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년 농경혼 되살아났다", 서산 해미읍성 물들인 '볏가릿대 축제'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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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년 농경혼 되살아났다", 서산 해미읍성 물들인 '볏가릿대 축제' 성료

남한 유일 전승 농경의례 재현, 서산 공동체 정신·전통문화 가치 널리 알려

  • 승인 2026-06-15 08:30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충남 서산시는 해미읍성에서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는 전통 농경의례인 '볏가릿대 문화'를 재현하며 선조들의 공동체 정신과 협동의 가치를 시민들과 공유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길놀이 퍼레이드와 볏가릿대 세우기 시연을 비롯해 짚풀공예, 전통 농기구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세대를 아우르는 소통의 장이 되었습니다. 서산시는 지역 고유의 전통문화유산을 계승·발전시키는 동시에 이를 관광 콘텐츠와 결합하여 지역의 문화적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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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문화원은 13일 해미읍성 민속가옥 일원에서 '2026 서산 볏가릿대 농경문화 한마당'을 개최했다.(사진=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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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문화원은 13일 해미읍성 민속가옥 일원에서 '2026 서산 볏가릿대 농경문화 한마당'을 개최했다.(사진=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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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문화원은 13일 해미읍성 민속가옥 일원에서 '2026 서산 볏가릿대 농경문화 한마당'을 개최했다.(사진=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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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문화원은 13일 해미읍성 민속가옥 일원에서 '2026 서산 볏가릿대 농경문화 한마당'을 개최했다.(사진=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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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문화원은 13일 해미읍성 민속가옥 일원에서 '2026 서산 볏가릿대 농경문화 한마당'을 개최했다.(사진=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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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문화원은 13일 해미읍성 민속가옥 일원에서 '2026 서산 볏가릿대 농경문화 한마당'을 개최했다.(사진=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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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문화원은 13일 해미읍성 민속가옥 일원에서 '2026 서산 볏가릿대 농경문화 한마당'을 개최했다.(사진=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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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문화원은 13일 해미읍성 민속가옥 일원에서 '2026 서산 볏가릿대 농경문화 한마당'을 개최했다.(사진=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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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문화원은 13일 해미읍성 민속가옥 일원에서 '2026 서산 볏가릿대 농경문화 한마당'을 개최했다.(사진=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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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문화원은 13일 해미읍성 민속가옥 일원에서 '2026 서산 볏가릿대 농경문화 한마당'을 개최했다.(사진=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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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문화원은 13일 해미읍성 민속가옥 일원에서 '2026 서산 볏가릿대 농경문화 한마당'을 개최했다.(사진=임붕순 기자)
충남 서산의 대표 전통 농경문화인 '볏가릿대 문화'가 해미읍성에서 장엄하게 재현되며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풍년과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던 선조들의 공동체 정신이 축제 현장 곳곳에서 되살아나며 세대를 아우르는 전통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서산문화원은 13일 해미읍성 민속가옥 일원에서 '2026 서산 볏가릿대 농경문화 한마당'을 개최하고 지역 고유의 농경문화를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완섭 서산시장과 신필승 서산시 부시장, 백종신 서산문화원장, 윤희철 농협중앙회 서산시지부장, 김경호 중고제판소리보존회장 등 문화예술·농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볏가릿대 문화'는 수확한 볏짚을 높게 세워 오곡 풍년과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던 전통 농경의례다. 현재 남한 지역에서는 서산에서 유일하게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지역의 대표적인 전통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재현 행사에 그치지 않고, 전통 농경문화 속에 담긴 공동체 정신과 협동의 가치를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다채롭게 구성됐다.

이번 행사장은 이른 오전부터 가족 단위 관광객과 시민들의 발길로 북적였다. 고유제를 시작으로 짚풀공예 체험과 농경 체험, 민속놀이, 전통 먹거리 체험, 볏가릿대 제작 체험 등이 잇따라 운영되며 해미읍성 전체가 살아있는 전통문화 체험장으로 변모했다.

특히 오전 10시 40분부터 진행된 길놀이와 가릿대 퍼레이드는 축제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서산전통두레보존회 풍물팀의 흥겨운 풍물 가락이 해미읍성 일대를 울려 퍼지자 관람객들은 박수와 환호로 화답하며 전통문화의 흥을 함께 즐겼다.

퍼레이드는 액운을 막고 풍년을 기원하던 전통 행렬 방식으로 진행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으며,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공동체 화합의 의미를 더했다.

이어 열린 볏가릿대 세우기 시연에서는 해미농악단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선조들의 전통 의식을 생생하게 재현했다.

초헌관은 윤희철 농협중앙회 서산시지부장, 아헌관은 심걸섭 서산문화원 부원장, 종헌관은 김영진 한국후계농업경영인 서산시연합회장이 맡아 전통 의례의 품격을 높였다.

또 지곡면 도성1리·도성3리·중왕1리·중왕2리 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지역 공동체 문화의 의미를 되새겼다.

행사장 곳곳에 마련된 체험 부스도 큰 인기를 끌었다. 짚풀을 활용한 계란꾸러미 만들기와 홀테·도리깨·맷돌 등 전통 농기구 체험은 어린이들에게는 살아있는 역사교육의 장이 됐고, 어르신들에게는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리게 했다.

제기차기와 투호놀이, 굴렁쇠 굴리기 등 민속놀이 체험과 경연대회도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으며, 인절미 만들기와 민속주막 운영 등 다양한 먹거리 행사도 축제의 즐거움을 더했다.

이와 함께 유물기증운동을 통해 확보한 옛 농기구 전시와 짚풀공예 전시, 서산 옛사진 공모전 수상작 전시, 지역 농특산물 판매장도 운영돼 서산의 역사와 생활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행사장을 찾은 외지 관광객들은 "전통 농경문화 속에 담긴 선조들의 삶의 지혜와 공동체 정신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며 "아이들과 함께 우리 문화의 소중함을 배우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백종신 서산문화원장은 "볏가릿대 문화는 단순한 전통 의례를 넘어 협동과 상생, 공동체 정신이 담긴 서산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고 시민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문화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완섭 서산시장도 "볏가릿대 문화는 서산의 역사와 정체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전통문화"라며 "전통문화와 관광이 결합한 체험형 콘텐츠를 지속 육성해 서산의 문화관광 경쟁력을 더욱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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