 가치를 보여줬다"는 좋은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 시민은 "치료비보다 생명을 먼저 생각한 병원의 결정이 큰 감동을 줬다"며 "지역에 이런 병원이 있다는 사실이 든든하다"고 말했다.

한편, 서산중앙병원은 응급의료와 취약계층 의료지원, 지역사회 공공보건 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지역거점 종합병원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이어가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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