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지역, 유세차 없는 '조용한 선거' 분위기 확산, 시의원 후보들 이색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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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지역, 유세차 없는 '조용한 선거' 분위기 확산, 시의원 후보들 이색 합의

"소음·교통 불편 줄이자" 주민 배려형 선거운동 주목, 비용 절감 등 1석3조 효과 기대
강석환, 이정수, 김용경, 안원기, 조병완, 김혜림, 김정이 서산시의원 후보 적극 동참

  • 승인 2026-05-17 07:59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충남 서산시의 일부 시의원 후보들이 시민들의 소음 피해를 줄이고 선거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유세 차량을 운영하지 않는 '조용한 선거운동'을 펼치기로 자율 합의했습니다. 후보들은 확성기 방송 대신 직접 발로 뛰며 유권자와 소통하는 방식을 택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성숙한 선거 문화를 조성하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이러한 시도는 시민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으며,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정책과 진정성으로 승부하는 새로운 선거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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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유세차량 (AI생성 참고 자료 사진)
6·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충남 서산시 일부 시의원 후보들이 선거 유세 차량을 운영하지 않기로 자율 합의하면서 이른바 '조용한 선거운동'이 지역사회에서 주목받고 있다.

서산시 성연면·읍내동 선거구에 출마한 강석환·이정수·김용경 후보는 최근 시민 불편을 줄이고 과도한 선거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유세 차량 없이 선거운동을 진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세 후보들은 최근 강화된 선거법으로 인해 차량 음향 사용과 유세 방식에 제한이 많아진 상황에서, 아파트 밀집 지역과 도심권을 중심으로 반복되는 확성기 방송과 차량 이동이 주민 불편과 소음 민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선거철마다 이어지는 고출력 유세 방송과 차량 정체 문제에 대한 시민 피로감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후보들이 먼저 자율적으로 '유세차 없는 선거'를 제안했다는 점에서 지역사회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실제 지방선거에서 유세 차량을 운영할 경우 차량 임차와 래핑 광고, 음향 장비 설치, 운전 및 진행 인력 운영 등에 적지 않은 비용이 소요된다.

서산지역 정치권에서는 통상 시의원 선거 유세 차량 운영에만 최소 수백만 원에서 많게는 1000만 원 이상이 들어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합의는 선거 비용 절감뿐 아니라 소음 민원 감소와 교통 혼잡 완화, 차분한 선거문화 조성 등 여러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들 후보들은 "시민의 일상에 불편을 주기보다 직접 만나 진정성 있게 소통하는 선거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며 "정치 역시 결국 시민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뜻을 함께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처음 선거에 출마한 한 후보는 "초선 후보 입장에서는 유세 차량 없이 선거운동을 하는 것이 인지도 확산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그러나 시민들의 불편과 민원을 줄이고 지역사회에 더 성숙한 선거문화를 만들자는 취지에 공감해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도 후보들의 정책과 진정성을 충분히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움직임은 다른 선거구로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서산시 석남동 선거구에 출마한 안원기·조병완·김혜림·김정이 후보들도 같은 취지에 공감하며 유세 차량 없이 선거운동을 진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사례가 단순한 선거비 절감을 넘어 시민 중심 선거문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한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그동안 선거운동은 얼마나 큰 소리로 알리느냐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시민 불편을 줄이고 직접 소통하려는 방식으로 변화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 합의는 생활밀착형 선거문화의 새로운 사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시민들의 반응도 비교적 긍정적이다. 한 주민은 "선거철이면 반복되는 유세 방송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았는데 후보들이 먼저 주민 입장을 고려해 준 것 같아 반갑다"며 "시끄러운 선거보다 조용하게 다가오는 선거운동이 오히려 더 진정성 있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유세 차량 대신 골목과 시장, 아파트 단지 등을 직접 찾아다니며 인사하는 모습이 더 친근하게 느껴진다"며 "정책과 사람으로 평가받는 선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유세 차량 없는 선거운동'이 실제 유권자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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