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세 어르신도 합격…충주서 피어난 늦깎이 배움의 힘

  • 충청
  • 충북

84세 어르신도 합격…충주서 피어난 늦깎이 배움의 힘

충주 성인문해학교, 2026년 1차 검정고시 합격자 54명 배출

  • 승인 2026-05-18 09:49
  • 홍주표 기자홍주표 기자
충주시청 전경.(사진=충주시 제공)
충주시청 전경.(사진=충주시 제공)
칠순과 팔순의 나이에도 교과서를 놓지 않았던 충주지역 어르신들이 검정고시 합격이라는 값진 결실을 맺었다. 성인문해학교를 중심으로 한 평생학습 지원이 교육 사각지대를 넘어 새로운 희망의 배움터로 자리 잡고 있다.

충주시는 관내 성인문해학교 4개교 교육생들이 '2026년 제1회 검정고시'에서 84%의 높은 합격률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4월 4일 치러진 이번 시험에는 총 64명이 응시해 초졸 9명, 중졸 20명, 고졸 25명 등 모두 54명이 합격했다.

학교별로는 충주열린학교가 36명으로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했고, 충주한울학교 12명, 충주문화학교 4명, 평생열린학교 2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합격자 가운데 50대 이상 고령층이 38명으로 전체의 약 70%를 차지해 중장년층과 노년층의 높은 교육열을 보여줬다.

연령별로는 70대가 20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15명, 50대 3명, 80대 2명 순이었다. 또 10대 합격자도 12명에 달해 다양한 세대가 배움에 도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령 합격자인 충주문화학교 김영자(84) 어르신은 초졸 검정고시에 합격하며 '공부에는 나이가 없다'는 사실을 몸소 증명해 주위에 큰 귀감이 됐다.

시 관계자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합격의 기쁨을 이룬 모든 분께 축하를 전한다"며 "배움이 새로운 시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맞춤형 평생학습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주시는 문해학교 지원사업을 통해 기초 문해교육부터 검정고시 대비반까지 체계적인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고령층과 생업 종사자 등 교육 소외계층을 위한 열린 배움터 역할을 이어가며 시민들의 학습 기회를 넓히고 있다. 충주=홍주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르포] "지하 파고, 흙더미 쌓인 트램 공사장"… 폭우 앞둔 대전 도심
  2. 허태정 대전시장 "무너진 시정 회복 시급…민생 최우선"
  3. [2026 제4회 전국 독후감 공모·독서콘서트] 학생부 금상 이소연 양 "앞으로도 책을 애정하는 지혜로운 학생 되고파"
  4. 반도체, 장관인사 이어 차관도 충청 홀대…19개부처 달랑 2명
  5. 한기대, STEP으로 기계설비 근로자 직무능력 맞춤형 교육 제공
  1. "지우고, 살리고…" 수장 바뀐 대전 3개 자치구 전임 정책 대수술
  2. 허태정 시장 "시민의 삶의 무게를 시정의 나침반으로 삼겠다"
  3. [문예공론] 이순(耳順)에 서서 예순의 문턱에서 쓰는 자서(自序)
  4. 대전 갈마동 노후 주거지 국토부 정비 지원사업 최종 선정
  5. [오늘과내일] 책임과 회피

헤드라인 뉴스


[르포] "지하 파고, 흙더미 쌓인 트램 공사장"… 폭우 앞둔 대전 도심

[르포] "지하 파고, 흙더미 쌓인 트램 공사장"… 폭우 앞둔 대전 도심

7월 3일 금요일 오후 5시 50분, 퇴근 시간이 한창인 대전 중구 오류동 인근. 왕복 도로는 트램 12공구(유천동 버드내아파트~문창동 보문교) 공사로 차로 폭이 줄어든 상태였다. 여기에 퇴근 차량까지 몰리면서 긴 정체가 이어졌다. 신호가 바뀌어도 차량들은 좀처럼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고 도로 위에는 경적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인도에는 '버스정류장 이용 불가. 100m 앞 임시정류장을 이용해 달라'는 안내판이 세워졌다. 공사장 외곽은 건설사 이름이 적힌 대형 가림막으로 둘러싸였고 가림막 사이로 들여다본 공사장 내부에는 깊게 파인 굴착..

`여름 보양식 금산의 맛 삼계탕 한자리에`…제6회 금산삼계탕축제, 7월 10일부터 개최
'여름 보양식 금산의 맛 삼계탕 한자리에'…제6회 금산삼계탕축제, 7월 10일부터 개최

금산의 10미 중 하나로 꼽히는 삼계탕을 주제로 한 '제6회 금산삼계탕축제'가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금산세계인삼엑스포광장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금산인삼의 기운을 담은 다양한 삼계탕과 스타 셰프가 참여하는 음식 프로그램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체험 행사, 시원한 물놀이 코너, 야간 공연까지 더해져 관람객을 맞을 예정이다. '금산 삼계탕 판매코너'는 금산능이삼계탕 등 지역 맛집의 비법이 더해진 특색있는 삼계탕 메뉴를 선보인다. 또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스타 셰프와 음식 전문 유튜버가 함께해 축제 음식의 라인업을 새롭게 꾸며..

3대 메가 프로젝트 성공 위해 `속도전과 지방정부 역량` 중요
3대 메가 프로젝트 성공 위해 '속도전과 지방정부 역량' 중요

이재명 대통령이 '대한민국 3대 메가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속도전과 지방정부 역량'을 강조했다. '이벤트성이다', '불가능하다' 등의 일부 주장에 대해선 '협조하지 못하더라도 방해하지 말라'고 했다. 6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메가 프로젝트 민관합동 점검 회의'에서다. 회의는 6월 29일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국민보고회와 서남권·충청권·영남권에서 열린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발표된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 등에 대한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속도전을 위해 행정절차 지연 문제를 가장 먼저 언급..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맛비 내리는 대전 장맛비 내리는 대전

  • 가족사랑 금요장터서 농산물 구입 가족사랑 금요장터서 농산물 구입

  • 이재명 대통령,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 참석 이재명 대통령,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 참석

  • ‘개문냉방 안돼요’ ‘개문냉방 안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