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재난관리기금 38억 긴급 투입… “여름철 홍수 선제 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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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재난관리기금 38억 긴급 투입… “여름철 홍수 선제 방어”

지방하천 준설 및 재해 취약지 정비 등 35개 사업 우기 전 완료 목표
적립 중심에서 ‘예방 투자’로 기조 전환… 내진보강 등 안전망 강화에 총 62억

  • 승인 2026-05-14 08:06
  • 엄재천 기자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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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청사.(사진=충북도 제공)
충청북도가 다가오는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재난관리기금을 전격 투입, 도민 안전을 위한 선제적 방어막 구축에 나선다. 도는 재난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기존의 기금 적립 위주 방식에서 벗어나 '예방 중심의 적극적 투자'로 운용 기조를 전환한다.

도는 2026년도 제3차 기금운용계획 변경을 통해 재난관리기금 38억 6000만 원을 추가 편성하고, 우기 전 지방하천 준설 및 소규모 재해 취약 지역 정비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투입되는 예산은 11개 시·군의 하천 중 퇴적토로 인해 범람 위험이 큰 지역과 긴급 보수가 필요한 구간에 집중된다.

지방하천 준설(27건)은 하천 바닥에 쌓인 흙과 모래를 파내 물이 흐를 수 있는 공간(통수단면)을 충분히 확보한다. 하천 정비(4건)는 제방 보수 등 긴급한 하천 시설물 정비를 추진한다.

풍수해 안전망(4건)은 도민 생활권과 밀접한 재난 취약 지역을 정비해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한다.

충북도는 그동안 재난 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재난관리기금을 안정적으로 적립해 왔다. 하지만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재난이 대형화·다양화됨에 따라, 확보된 가용 재원을 예방 사업에 선제적으로 투입하기로 했다.

법정 의무예치금을 제외한 재원을 재난 예방 사업에 적극 투자한다. 도민 안전과 직결된 내진보강 사업 등에도 24억 원을 추가 투입해 안전 인프라를 강화한다. 신속한 예산 집행을 통해 지역 건설 경기 및 경제 활성화 효과도 노린다.

도는 하반기부터 내년(`27년)도 사업 대상지에 대한 수요조사와 현지 확인을 실시해 체계적인 재난 대응 로드맵을 확정할 방침이다.

김두환 충북도 재난안전실장은 "기후 위기 시대의 재난 대응은 사후 복구보다 사전 예방이 핵심"이라며 "도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재난관리기금을 적시에 활용해 빈틈없는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도의 이번 선제적 대응이 여름철 자연재난으로부터 도민들을 안전하게 지켜내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청주=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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