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2천억 필수의료 특별회계 곧 시행…"우선순위 논의 시민협의체 필요"

  • 사회/교육
  • 건강/의료

1조2천억 필수의료 특별회계 곧 시행…"우선순위 논의 시민협의체 필요"

내년 시행 지역필수의료 강화 특별법 '화두'
건강보험서 특별회계로 지역 보건의료 재정 확대
1조2천억 상당액 지자체 권한으로 "시민 참여를"

  • 승인 2026-06-21 17:50
  • 신문게재 2026-06-22 1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지역필수의료 강화 특별법' 제정으로 연간 1조 2000억 원 규모의 특별회계가 신설됨에 따라, 지역 의료인력 양성과 인프라 확충을 위한 안정적인 재정 지원 체계가 마련될 전망입니다. 대전시는 연간 수백억 원의 예산 확보를 기대하고 있으며, 보건복지부는 지자체가 지역 특성에 맞춰 예산을 주도적으로 집행할 수 있도록 세부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필수의료의 우선순위를 효율적으로 결정하기 위해 시민과 지자체가 함께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협의체 구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2025082501001911600081001 (1)
지자체의 역할과 책임을 강화하는 필수의료강화 특별법 시행을 앞두고 보건의료에 대한 지역사회 협의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한 대학병원에서 환자들이 진료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중도일보DB)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와 필수의료 기반 강화를 목표로 한 '지역필수의료 강화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연간 1조 2000억 원 규모의 '지역필수의료 특별회계'에 이목이 쏠린다. 대전의 경우 연간 400~500억 원의 보건의료 재원이 새롭게 확보될 수 있다는 기대 섞인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필수의료 우선 투자 분야를 논의할 보건의료 시민·전문가·지자체 협의체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21일 중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역필수의료 강화 특별법 제정되면서 연간 1조 2000억 원 규모의 '지역필수의료 특별회계'가 내년부터 신설돼 지역 의료인력 양성과 인프라 확충, 취약지역에 투자를 시작한다. 보건복지부는 5년 단위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대전과 충남·북 시도지사는 시행계획을 마련해 구상을 구체화하게 된다.

특히, 특별회계 신설은 그동안 건강보험으로만 충당됐던 보건의료분야에 특별회계 예산이 안정적으로 투입되는 계기가 될 전망으로, 어디에 어떻게 집행할 것인지 복지부에서도 아직 협의 단계에 있다. 특별회계 신설로 그동안 단발성 지원에 머물렀던 지역 필수의료 정책이 앞으로 재정적 기반을 갖춘 상시 체계로 전환된다는 점에서 지역 의료계에서는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이에따라 지역에 필요한 여러 필수의료 중에서 우선순위를 협의하고 결정하는 지속 가능한 협의체가 필요하고 그 안에 시민들이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유승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같은 18일 충남대병원에서 개최된 대전시공공보건의료지원단의 콘퍼런스에서 "분만과 소아응급처럼 수요가 공급이 균형을 이루지 못하는 부문에서 공공의료가 충분한 역할을 맡아야 했으나 그동안 건강보험에서만 보건의료 투자가 이뤄지면서 부족한 의료역량에서 수요를 감당해 발생하는 여러 문제가 있었다"라며 "전문가 집단에 맡길 것이 아니라 의료 이용자인 시민들이 참여하고 연구사업을 통해 필수의료 중에서 우선적으로 확보할 분야가 무엇인지 함께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복지부는 특별회계를 통한 필수의료 예산은 지역 시민의 거버넌스 또는 정책적으로 우선순위를 정해 대전시와 거점국립대병원인 충남대병원이 공동으로 수행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이영재 보건복지부 필수의료총괄과장은 이날 콘퍼런스를 통해 "필수의료 특별회계 범위 내에서 저희가 허용할 수 있는 최대한의 예산을 지자체가 결정하고 집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나 국립대병원의 역량을 강화하고 전국 16개 시·도에 지원해야해 지자체 각각 예산은 아직은 전망하기 어렵다"는 설명과 함께 "의사인력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고 수도권에서 거리 먼 지역의 필수의료 수요가 높은 점을 고려 중으로 2차 의료기관의 비급여 진료확대에 대해서도 지역 사회가 같이 노력해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임병안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맥도날드·세종시립박물관' 차례로 오픈… 고운동 정주여건 좋아진다
  2. 정부 국가철도망 계획에 대전시 역량 집중해야
  3. 인공위성 기업 컨텍-AP위성, 루마니아에 지상국 시스템 전수
  4. 대전시 2037년 전력자립도 108% 달성 관건은 '주민 수용성'
  5.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6년 8월7일 금요일
  1. 아산시, 골목형상점가 4곳 추가 지정
  2. 대전혁신센터, 대전창업허브 입주기업 7개사 모집
  3. 대전상의, 최원철 공주시장 예방… 지역경제 협력방안 논의
  4. [교단만필] 더 쉽게 만드는 시대, 더 깊게 배우는 교육
  5. 경주역 KTX 9월1일부터 증편

