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교내 주차장 유료화 추진에 학생들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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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교내 주차장 유료화 추진에 학생들 강력 반발

학생 월 요금 10만원, 주요 대학평균보다 6배↑
학교측 학생들 반발에 두 차례 사과문 게재
"유료화 검토 단계… 9월 1일부터 시행 안 해"

  • 승인 2026-06-16 16:31
  • 김규동 기자김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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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주차관제 시스템을 소개하는 인포그래픽. (사진=포항공대신문 캡츠)


포항공과대학(포스텍)이 일방적으로 교내 주차장 유료화를 추진하다 학생들의 거센 반발에 취소했다.

포항공대신문은 지난 5월 27일 '공정한 주차·안전한 캠퍼스를 위해 주차관제 시스템 도입'이란 제하의 기사에서 9월 1일부터 주차 요금제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1986년 12월 개교 이래 처음이다.

이 신문 보도에 따르면 교내 주차장은 정기권과 일일 요금제로 운영하며, 정기권의 경우 교직원·학생·연구원은 월 10만원·반기(6개월) 40만원, 용역 인원은 월 15만원·반기 60만 원이다.

일일 요금제는 교내 구성원과 외부 방문객 모두 최초 30분 무료, 이후 추가 10분당 200원을 부과하며 1일 최대 요금은 1만 원으로 산정했다.

이 정기권 요금은 공개된 국내 주요 47개 대학의 대학원생 기준 월평균 주차료 1만7천원보다 6배가량 많다. 6개월 기준으로 환산해도 6만7천원으로 최고수준이다.

주차권 배정 방식도 말썽이다. 전체 추첨 대상 609면(체인지업그라운드 제외) 중 1차 교직원 대상 추첨에 80%인 487면이 배정되고, 학생·연구·용역 인원 대상 2차 추첨에는 61면만 배정된다. 나머지 61면은 외부 방문 차량과 유동성 확보를 위해 제외된다.

이와 관련, 학생·연구원들은 "포스텍 구성원 5784명 중 교원·교직원은 785명( 13.6%)에 불과하다"며 "구성원 비율과 전혀 맞지 않는 배정 방식"이라고 반발했다.

포스텍 관계자는 "의견수렴 없는 주차장 유료화 검토단계의 내용이 대학신문에 기사화됐다"며 "학생들의 반발에 대학 내부 통신망을 통해 두 차례 사과문을 게재했다"고 전했다,

이어 "9월 1일부터 교내 주차장 유료화를 시행하지 않을 것이며, 이후 유료화를 추진한다고 해도 단계별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올해 3월 기준 포스텍 주차 가능 면수는 교내 벤처기업 산실인 체인지업그라운드를 포함해 834면이지만, 등록 차량은 1842대로 파악됐다.


포항=김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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