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정치를 꿈꾸다] 김선재 진보당 유성구의원 후보 "주민이 울 때 같이 울겠다"

  • 정치/행정
  • 지방선거

[동네 정치를 꿈꾸다] 김선재 진보당 유성구의원 후보 "주민이 울 때 같이 울겠다"

현충원 해설단 활동… 경비원 계약 1년 전환 성과
“핫팩·쿨티슈로 산재 막나”… 노동 조례 부실 비판
“양당제, 정치 발전 더디게 해”… 소수정당 진입 호소

  • 승인 2026-05-25 16:47
  • 신문게재 2026-05-26 4면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진보당 김선재 후보는 유성구의원 선거에 출마하며 주민들과 생사고락을 함께하는 정치를 실현하고 공고한 양당 체제의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그는 송전선로 반대와 경비노동자 처우 개선 등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실효성 없는 노동 조례를 정비하고 실질적인 산업안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4인 선거구의 특성을 살려 의회에 진입함으로써 양당이 대변하지 못하는 다양한 주민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지역 정치의 변화를 이끌어낼 계획입니다.

KakaoTalk_20260521_154129957_06
진보당 김선재 유성구의원 후보가 거리유세를 하고 있다./사진=캠프 제공
"살아야 한다면 민중과 함께, 죽어야 한다면 민중을 위해."

유성구의원 가선거구(진잠·상대·학하·원신흥동)에 출마한 진보당 김선재(40) 후보가 정치인으로서 마음에 품고 있다는 말이다. 대한민국 독립유공자로 추서된 일본 인권변호사 후세 다쓰지의 문장이다.

김 후보는 "주민이 울 때 같이 울고, 웃을 때 같이 웃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고 했다. 주민들 속에 녹아들어 생사고락을 함께하는 정치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그는 이미 지역에서 변화를 만들어온 인물이다.

유성구 주민대회와 각종 민원 해결, 배달 수수료 인하 서명, 초고압송전탑 반대 운동 등 지역 현안을 주민들과 함께 풀어왔다. 특히 현충원 평화해설단을 통해 해설사를 양성하고 관련 저서를 펴냈으며, 경비노동자권리찾기사업단 활동으로 학하동 한 아파트 경비원의 3개월 단기계약을 1년 계약으로 바꾸는 성과도 냈다.

이처럼 지역 현장에서 주민들과 함께 문제를 풀어온 김 후보가 이번 선거 출마의 필요성을 절감한 계기는 유성구를 관통하는 345kV '신계룡-북천안 송전선로' 사업이었다.

그는 해당 사업이 주민들에게 뒤늦게 알려진 상황을 두고 "주민들은 아무도 모르고 있다가 날벼락 같은 소식에 충격받고 분노하고 있다"며 "말 그대로 지역 정치의 실종 상태"라고 했다. 그는 사업 내용을 알게 된 직후 주민 반대 서명을 받기 시작해 2700여 명의 서명을 유성구에 제출했다.

KakaoTalk_20260521_154129957_04
진보당 김선재 유성구의원 후보가 거리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사진=캠프 제공
김 후보가 의회에 들어가 가장 먼저 손보고 싶은 문제는 노동이다.

그는 "유성구의 노동 관련 조례는 있지만 작동하지 않는다"며 노동인권 보호 조례가 있어도 지난 3년간 관련 사업은 단 한 건도 없었고, 정보공개청구 답변은 '정보부존재' 뿐이라고 설명했다.

산업안전 문제에는 더 날을 세웠다. 그는 "민간 건설현장 중대재해를 막겠다며 한 일이 홍보지와 핫팩, 파스를 나눠준 것"이라며 "애초에 핫팩과 쿨티슈로 산업재해가 예방되느냐. 수천억 원 예산을 쓰는 지자체에서 쿨티슈 한 장도 현장 노동자에게 제대로 닿지 않는다. 이래서야 현장에서 일어나는 죽음을 막을 수 있겠느냐"고 했다.

