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여객선사고' 재발 방지 전략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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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여객선사고' 재발 방지 전략 본격 추진

11일 오후 정례브리핑 통해 혁신 전략안 발표
안전한 해상교통 환경 조성 목적으로 추진
3개 주요 전략과제, 9개 세부 과제 마련

  • 승인 2026-06-11 15:00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여객선 좌초 사고를 계기로 안전한 해상 교통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선원 관리 강화와 첨단 운항 기술 개발을 골자로 하는 ‘여객선 사고 재발 방지 혁신 전략’을 추진합니다.

이번 전략에 따라 조타실 내 CCTV 설치 의무화와 AI 기반 운항 보조 시스템 개발이 진행되며, 위험 항로의 안전 시설 확충 및 법정 항로에 대한 안전 위해성 평가를 통해 통항 기준을 개선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선박교통관제시스템의 지능화와 비상 대응 상황 보고 단계 축소를 통해 사고 대응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국민이 안심하고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방침입니다.

해수부 신청사
해수부 전경. (사진=중도일보 DB)
해양수산부(장관 황종우)가 여객선사고의 재발을 방지하고 여객선 이용객이 많은 여름 휴가철에 대비하기 위해 여객선사고 재발 방지 혁신 전략을 마련해 본격 추진한다.

해수부는 지난해 11월 발생한 대형여객선 좌초사고를 계기로 실시한 특별 현장 점검 등을 실시했고, 이를 통해 확인된 여객선 안전 위험요인들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 혁신 전략을 수립했다.

이번 전략은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하는 여객선 안전 운항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여객선 사고사례 분석을 통해 도출한 △선원 관리 강화 및 첨단 운항기술 개발, △항로 위험구역 인지 및 통항 안전성 확보, △선박교통관제시스템(VTS) 관제기능 및 상황관리 역량 강화 등 3대 전략과 9개 세부과제를 담고 있다.

방향
선박사고 재발 방지 전략 방향.
우선 선원 관리를 강화하고 첨단 운항기술을 활용한 사고 예방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항해 당직 중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고 연안여객선 조타실 내 CCTV 설치를 단계적으로 의무화해 사고 예방과 사고원인 규명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 운항관리자가 여객선에 직접 승선하여 운항과정을 점검하는 승선 지도를 연 1회에서 4회로 확대해 현장 내 안전관리를 한층 강화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기상·사고정보 학습을 통해 사고 위험을 예측하고 최적 항로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운항보조시스템 개발도 추진한다.

다음으로 운항자가 항로 위험요인을 사전에 인지하고 통항 안전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우선 지난해 좌초사고 발생 지점의 위험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올해 초 임시 등대를 설치했으며, 올 연말까지 10m 높이의 정식 등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어 안개, 부유물 등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시정계, CCTV 등 항로 안전시설을 100개에서 171개까지 증설하고 드론을 활용한 기항지 위험요소 점검을 강화한다.

아울러 2027년까지 27개 주요 법정 항로를 대상으로 안전 위해성을 평가해 통항 최대속력 기준과 입?출항 항로 분리 등 항법 기준을 개선하거나 신설하고, 위험해역 진입 보고지점과 원거리 항로 정기 보고지점을 확대하여 운항자의 안전한 항해를 지원할 계획이다.

끝으로 선박교통관제시스템(VTS)의 관제 기능 및 상황관리 역량 강화도 시사했다.

해역별 특성에 맞는 경보기준을 마련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여 위험경보 정확도가 향상된 관제시스템을 구축한다. 이와 함께 해양사고 발생 시 외부전문가가 참여하여 객관적으로 사고내용의 개선점을 찾는 사고분석평가 제도도 시행한다.

발생 초기 신속한 대응을 위해 의사결정을 위한 상황보고 단계를 4단계에서 2단계로 단축하고, 시·공간 제약없는 상황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훈련도 분기별로 확대 실시하여 초기 상황 대응 능력을 강화한다.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은 국가의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책무"라며 "안전한 여객선은 국민의 해상교통 기본권을 보장하는 출발점인 만큼,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이번 혁신 전략이 현장에서 실효성 있게 이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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