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현장·출근길 유세… 대전시장 선거 첫날부터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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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현장·출근길 유세… 대전시장 선거 첫날부터 총력전

허태정 ‘민생 밀착’·이장우 ‘정권 견제’
선거운동 첫날부터 여야 전략차 뚜렷

  • 승인 2026-05-21 16:50
  • 신문게재 2026-05-22 1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 대전시장 후보들은 각기 다른 전략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민심 잡기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는 새벽 노동 현장과 시장을 방문하며 생활 밀착형 민생 행보에 집중한 반면,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는 대규모 출정식을 열어 지지층을 결집하고 현 시정 비판을 통한 정권 견제론을 강조했습니다.

개혁신당 강희린 후보도 정책 차별화를 내세우며 가세한 가운데, 각 후보는 저마다의 메시지를 선명히 드러내며 치열한 선거전을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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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공식선거 운동 나선 허태정 후보(사진= 허태정 후보 캠프 제공)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1일 대전시장 후보들도 거리에서 지역 주민들과 접점을 넓히면서 본격적인 바닥 민심 흡수에 나섰다.

새벽부터 내린 비로 쌀쌀한 기운까지 제법 느껴졌지만, 한 명 이라도 더 시민들을 만나려는 각 후보들의 열정으로 대전 곳곳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부터 총력전에 나선 각 후보들은 저마다 전략을 바탕으로 선거 캠페인 방식과 일정을 짜면서 본격적인 대결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후보는 새벽 노동 현장과 전통시장을 돌며 민생 이미지를 부각한 반면,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는 대규모 출정식과 중앙당 지원 유세를 앞세워 세(勢) 결집에 주력했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부터 여야가 서로 다른 전략과 메시지를 선명하게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허태정 후보는 이날 오전 3시 20분 유성구 금고동 위생매립장을 찾는 것으로 공식 선거운동의 포문을 열었다.

환경미화원과 현장 근로자들을 만나며 '시민의 하루가 시작되는 현장'을 첫 일정으로 택한 것이다. 이어 오전 5시에는 대덕구 오정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며 경기 침체와 민생경제 회복 필요성을 강조했다.

출근 시간대에는 동구 판암역 네거리에서 첫 거리 유세를 이어갔다. 박정현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장철민 국회의원, 지방선거 출마자들도 함께 현장에 나와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허 후보 측은 이번 선거에서 대형 유세차와 확성기 중심 선거보다 생활 밀착형 선거운동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유세차량 규모를 줄이고 문화 공연과 도보 유세를 결합하는 방식 역시 '조용한 민생 선거' 전략의 연장선으로 읽힌다.

허 후보는 "시민의 일상이 펼쳐지는 모든 곳이 곧 정책 현장"이라며 "선거 기간 시민 삶 한복판에서 함께 걷는 후보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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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대전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출마자들이 21일 오전 10시 대전역 서광장에서 출정식을 열고 선거운동에 나섰다. (사진= 이장우 후보 캠프)
반면 이장우 후보는 선거운동 첫날 지지층 결집에 방점을 찍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30분 중구 태평오거리에서 김선광 중구청장 후보와 함께 출근길 거리 유세를 진행하며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오전 10시 대전역 서광장에서 열린 출정식에는 장동혁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중앙당 인사들과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국민의힘은 첫날부터 중앙당 지원 유세를 집중 배치하며 충청권 승부에 힘을 싣는 모습이었다.

이 후보는 출정식에서 이번 선거를 단순한 지방 권력 경쟁이 아닌 '정권 견제론'과 연결시키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그는 "지방정부까지 민주당이 장악하게 둘 수 없다"며 "이번 선거는 자유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지키는 선거"라고 주장했다.

또 허태정 후보의 민선 7기 시정을 겨냥해 "우물쭈물·우왕좌왕 행정의 전형이었다"고 직격하며 현 시정 성과와 차별화에 집중했다.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워 민선 8기 성과론을 부각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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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희린 개혁신당 대전시장 후보를 비롯한 6·3지방선거 출마 후보자 6인이 21일 오후 대전시의회에서 지방선거 출정식을 열었다. (사진= 강희린 후보)
개혁신당 강희린 후보도 이날 오후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출정식을 열고 교통·산업 분야 공약을 발표하며 선거전에 가세했다. 거대 양당 중심 구도 속 정책 차별화와 젊은층 표심 공략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강 후보는 "거대 양당이 내어 놓는 정책들을 보면 단기정책 뿐"이라면서 "선거 기간 동안 저와 지방의원 후보들의 대전을 향한 열정과 능력을 지켜봐달라"고 호소했다.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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