그는 "주민이 곧 노동자"라며 "주민 삶을 말하면서 노동자의 처우에 무관심한 정치는 틀렸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의 의미를 양당 정치의 틈을 여는 데서 찾았다. 그는 "단언컨대 양당제는 우리나라 정치 발전을 더디게 만드는 주요 원인"이라며 "정치가 건강하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양당을 뛰어넘는 새로운 목소리가 의회 정치에 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성구 가선거구는 4등까지 당선되는 4인 선거구"라며 "이번에는 꼭 일할 기회를 가지고 싶다. 공고한 양당체제에 균열을 내고, 양당이 미처 대변하지 못하는 다양한 주민의 목소리를 의회로 가져가겠다"고 말했다.
최화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교육감 후보 4자 구도 판세, 여전히 혼조세
  2. "연기·연동면·해밀·산울동 적임자"… 찐 마을 사람 '김순주'가 뛴다
  3. 세종시 집현동의 잃어버린 5년, '정영원'이 되살린다
  4. '교류의 문' 연 대전여성기업인협회 "서로 돕는 협회 만들어가자"
  5. 고즈넉한 사찰 답사부터 도심 야경까지… 석가탄신일 맞이 식장산 나들이
  1. [날씨] 25일까지 낮 기온 30도 안팎…26일부터 많은 비
  2. 천안과학산업진흥원, '디지털 융합 K-ESG 혁신 표준화 포럼' 킥오프 회의 개최
  3. 한기대, 이원익 선생 유적지 탐방...청렴을 배우다
  4. 천안시, 안서동 대학가 청년 프로그램 '더 체이서' 성료
  5. 백석문화대, 2026학년도 학생홍보대사 19기 위촉식 개최

헤드라인 뉴스


"대형 공장 화재·기름 오염·사망사고", 서산 잇단 사건사고에 시민들 `불안 확산`

"대형 공장 화재·기름 오염·사망사고", 서산 잇단 사건사고에 시민들 '불안 확산'

서산지역 곳곳에서 대형 공장 화재와 교통 사망사고 등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자동차 부품공장 대형 화재로 수백 명의 소방 인력이 투입되는가 하면, 도로에서는 70대 자전거 운전자가 대형 화물차와 충돌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도 발생했다. 가장 큰 사고는 5월 24일 오전 서산시 음암면 도당리 소재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 크레아 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였다. 이날 오전 8시54분께 시작된 불은 자동차 범퍼 도장시설 내부로 빠르게 번졌고, 공장 상공에는 거대한 검은 연기 기둥이 치솟으며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을 키웠..

천안법원, 태국서 대마 흡입 및 밀반입한 혐의 40대 남성 `징역 2년 6월`
천안법원, 태국서 대마 흡입 및 밀반입한 혐의 40대 남성 '징역 2년 6월'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는 태국에서 대마를 흡입하고 밀반입해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대마)혐의로 기소된 A(42)씨에게 징역 2년 6월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약물중독 재활교육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2024년 11월 27일 태국 방콕에서 액상대마 카트리지 1개를 넣은 크로스백을 소지한 채 인천으로 출발하는 항공기에 탑승하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대한민국으로 대마를 밀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A씨는 2024년 11월 23일부터 27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수 회에 걸쳐 대마 카트리지를 흡입한..

김태흠 선거벽보 누락… 충남선관위, 사과 및 재발방지 약속
김태흠 선거벽보 누락… 충남선관위, 사과 및 재발방지 약속

6.3지방서거 선거벽보 게시 과정에서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지사 후보의 벽보가 누락돼 충남선관위가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24일 충남선관위에 따르면 천안시서북구선관위는 지난 23일 김태흠 후보 측 관계자로부터 선거벽보가 누락됐다는 민원을 접수했다. 충남선관위는 지난 22일 오후 9시쯤 위탁업체가 선거벽보를 비닐벽보판에 넣는 과정에서 작업자가 실수로 누락한 것을 확인, 업체를 통해 선거벽보를 다시 첩부했다. 충남선관위 관계자는 "선거벽보는 철저히 관리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부실 사례가 발생한 점에 대해 선거관리기관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부처님 오신 날 분위기 고조시키는 봉축탑 부처님 오신 날 분위기 고조시키는 봉축탑

  • 13일간의 지방선거 유세전 시작…‘우리 후보 뽑아주세요’ 13일간의 지방선거 유세전 시작…‘우리 후보 뽑아주세요’

  • ‘중원을 잡아라’…여·야대표 충청 총출동 ‘중원을 잡아라’…여·야대표 충청 총출동

  • 공식 선거운동 D-1, 선거벽보 점검 공식 선거운동 D-1, 선거벽보 점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