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세종 집무실' 당선작, 44일째 무소식… 재공모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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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세종 집무실' 당선작, 44일째 무소식… 재공모하나

대통령실과 행복청, 4월 14일 세종동 부지 조성 입찰 공고
4월 27일 설계공모 최종 당선작 발표 예고… 연기에 연기
조율 작업 중, 지방선거 전 발표도 무산… 당선작 철회?
조상호 시장 당선인과 지역 정치권 중재자 역할 필요성 제기

  • 승인 2026-06-10 15:06
  • 수정 2026-06-10 16:55
  • 신문게재 2026-06-11 3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2029년 8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던 대통령 세종 집무실 건립 사업이 대통령실과 행복청 간의 조율 난항으로 설계 공모 당선작 발표가 미뤄지며 지연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임기 내 완공 약속에도 불구하고 일정이 불투명해지자, 설계안 철회 우려와 함께 세종시와 지역 정치권의 적극적인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조상호 세종시장 당선인은 인수위 단계부터 범대응 체계를 가동하여 행정수도 건설을 위한 로드맵이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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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제출된 대통령 집무실 공모작 5편 모습. 이 중 최종 당선작이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 (사진=행복청 제공)
대통령 세종 집무실 건립이 2029년 8월 이후로 지연될 흐름에 놓이고 있다.

대통령실과 행복도시건설청간 조율 절차가 원활치 않으면서, 세종시와 지역 정치권의 능동적 대응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실 집무실 건립안은 문재인·윤석열 전 정부를 거치며 2027년 하반기 완공 목표로 제시됐으나, 정치적 격랑 아래 2030년 이후로 미뤄지는 수순을 밟아왔다.

새 정부 들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월 정부부처 업무보고를 통해 다시 일정을 앞당기겠다는 뜻을 피력하면서, 상황은 달라지는 듯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임기 말인 2029년) 대통령 세종집무실에서 퇴임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고, 강주엽 행복청장은 '설계 2년, 공사 2년'이란 빠듯한 프로세스 아래 적기 건립을 공언했다.

대통령실은 지난 4월 14일 이례적으로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수석 주재의 브리핑을 통해 다시 한번 정상 추진을 약속했다.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과 모든 지역이 고루 잘사는 대한민국을 위해 강도 높은 균형성장 정책을 시사하면서, 4월 15일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부지 조성 입찰 공고 소식도 전했다.

당시 공개된 내용에는 세종동(S-1생활권) 소재 부지는 대상 면적 35만㎡에 걸쳐 사업비 98억 원, 공사기간 14개월이란 가이드라인으로 담겼다. 첫 공사, 첫 행동, 첫 삽을 뜬 의미도 부여했다.

대통령실과 행복청은 이의 후속 조치로 4월 27일경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국제 설계 공모' 당선작 발표를 준비했다. 이어 2027년 8월 건축 공사 착수, 2029년 8월 완공과 입주, 실제 집무 시기란 세부 로드맵도 제시했다.

모두 5건의 공모작이 제출됐고, 국민들은 4월 23일까지 1주일간 공감 투표를 통해 자신만의 선호도를 보여줬다.

후보작
5편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설계 공모 작품들.
하지만 기다리고 기다리던 최종 당선작 발표는 예고한 4월 27일 이뤄지지 않았다. 대통령실과 행복청간 내부 조율 절차가 진행 중이란 사실만 전해졌을 뿐, 모든 일정이 안개 속에 놓였다.

행복청의 한 관계자는 "늦어도 6월 3일 지방선거 이전 발표될 것"이라고 내다봤으나 6월 10일 현재로도 깜깜이다.

대통령실과 행복청 조율이 쉽지 않아 최종 당선작(A건축사)이 철회될 수 있다는 우려도 흘러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이재명 정부의 국정기획위원으로 활동한 조상호 세종시장 당선인부터 세종시 정부, 강준현·김종민 국회의원 등 지역 정치권의 공동 대응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된다.

조상호 세종시장
조상호 세종시장 당선인이 이날 인수위 출범 과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질의응답 과정을 거치고 있다. (사진=인수위 제공)
조상호 시장 당선인은 10일 인수위 출범 브리핑에서 "(대통령 집무실 설계공모 당선작 지연 상황에 대해) 좀 확인을 해보겠다. 정해진 절차가 예정된 수순대로 잘 진행되도록 할 것"이라며 답변했다.

그는 이어 "나아가 올해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안을 어떻게 관철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인수위 단계부터 세종시와 여·야 정치권, 시민사회 전체를 묶는 범대응 체계로 전환하겠다"라며 "이의 적임자로 행정수도 사수 투쟁을 선도한 황치환 지회장을 모셨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행복청은 지난해 12월 국가상징구역 국제 설계공모 마스터플랜 당선작을 공개한 데 이어, 국회 사무처는 지난달 8일 세종의사당 마스터플랜 당선작을 국민들에게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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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작은 계획대로라면, 4월 27일 국민들 앞에 선보였어야 했다.
국가상징구역 전경
사진은 작년 말 당선작으로 공개된 국가상징구역 조감도. 사진 속 중앙 위쪽 원수산 아래 공간이 대략적인 대통령 세종 집무실 위치와 모습. 금강변 햇무리교 앞쪽은 국회 세종의사당 조감도. 국회 의사당 국제공모 당선작은 지난달 추가로 공개됐으나 대통령 집무실 당선작은 한달이 지나도록 공개되지 않고 있다. (사진=행복청 제공)
국회 세종의사당 당선작
국회 세종의사당 당선작 모습. (사진=국회 사무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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