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없앤 홍성군수 당선인의 파격 행보

  • 충청
  • 홍성군

인수위 없앤 홍성군수 당선인의 파격 행보

'군정 미래 설계실' 열고 토론형 업무보고…형식 대신 실무 택했다

  • 승인 2026-06-09 09:54
  • 김재수 기자김재수 기자
홍성군
박정주 홍성군수 당선인은 관행적인 인수위원회 구성을 생략하고 8일부터 12일까지 '군정 미래 설계실'이라는 이름의 토론형 업무보고 자리를 직접 주재했다.(사진-홍성군제공)
6·3 전국동시지방선거 이후 전국 대부분의 지자체가 인수위원회 구성에 나선 가운데, 홍성군수 박정주 당선인이 정반대의 길을 택해 주목받고 있다.

박 당선인은 관행적인 인수위원회 구성을 전면 생략하고, 8일부터 4일간 '군정 미래 설계실'이라는 이름의 토론형 업무보고 자리를 직접 주재했다. 단순한 보고를 받는 자리가 아니라, 실무진과 함께 홍성의 미래 방향을 설계하겠다는 의지를 공간 명칭에서부터 드러낸 것이다.

형식을 버리고 실질을 택한 이번 결정은 박 당선인이 선거 기간부터 강조해온 '형식과 권위 탈피', '현장 중심의 실천 행정'을 공직사회에 먼저 실천해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8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업무보고는 기존의 국·과장 중심 수직 보고 방식에서 벗어나, 팀장급 실무 공무원들까지 자유롭게 참여하는 토론 방식으로 운영됐다. 주요 현안과 문제 사업을 집중 점검하고, 그동안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던 세부 문제점까지 가감 없이 공유하며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인수위 생략으로 예산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홍성군에 따르면 인수위 운영에 소요되는 예산이 크게 줄었으며, 맞춤형 대형 책자 제작 등 불필요한 서류 작업도 사라져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정주 당선인은 "형식적인 절차에 시간과 비용을 쏟기보다 실무진과 직접 머리를 맞대고 홍성의 시급한 현안을 하루라도 빨리 파악하는 것이 군민에 대한 예의"라며 "권위를 내려놓고 현장과 실무 중심의 발 빠른 행정으로 새로운 홍성의 변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홍성=김재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진푸르지오3차 입주민, 투기꾼 탓에 추가 분담금 위기 맞자 '어깨띠' 매고 거리로
  2. 타임월드 매각 검토에 둔산 상권 촉각…백화점 유지 변수
  3. 대전 한전 전력연구원 ESS 화재…배터리팩 28개 전소
  4. 행정수도 온통대전 충청 밥상머리 민심 관통 전망
  5. 최재근 일자리진흥원장과 전용석 대전신보재단 이사장 각각 임명
  1. 대전시 지역 첫 방산 소부장 특화단지... 'AX 클러스터' 시정동력 탄력
  2. 허태정 "트램 흔들림 없이 추진" 정상 추진의지 밝혀
  3. 중부권 최대 민속놀이 대축제…제36회 충남도지사배 민속대제전 성료
  4. 석 달 파행 끝낼까…대덕구의회 21일 의장단 선출
  5. 충남 천안·아산 7개 산업단지, 반도체 후공정 특화단지 지정

헤드라인 뉴스


충남 3선 국회의원 지낸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 사의

충남 3선 국회의원 지낸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 사의

충남 아산시을 지역구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냈던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이 21일 사의를 밝혔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오늘 오전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말했다.대통령을 보좌하는 비서실장으로서 2025년 이재명 정부 초대 비서실장에 임명된 지 1년 4개월 여만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의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국정을 바라보는 국민 시선에 대해 자신의 부족함 탓이라고 수차례 말한 상황에서 대통령을 보좌하는 비서실장이 종합적으로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사의를 표..

저축성예금 50조원 목전 둔 대전... 은행권 예금 금리 경쟁에 더 오를까
저축성예금 50조원 목전 둔 대전... 은행권 예금 금리 경쟁에 더 오를까

주요 시중은행이 앞다퉈 정기예금 금리를 올리며 금융소비자 모시기에 나서면서 50조 원을 목전에 둔 대전 예금은행 저축성예금 수신 잔액도 크게 오를 전망이다. 최근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은행들이 수신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는데, 정기예금 금리를 3% 중반까지 올리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대표적인 정기예금 상품 금리를 0.1%포인트 올렸다. 지난 14일 같은 상품 금리를 최고 0.6%포인트 올린 이후 일주일 만에 추가 인상이다. 이에 따라 1년 이상 2년 미만 만기 예금 금리는 연 3.4%에서 3.5%로 올..

충청권 AI활용 발전비전 전력공급 원활한 확보 시급… 화력발전 의존 장래에 불리
충청권 AI활용 발전비전 전력공급 원활한 확보 시급… 화력발전 의존 장래에 불리

충청권 지자체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방산·바이오·반도체 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려 AI 데이터센터에 투자하고 있지만, 필요한 전력 확보가 주요 현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충청권은 석탄화력발전 의존도가 높은 데다 송전망과 무탄소 전원 여력이 충분하지 않아 향후 데이터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전력 공급에 병목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1일 한국전력 대전충남본부와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남·충북이 AI를 활용한 성장전략에 집중하면서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고 있으나 전력공급이 중요한 현안으로 떠오르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지방의회법 제정을 촉구한다’ ‘지방의회법 제정을 촉구한다’

  • 미리 보는 2026 지상군페스티벌…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실전 시현 미리 보는 2026 지상군페스티벌…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실전 시현

  • ‘풍요로운 추석 명절 보내세요’ ‘풍요로운 추석 명절 보내세요’

  • 차례상 차리기 배우는 어린이들 차례상 차리기 배우는 어린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