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공항·항만 잇는 성장축 재정비…대형 인프라 전략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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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공항·항만 잇는 성장축 재정비…대형 인프라 전략 재구성

-신공항·영일만항·광역교통망·국가산단 추진상황 종합 점검

  • 승인 2026-05-19 08:12
  • 권명오 기자권명오 기자
경북도청 전경.=중도일보DB
경북도청 전경.=중도일보DB
경북도가 지역 핵심 인프라 사업 전반을 다시 들여다보며 공항과 항만을 중심으로 한 성장 전략을 재정비하고 있다.

개별 사업 위주의 접근에서 벗어나 산업·교통·관광을 하나의 축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도는 19일 도청에서 간부 회의를 열고 대형 인프라 사업 추진 현황과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공항과 항만을 중심으로 산업단지와 광역교통망을 어떻게 연계할 것인지가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

논의의 핵심에는 대구·경북 신공항 사업이 자리했다.

도는 신공항을 단순한 교통시설이 아닌 물류와 산업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거점으로 설정하고 사업 지연 요인을 해소하기 위한 재원 마련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정부 재정기금 활용 가능성과 지방 재정 투입, 인접 지자체와의 공동 대응 방안 등이 함께 거론됐다.

공항 건설과 맞물린 배후 지역 개발 구상도 병행된다.

도는 기초 조사와 산업 육성 계획 수립을 통해 공항 인근을 산업과 도시 기능이 결합된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공항을 지역 성장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도서 지역의 경우 울릉공항 건설이 2028년 개항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도는 공항 개통 이후 관광객 증가에 대비해 교통과 관광 인프라 확충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섬 지역 지원을 위한 제도 개선 필요성도 함께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만 분야에서는 영일만항의 역할 재정립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북극항로 개척 논의가 본격화되는 흐름 속에서 도는 항만 기능을 인근 산업과 연계해 물류·에너지 거점으로 활용하는 중장기 전략 수립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영주·안동·울진·경주 등지에서 추진 중인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산업 기반을 확충하고 고속도로와 철도망 확충을 통해 지역 간 이동성과 물류 효율을 높이는 방안도 검토됐다.

교통과 산업 인프라 확충이 관광 수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 관광 정책과의 연계 가능성도 회의에서 언급됐다.

대형 국제행사 이후 높아진 관광 수요를 지역 체류와 소비 확대로 연결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황명석 경북도지사 권한대행은 "사업을 나열하는 방식이 아니라 구조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접근해야 한다"며 "부처 협의와 내부 조율을 강화해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동=권명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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