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악기에 생명을… 계룡예총, ‘악기은행’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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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악기에 생명을… 계룡예총, ‘악기은행’ 운영

가정 내 미사용 악기 기증 캠페인 전개, 문화예술 나눔·자원 순환 동시 실천
기증 악기 수리·정비 거쳐 지역 청소년 교육 및 시민 예술동아리 지원 활용

  • 승인 2026-06-09 08:46
  • 장병일 기자장병일 기자
악기은행 카드뉴스
사단법인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계룡지회(회장 이재수)는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상생형 문화예술 나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악기은행’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사진=계룡예총 제공)
집 안 한구석에서 먼지만 쌓여가던 악기들이 지역 사회를 풍요롭게 채울 새로운 선율로 다시 태어난다.

사단법인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계룡지회(이하 계룡예총, 회장 이재수)는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상생형 문화예술 나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악기은행’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계룡예총은 각 가정에서 활용되지 않고 보관 중인 악기를 수집하는 기증 캠페인에 돌입했다.

이번에 도입되는 ‘악기은행’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기부로 모인 악기를 전문가의 손길로 정밀 수리·정비한 뒤,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과 지역 내 공익 공연 등 다채로운 예술 활동에 재배치하는 사업이다. 오랜 시간 침묵했던 악기에 새로운 호흡을 불어넣어 가치를 재창출하자는 취지다.

기증이 가능한 악기는 바이올린·플루트 같은 관현악기부터 가야금 등 국악기, 드럼·장구 등의 타악기에 이르기까지 종류를 가리지 않는다. 정상적인 연주가 가능한 상태라면 어떤 악기든 참여할 수 있다. 이렇게 수집된 악기들은 세밀한 점검을 거친 후, 경제적 부담으로 악기 구입이 어려웠던 소외계층 청소년과 지역 주민들의 예술 교육, 시민 동아리 활성화 등에 무상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계룡예총은 이번 사업이 단순히 악기를 나누는 것을 넘어, 자원을 재활용하고 지역 사회 전반에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는 긍정적인 선순환 효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재수 계룡예총 회장은 “가정에서 잠자고 있는 악기 한 대가 어떤 이에게는 평생의 꿈을 시작하는 소중한 마중물이 될 수 있다”라며, “시민들의 작은 실천이 계룡시 문화예술의 토양을 더욱 비옥하게 만드는 만큼, 이번 캠페인에 뜻있는 분들의 많은 관심과 따뜻한 동참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계룡예총은 향후 악기은행 시스템이 안정화되는 대로 이를 기반으로 한 ‘청소년 맞춤형 예술 멘토링’, ‘찾아가는 밀착형 문화공연’ 등 주민 체감형 문화복지 사업을 대폭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계룡=장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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