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직원의 기지로 7500만원 보이스피싱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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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직원의 기지로 7500만원 보이스피싱 막았다

홍성경찰서, 갈산농협 직원 2명에 감사장 수여…고객 집까지 찾아가 피해 차단

  • 승인 2026-06-12 21:09
  • 김재수 기자김재수 기자
홍성경찰서
양명희 홍성경찰서장은 11일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갈산농협 직원 2명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사진-홍성경찰서제공)
수상한 낌새를 눈치챈 농협 직원의 발 빠른 행동이 주민의 노후 자금을 지켜냈다.

홍성경찰서(서장 양명희)는 11일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갈산농협 직원 2명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12일 밝혔다.

사건은 5월 29일 갈산농협에서 시작됐다.

고객 K씨는 "가정사 때문에 7500만원을 인출한다, 월요일에 다시 입금할 예정"이라며 전액을 수표로 인출했다. 직원 A씨가 요청에 따라 지급을 처리했지만, 이를 지켜보던 직원 B씨는 고객의 행동에서 석연치 않은 점을 발견했다.

직원 B씨는 K씨에게 수차례 전화를 시도했으나 통화 중 신호만 이어졌다. 전화로 해결이 되지 않자 B씨는 직접 K씨의 자택을 찾아갔다. 현장에서 K씨가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한 사기범과 통화 중임을 확인한 B씨는 즉시 통화를 끊게 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 신속한 조치로 7500만원의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양명희 홍성경찰서장은 "갈산농협 직원의 세심한 관찰과 적극적인 후속 조치가 선량한 주민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금융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보이스피싱 등 민생침해 범죄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은 금융감독원·검찰·경찰 등 공공기관을 사칭해 피해자를 심리적으로 압박한 뒤 현금이나 수표를 인출하도록 유도하는 수법을 주로 사용한다. 이번 사례처럼 금융기관 직원의 적극적인 개입이 피해를 막는 핵심 열쇠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홍성=김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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