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향제줄풍류보존회, 광주서 순회공연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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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향제줄풍류보존회, 광주서 순회공연 개최

남도 풍류 품격 조명

  • 승인 2026-06-11 15:57
  • 신덕수 기자신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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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유산 구례향제줄풍류.(사진=구례군 제공)
전남 구례향제줄풍류보존회가 6월 19일 오후 7시 30분 광주 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구례향제줄풍류 빛고을 순회공연을 개최한다. 광주에서의 공식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례향제줄풍류는 1985년 국가무형문화재 제83-1호로 지정된 전통 기악 합주다. 거문고를 중심으로 단소·대금·피리·가야금·해금·양금·장고가 어우러지는 방중악으로, 선비들의 풍류 전통을 오늘날까지 잇고 있다.

구례향제줄풍류보존회보존회는 정기 공연과 국악교실 등을 통해 전승 기반을 다져왔으며, 지난해 화엄사 보제루에서 지정 40주년 기념공연을 열었다.

이번 공연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을 앞둔 시점에 열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행정 통합이 가시화될수록 각 지역 고유의 문화유산을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구례가 40여 년간 지켜온 남도 전통음악을 광주 시민과 나누는 자리가 된다.

공연은 본풍류·잔풍류·뒷풍류 3부로 구성된다. 본풍류에서 다스름, 본영산, 중영산으로 문을 연 뒤, 잔풍류에서 세령산, 가락덜이, 상현도드리, 세환입, 하현도드리, 염불도드리, 타령, 군악을 펼치며 구례향제줄풍류 특유의 장중하고 섬세한 선율을 선보인다. 마지막 뒷풍류에서는 계면가락도드리, 양청도드리, 우조가락도드리, 풍류 굿거리로 줄풍류의 깊은 여운을 전한다.

군 관계자는 "구례향제줄풍류는 1985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이후 40여 년 동안 수많은 전승자와 보존회원들의 헌신 속에서 그 맥을 이어오고 있는 구례의 소중한 유산"이라며, "이번 순회공연이 구례의 찬란한 전통문화가 빛고을 광주 시민 여러분과 함께 호흡하며 더 넓은 무대로 나아가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명화 구례향제줄풍류보존회장은 "예향의 도시 광주에서 첫 공연을 갖게 되어 감회가 크다"며 "지리산처럼 굳건하고 섬진강처럼 유장하게 흘러 모두가 즐기는 풍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례=신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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