헤드라인 뉴스


표준연, 국산 반도체 공정용 가스 `품질평가 체계` 구축

표준연, 국산 반도체 공정용 가스 '품질평가 체계' 구축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원장 이호성)이 반도체 주요 공정에 쓰이는 고순도 가스 15종의 순도분석기술과 시험절차를 확립했다. 2019년 일본이 반도체 주요 소재의 수출 규제로 무역보복을 단행했을 때 불소 등의 공급처 확보가 어려웠던 경험에서 반도체 소재의 국산화와 공급망 다변화에 노력한 성과다. KRISS는 2020년 불화수소 품질평가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단계적으로 대상을 늘려 최근 식각·세정·증착용 고순도 가스 15종에 대한 순도분석 기반을 구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가스별 표준 시험절차를 마련해 15종 전 품목에..

꿈의 무용단 천안, 전국 예술단과 `우리들의 하모니` 선보여
꿈의 무용단 천안, 전국 예술단과 '우리들의 하모니' 선보여

천안문화재단은 꿈의 무용단 천안이 5~7일까지 '2026 꿈의 예술단 합동캠프'에 참가해 전국 아동·청소년 예술단원들과 교류하며 공동 무대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우리들의 하모니'를 주제로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이번 캠프에서 꿈의 무용단 천안은 논산·공주 단원들과 함께 '아리랑을 위한 시퀀스'를 선보이며 화합의 의미를 담은 무대를 펼쳤다. 합동공연에서 전국 꿈의 예술단이 함께하는 다채로운 공연과 함께 '나의 내일을'을 주제로 피날레 무대를 선보이며 캠프를 마무리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합동캠프는 단원들이 전국의 또래 친구들과 예..

"132억 농어민 희망자금 푼다", 서산시, 2만2천여 농어업인에 농어민수당 지급
"132억 농어민 희망자금 푼다", 서산시, 2만2천여 농어업인에 농어민수당 지급

충남 서산시가 농업과 어업의 공익적 가치를 인정하고 지역 농어업인의 안정적인 생계와 경영을 지원하기 위해 총 132억 원이 넘는 농어민수당을 지급한다. 시는 8월 10일부터 2026년 농어민수당 132억 7,000여만 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급 대상은 모두 2만 2,002명으로, 분야별로는 농업인 2만 1,462명, 어업인 480명, 축산업 종사자 35명, 임업인 25명이다. 농어민수당은 농업과 어업이 식량안보와 환경보전, 농촌 공동체 유지 등 다양한 공익적 기능을 수행하는 점을 인정해 농어업인의 경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안전모를 착용합시다’ ‘안전모를 착용합시다’

  • 극한 폭염 속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한 선로관리 극한 폭염 속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한 선로관리

  • ‘폭염으로 단축 영업합니다’ ‘폭염으로 단축 영업합니다’

  • ‘충청권 식수원을 보호하라’…대청호 녹조 제거하는 방제선 ‘충청권 식수원을 보호하라’…대청호 녹조 제거하는 방제선