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의료현안 정조준 복지부 국립대병원 육성안…상경진료·치료가능 사망률 효능 주목

  • 사회/교육
  • 건강/의료

충청권 의료현안 정조준 복지부 국립대병원 육성안…상경진료·치료가능 사망률 효능 주목

  • 승인 2026-06-16 18:08
  • 신문게재 2026-06-17 6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보건복지부는 지역 환자의 수도권 원정 진료로 인한 막대한 의료비 유출과 지역별 치료 가능 사망률 격차를 해소하고자 국립대병원 종합 육성 계획을 추진합니다.

현재 충청권은 세종시 입원 환자의 절반가량이 타 지역을 이용하고 대전 암 환자의 상당수가 수도권으로 유출되는 등 의료 자원의 불균형 문제가 심각한 실정입니다.

지역 의료계는 이번 계획이 필수의료 붕괴를 막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지역 내에서 의료 서비스가 완결될 수 있는 체계적인 생태계 조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2025082501001911600081001
보건복지부가 수도권 상졍진료와 치료가능 사망률 지역격차 문제를 지목하며 국립대병원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충청권 오랜 숙제인 원정진료와 의료격차 문제가 해소될지 주목된다.  (사진=중도일보DB)
보건복지부가 지역 환자들의 수도권 '상경 진료'로 인한 연간 4조 6000억원 규모의 의료비 유출과 지역 간 치료가능 사망률 격차 해소를 위해 전국 국립대병원 종합 육성 계획을 내놨다. 복지부가 지목한 상경진료 의료비 문제와 치료가능 사망률 격차는 충청권 의료계의 오랜 숙제로서 국립대병원의 역할 재정립 계획이 주목받고 있다.

16일 중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2023년 기준 치료가능 사망률은 서울이 인구 10만 명당 39.5명인 반면 충북은 49.9명으로 치료 가능 사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치료가능 사망률은 적절한 의료서비스가 제공됐다면 예방할 수 있었던 사망을 의미하는 지표로 지역 의료 수준을 가늠하는 기준으로 활용된다.

충청권 환자들의 관외 의료기관 이용률 역시 유독 높은 실정이다. 국가통계포털(KOSIS) 관내·외 진료현황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세종시의 관내 의료기관 입원 환자는 2만 9032명, 관외 의료기관 입원 환자는 2만 4226명으로 입원이 필요한 세종 환자 중 절반 가까이 다른 지역으로 원정 입원하는 실정이다. 같은 통계에서 대전시 역시 관내 입원 환자 17만 7902명에 비해 2만 9103명이 관외 의료기관에서 입원진료를 받아 전체 입원환자의 14% 정도가 원정 입원이었다.

중증 질환의 관외 유출은 더욱 심각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전충청본부의 2022년 집계에서 대전 지역 전체 암 환자의 3분의 1이 타 지역에서 원정 진료를 받았다. 이 중 90%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의료기관으로 이동했다. 세종시 전체 암 환자의 29%가 관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 71%가 타 지역 의료기관을 찾았다.

반대로, 대전 지역 의료기관은 수도권으로의 환자 유출을 겪는 동시에 충남·북 등 인근 시·군 환자를 흡수하는 '의료 거점'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충남 논산, 계룡, 부여, 공주와 충북 옥천, 영동, 전북 무주의 암환자들은 관외 유출 시 대전을 1순위로 찾고 있으며 응급환자의 경우 논산 유출환자의 70%, 계룡 유출환자의 81%가 대전 의료기관의 응급실에서 진료가 이뤄지고 있다.

이 같은 의료 자원의 수도권 집중과 환자들의 상경진료에 따른 지역 필수의료 붕괴의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보건복지부가 국립대병원 종합육성 계획을 발표하면서 지역 의료계가 주목하고 있다.

대전시의사회 관계자는 "국립대병원 육성만으로 상경진료와 치료가능 사망률 저감을 모두 이룰 수 없겠으나,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라며 "지역에서도 의료전달체계가 완성될 수 있는 생태계를 그려줘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임병안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중징계 의결 사안 놓고 대전교육청·노조 갈등… 16일 면담
  2. 대전·세종·충청지방공인회계사회, 제32회 정기총회 개최…'정직한 회계 실현 다짐'
  3. 김운장 제주 신신호텔 그룹 회장, 제9대 대학야구연맹 회장 당선
  4. 대전보훈병원 원내 순환도로·주차장 개통…교통소외 일부 해소
  5. 대전지검도 스마트워크 도입… 검찰 근무 유연화 기대 속 내부 우려도
  1. 교권·AI교육·학생안전 담는다…인수위 공식 출범
  2. 차용일 약학정보원 신임원장 "보건의료정보 접근성 향상"
  3. [美·이란 종전 합의] 지역경제계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 ‘기대감’
  4. 국립대병원, 지역·필수의료 주축으로 육성… 충남대병원 역할 커진다
  5. 대전 단체장 당선인들, 햇빛연금·분산에너지특구 등 기후공약 제시

헤드라인 뉴스


전쟁 끝났는데 홀짝제 풀리나…차량 2부제 완화 여부 관심

전쟁 끝났는데 홀짝제 풀리나…차량 2부제 완화 여부 관심

미국과 이란이 종전 합의 양해각서(MOU)에 공식 서명하면서 공공기관 차량 2부제 완화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도 내부 검토에 착수한 가운데 대전 등 각 지역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전쟁은 끝났는데 홀짝제는 언제 끝나느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6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공공기관 차량 운행 제한 조치 완화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종전 합의 문안에 공식 서명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였던 원유선 운항 재개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 2월 28일 시작된 미·이란..

與 충청 시도지사 당선인 8월 全大 앞 친명 친청 윤곽
與 충청 시도지사 당선인 8월 全大 앞 친명 친청 윤곽

김민석 총리와 6·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당선인과의 회동 이후 충청 정치권의 설왕설래가 뜨겁다. 이재명 대통령 최측근으로 8월 전당대회 당권 도전이 유력한 김 총리가 주재한 자리에 참석 여부를 두고 정치적 해석이 달리는 것이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총리는 전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시도지사 당선인들을 만났다. 이 자리엔 더불어민주당 9명의 예비 광역단체장들이 참석했다. 충청권에선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 조상호 세종시장 당선인, 신용한 충북지사 당선인 등 3명이 함께 했다. 하지만, 박수현 충남지사 당선인은 참석하지 않았..

종전 소식에 나프타 수급 원활해지나... 소상공인, 관련 제품 안정화 기대
종전 소식에 나프타 수급 원활해지나... 소상공인, 관련 제품 안정화 기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가 완화되면서 플라스틱과 비닐, 포장 용기 등을 만들 때 쓰이는 나프타가 안정적인 공급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그간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 제품 수급 불안과 가격 폭등으로 일선 자영업자들의 비명이 계속됐는데, 가격 안정화로 한시름 덜지 관심이 모아진다. 미국과 이란이 19일 종전 양해각서를 체결할 것이란 소식에 대전 소상공인들은 그간 급등한 나프타 관련 포장재 가격 인하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나프타 공급량은 6월 들어 공급량이 확대되고 있다. 중동 전쟁 직후인 3~4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여름철 풍수해 대비 장비 점검

  •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수족구 예방…‘꼼꼼하게 손 씻어요’

  • 접시꽃에 담긴 여름 접시꽃에 담긴 여름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